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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마지막처럼’ 블랙핑크, 상큼 발랄 걸크러쉬로 돌아온 소녀들

‘휘파람’-‘불장난’ 이어 ‘마지막처럼’까지..올 여름 연타석 히트 예고

이남경 기자 | 기사입력 2017/06/26 [06:01]
▲ 걸그룹 블랙핑크 <사진출처=YG엔터테인먼트>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이남경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가 돌아왔다.

 

지난 22일 신곡 ‘마지막처럼’을 공개하며 2017년 첫 활동의 포문을 연 블랙핑크는 지금까지 발표한 곡들 중 가장 빠르고 경쾌한 곡으로 올 여름 무더위를 단숨에 날려버릴 예정이다. 

 

‘SQUARE THREE’를 선보이기 전 팬들을 위해 준비한 ‘마지막처럼’은 뭄바톤, 레게, 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댄스곡으로 청량음료처럼 톡 쏘는 시원함과 에너지를 발산, 이전보다 좀 더 확장된 블랙핑크의 음악 세계와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8월 데뷔한 블랙핑크는 ‘휘파람’, ‘불장난’ 등을 연타석으로 히트시키고 K팝 주요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SQUARE ONE’, ‘SQUARE TWO’ 두 장의 싱글로 국내 차트 올킬, 해외 아이튠즈 14개국 1위를 비롯해 빌보드, 캐나다 핫 100 등 공신력 있는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신인이 세우기 어려운 신기록을 제조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 블랙핑크는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가요계 걸그룹으로 독보적인 영향력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블랙핑크 팝업 스토어에서 신곡 공개를 앞두고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한 블랙핑크는 ‘마지막처럼’ 발매를 앞둔 소감 및 신곡 소개, 새 음악 활동에 나서는 각오 등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과의 만남을 예고한 블랙핑크, 이들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보자.

 

-다음은 블랙핑크와의 일문일답.

 

▲ 걸그룹 블랙핑크 <사진출처=YG엔터테인먼트>     © 브레이크뉴스


-근황 및 소감.

 

제니 : 8개월 동안 활동이 없었는데 그 사이 ‘마지막처럼’ 준비도 했고 사이 사이 대학 축제도 가보고 멤버별로 예능도 출연하면서 지냈어요.

 

지수 : 이번에는 여름하고 어울리는, 밝고 경쾌한 곡으로 돌아왔는데 걸그룹은 여름에 제일 빛이 나잖아요. 그래서 저희도 이번에는 여름 분위기가 나는 곡으로 돌아왔으니까 새로운 모습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사.

 

제니 : 소녀가 표현하는 사랑인데, ‘아직 아무것도 모르지만 너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니까 좋아해주면 안 돼?’ 이런 메세지예요. 귀엽게 애교부리는 면도 있고 쿨하게 반항적인 사랑을 해보자고 하는 것도 있고, 이전의 곡들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에요. ‘불장난’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바뀐 것 같아서 좋았어요. 재미있었어요. 

 

-새로운 모습.

 

제니 : 대중에게 보여드리는 새로운 장르이긴 하지만 연습기간이 긴 만큼 다양한 장르를 접해왔어요. 저희는 조금 더 준비된 자세로 선보이는 거여서 그만큼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소녀다운 포인트 안무에 귀여운 손동작까지 더했는데 그동안 멋있고 털털하고 걸크러쉬 모습의 안무를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소녀다운 안무예요.

 

지수 : ‘나를 사랑해 줘’라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노래다보니 그런 부분을 할 때 대중에게 사랑해 달라고 이야기하는 마음으로 했어요. 한 분 한 분에게 더 표현하고 싶은 마음을 떠올리면서 연습했어요. 뮤비에서도 어떤 남자와의 사랑을 표현하는 게 아니라 저희끼리 어떤 사람들을 떠올리며 촬영했어요. 

 

소녀스러운 면을 담긴 했지만 걸크러쉬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뮤직비디오 촬영 단계에도 참여해서 안무나 의상 등 모든 면에 걸크러쉬를 보여드리려고 했어요. 손하트나 손키스가 소녀스럽게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소녀스러운 멤버.

