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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SI 계열사, 내부거래 60% 육박..현대오토에버 최다

정민우 기자 | 기사입력 2017/06/28 [09:51]

 

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정부가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30대 그룹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58%에 달하며, 물류 계열사도 2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 내부거래 비중이 50%를 넘는 계열사도 SI는 50곳 중 31곳(62.0%), 물류는 59곳 중 24곳(40.7%)에 달했다.


27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중 SI 계열사를 보유한 18개 그룹 50개사와 물류 계열사를 거느린 17개 그룹 59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내부거래 실태를 조사한 결과, SI 계열사의 내부거래액은 13조1696억 원으로 총매출액(22조7838억원)의 57.8%에 달했고, 물류는 17조7898억원으로 24.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내부거래 비중은 물류 보다 SI부문에서 월등히 높았다. 특히,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17개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59.2%로 전체 평균보다 1.4%p, 오너일가 지분이 없는 나머지 33개 계열사에 비해선 5.2%p나 높았다.

 

그룹별로는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SI 계열사 현대오토에버의 내부거래 비중이 89.4%(1조194억원)로 가장 높았다.

 

이어 △OCI(85.3%, 87억원) △KT(84.5%, 4722억원) △롯데(82.6%, 6531억원)의 SI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이 80%를 넘었고, △GS(78.8%, 1363억원) △신세계(78.6%, 2605억원) △한진(73.4%, 1144억원) △포스코(72.9%, 6115억원) △삼성(71.6%, 4조4733억원) △한화(60.4%, 2906억원)도 60%를 넘었다.

 

반면, 영풍은 11.3%(25억 원)에 그쳤고, △CJ(19.7%, 2839억원) △효성(24.6%, 2851억원) △두산(36.8%, 7601억원) △SK(47.7%, 1조7577억원)도 낮은 수준이었다.

 

기업별로는 내부거래 비중이 50%를 넘는 계열사는 31곳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신세계페이먼츠(신세계 계열)와 오픈핸즈(삼성 계열)의 내부거래 비중이 100%였고, △KT DS(95.4%) △미라콤아이앤씨(삼성 계열, 93.4%) △롯데정보통신(93.1%) △현대오토에버(89.4%) △삼성SDS(87.8%) △GS ITM(78.8%) △신세계I&C(76.1%) △포스코ICT(72.9%) △LG CNS(57.0%) 순으로 높았다.

 

물류 부문도 오너 일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한 7개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25.5%로, 그렇지 않은 나머지 52개사 평균보다 1.9%p 높았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유일한 물류 계열사 삼성전자로지텍의 내부거래 비중이 92.0%(8128억원)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계속해서 △효성(78.2%, 1470억원) △NH농협(75.9%, 2422억원) △롯데(71.4%, 2조9383억원) △LG(70.0%, 1조48억원) △현대차(66.0%, 8조2119억원) △현대중공업(65.7%, 232억원) △영풍(65.2%, 242억원) △대우조선해양(64.5%, 396억원)이 60%를 넘었다.

 

반면, △한진(5.6%, 8097억원) △포스코(5.8%, 83억원) △금호아시아나(6.4%, 3931억원) △GS(7.7%, 7224억원)는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10% 미만에 그쳤다.

 

기업별로는 59개 전체 물류 계열사 중 24개(40.7%)가 내부거래비중 50%를 넘겼다.

 

△상지해운(GS 계열) △에이큐(금호아시아나 계열) △코마스(현대중공업 계열) △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CJ 계열) △FSK L&S(SK 계열) 등 5개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100%였고, △삼성전자로지텍 △롯데로지스틱스(90.9%) △아시아나에어포트(84.1%) △한국공항(81.2%) △농협물류(75.9%) △판토스(69.8%) △현대글로비스(66.9%)도 6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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