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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홍준표-홍석현 싸움에 중앙일보·JTBC 왜 나서나”

“전직 사주라는 이유로 동참?.. 정치인에 재갈 물리는 수단 되는 것 아닌지 우려”

이원석 기자 | 기사입력 2017/06/23 [10:44]
▲ 홍준표 전 경남지사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이원석 기자= 자유한국당이 23일 홍석현 전 회장과 중앙미디어네트워크(중앙일보·JTBC)가 전날 홍준표 전 경상남도지사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정준길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야당 대선 후보에 대한 특정 언론의 고소고발, 유감이다”라며 중앙미디어네트워크를 비판했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전날 서울 동부지방검찰청에 홍 전 지사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는 지난 18일 홍 전 지사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에서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겨우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 자리”라며 홍 전 회장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이었다. 

 

이와 관련해 정 대변인은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일련의 표현과 문맥을 보면 그 지목 대상에 중앙일보와 JTBC도 포함된다고 해석하고 있는데 이는 지나친 과잉 해석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발언 내용을 이리저리 뜯어 보아도 홍 전 회장의 고소에 중앙일보나 JTBC가 함께 나설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홍 전 회장과 중앙일보, JTBC가 상의해서 함께 고소한 것이라면 홍 전 회장이 전직 사주라는 이유로 고소인으로 동참하며 응원에 나선 것으로 오해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언론의 자유가 보장돼야 하듯이 정치인의 의견 개진도 가급적 존중돼야 하며, 언론이 직접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이견이 있는 일에 나서서 법적 대응하는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극성 지지자들의 양념 문자 이상으로 자칫 정치인에 재갈을 물리는 수단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lws07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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