 

제니 : 티저 사진을 보시면 느껴질 텐데 네 명 다 교복을 입고 있지만 달라요. 리사는 춤 잘추는 센 학생 이미지, 로제는 수줍지만 노래할 때 카리스마가 나오는 학생, 지수는 맏언니지만 제일 귀여운 학생의 느낌이에요. 

 

지수 : 제니는 시크해 보이지만 촬영에 들어가면 제일 귀여워요. 하고 나서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본인도 자기 모습에 충격 받은 것 같아요. 다들 이번 뮤비 찍을 때 ‘마지막처럼’ 원없이 귀척한 것 같아요. 

  

-뮤직비디오.

 

리사 : 뮤비 신 중에 차를 타서 점프 하는 게 있어요. 그렇게 점프 하도록 누르는 걸 저한테 시켜주셔서 계속 여섯 시간 동안 그것만 눌렀어요. 

 

로제 : 이번 노래가 전 노래들보다 상큼 발랄한 콘셉트가 있어서 처음으로 상큼하게 하라고 감독님께서 해주셨는데, 그전에는 강렬하고 눈빛도 세고 이런 걸 많이 해오다가 처음 상큼한 걸 하니까 어색하고 부끄러웠던 것 같아요.

 

그런 장면을 찍을 때 지수 언니가 안에 있는 끼를 뮤직비디오에서 많이 보여준 것 같아요. 안무를 잘 창작해서 상큼 발랄한 콘셉트에 잘 맞았던 것 같아요.

 

-기대하는 점.

 

지수 : 새로운 장르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예요. 저번과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어서 거기 집중하고 있어요. 라디오도 처음 해보고 대학 축제도 다니면서 많은 분들을 만났으니까 앞으로도 많은 분들에게 저희를 알리는 게 목표예요. 부담감보다 신나는 게 많은 것 같아요.

 

-공백기.

 

제니 : 데뷔 직전에도 ‘휘파람’이나 ‘붐바야’를 2년 가까이 준비했어요. ‘마지막처럼’도 옛날부터 준비하던 거예요. (공백기가 길어서) 조급한 것보다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아요.

 

-일본 데뷔.

 

제니 : 첫 해외 데뷔여서 쇼케이스도 많이 준비하고 있고 많은 모습을 준비하고 있어요. 한국에 계신 분들도 실망하시지 않고 좋게 봐주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게 저희 목표예요. 리사가 있으니까 앞으로 태국에서 활동하거나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리사도 집에 가고 공연도 하게 되면 더 뜻깊을 것 같아요.

 

-태국 반응.

 

리사 : 활동 끝나고 휴가를 받아서 집에 다녀온 적이 있어요. 쇼핑을 하고 싶어서 돌아다녔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많이 알아봐서 놀랐어요. 저희가 활동하게 되면 난리날 것 같아요.

 

▲ 걸그룹 블랙핑크 <사진출처=YG엔터테인먼트>     © 브레이크뉴스


-YG 유일한 걸그룹.

 

로제 : 저희가 YG에서 유일한 걸그룹이라는 것보다 아티스트로서 인정 받고, 앞으로 많은 분들께 더 인정 받는 게 큰 목표인 것 같아요. 저희끼리도 더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고 YG 선배님들의 이름이 같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그만큼 폐를 끼치지 않고 떳떳하게 YG 아티스트가 되는 게 큰 목표예요.

 

-양현석.

 

지수 : 강하게 키우려고 하시지만 항상 뒤에서 걱정하시고, 이렇게 인터뷰 하면 사장님께서 다 보시지 않을까요? 잘하면 밥 사주실 것 같아요. 항상 저희한테 ‘잘할 수 있지?’ 이러고 가세요. 뒤에서 은근히 신경 써주시는 것 같아요. 츤데레 같이, 저희들을 아이들처럼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사장님께서는 칭찬보다 바꿔야 할 점들을 얘기해주시는 편인데, 혼내시기보다 모니터링을 다 해주세요. 영상 같은 것도 다 보시고 피드백을 해주세요. 첫 데뷔 무대랑 첫 1위 했을 때, 검색어 1위에 오를 때마다 캡처해서 단체 메신저방에 보내시면서 엄지 손가락 이모티콘도 보내시고 아침에 챙겨봐주시고 해서 감동 받았어요.

