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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 안 찍었다” 대통령 면전서 고백한 배우 박철민

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17/06/02 [19:30]

 

▲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치매가족 간담회'에 참석해 치매국가책임제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브레이크뉴스

 

배우 박철민이 문재인 대통령 면전에서 "이번 대선에서 (문 대통령을) 찍지 않았다"고 고백해 그 자리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철민은 2일 서울 세곡동 서울요양원에서 열린 '치매 가족 간담회'의 사회를 맡았는데,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다. 

 

박씨는 행사 시작을 알리며 "이번 선거 때 대통령님을 못 찍었다"는 갑작스런 자기 고백을 했다. 박씨의 이같은 발언에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 사이에선 웃음이 터져나왔다.

 

박씨는 이어 "(대선 때) 마누라와 많이 싸웠는데, 끝나고 나서 2주일 만에 제가 술 한잔 먹고 '여보 당신이 옳았어. 멋졌어'라고 사과했다"고 털어놨다.

 

자신도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모시고 있다는 박씨는 "치매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라 다른 용어를 생각했다. 사랑환자. 사랑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이 인기가 많으니 멋지게 시작한다면 단번에 될 것 같다. 이제는 요양병원에 모신다고 하면 효자라는 얘기가 나오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시급한 민생현안 가운데 하나가 치매라고 생각한다"며 "치매는 본인 뿐 아니라 가족들도 감당하기 힘든 병이다. 이제는 치매환자를 본인과 가족에게만 맡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보건복지부에서 6월 말까지 치매국가책임제의 구체적인 방안을 보고하기로 했다"면서 "당장 일자리 추경에도 2000억원 정도 반영 해서 금년 하반기부터 첫 사업을 시작해 볼까 한다. 본격적인 시행은 내년부터나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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