 

-리더.

 

로제 : 언니들이 다른 면에서 리더 역할을 잘 해주는 것 같은데, 지수 언니 같은 경우는 서포트를 잘 해줘요. ‘언니 이런 거 어떻게 해?’ 하면 ‘이렇게 해’라고 리드해줘요. 제니 언니도 잘 챙겨주는데 웃긴 게 있으면 말해주고 팀 이미지도 잘 챙겨줘요.

 

리사 : 지수 언니가 블랙핑크의 매니저 같아요. 다음 일정 뭐냐고 물어보면 다 알고 있어요. 궁금한 걸 물어보면 다 알려줘요. 제니 언니는 연습 들어갈 때 안무 안 맞는 거, 남아서 열심히 맞추자는 식으로 잘 챙겨줘요.

 

-테디 프로듀서.

 

지수 : 2-3년 전부터 쭉 테디 오빠와 녹음을 해서 아직 다른 분들과 하면 안될 것 같아요. 물론 다른 분들과도 하고 싶지만 아직은 테디 오빠의 프로듀싱이 저희에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제니 : 아무래도 곡이 완성되기까지 저희 색이 많이 들어간 곡이 완성되려면 저희 장점을 잘 살려주시고 많이 아는 분이어야 하는데 도움을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어떤 멤버가 어떤 스타일을 더 소화하고 어떤 음에서 예쁜 소리가 나오는지 잘 알고 계세요. 

 

-팝업 스토어.

 

지수 : 저희도 보지 못한 비하인드 사진이 많아요. 많이 오셔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예쁘더라구요.

 

-데뷔 후 1년.

 

지수 : 처음 데뷔했을 때는 쑥쓰럽고 부끄러워서 말을 잘 못 했는데 저희도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물어봐주시니까 뮤비나 콘셉트 면에서 적극적으로 말하게 된 것 같아요.

 

로제 : 음악에 대한 열정과 꿈은 정말 안 변한 것 같아요. 데뷔 이후에 축제를 돌면서 대중들이 따라 불러주는 게 자극이 됐어요. 가수로서 더 성장하고 싶다는 욕심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연습생 때와 마찬가지로 그런 마음인 것 같아요.

 

-다음 앨범. 

 

제니 : 아직까지 차근차근 준비해 온 곡들이 많이 있어요. 준비가 돼 있지만 시기가 언제로 될지는 저희도 모르겠어요. 다음 앨범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  

 

지수 : 올해 안에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디어도 많고 욕심도 많아서 저희가 빠른 시일 내에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제니 : (싱글이 아닌) 좋은 앨범을 갖고 나오면 좋은 곡을 많이 들려드릴 수 있어서 욕심이 나요. 정말 기회가 된다면 앨범으로도 나오고 싶어요. 한 곡 한 곡 완벽한 모습으로 나오고 싶은데 팬들도 많이 기다려주시는 것 같아서, 저희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어떤 1주년.

 

제니 : 지금까지 꼭꼭 숨겨진 이미지가 많아요. 1주년이 됐을 때 팬들도 대중들도 저희도 다 아쉽지 않고 만족하고 서로 많이 봤다고 느낄 만큼 다같이 알아가는 행복한 1주년이 됐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블랙핑크가 갈 길이 아주 멀지만, 언제 어느 계절에 어떤 기분에 들어도 위로가 되고 기분에 맞춰서 항상 힘이 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리사도 있고 로제도 외국에서 온 만큼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많은 팬들을 만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활동 각오.

 

리사 : ‘마지막처럼’ 포인트 안무도 쉽게 따라할 수 있어서 많이 따라해주시고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강렬한 무대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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