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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FRESH’ 트리플H, 열정 가득 세 청춘의 시너지 효과

1년 365일 FRESH한 현아 후이 이던의 첫 번째 미니앨범 ‘199X’ 공개

이남경 기자 | 기사입력 2017/05/22 [22:02]
▲ 프로젝트 그룹 트리플H 멤버 이던 현아 후이 <사진출처=큐브엔터테인먼트>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이남경 기자=
혼성 유닛 트리플H가 신선한 조합으로 음악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트리플H는 첫 프로젝트 혼성 유닛 트러블 메이커를 선보였던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두 번째 프로젝트 그룹으로 가수 현아와 그룹 펜타곤 멤버 후이, 이던, 세 멤버로 구성돼 있다.

 

특히 세 멤버가 트리플H를 통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현아는 꾸준히 자신의 솔로 앨범 작사에 참여해 실력을 뽐냈으며, 후이와 이던은 이미 데뷔 앨범을 통해 자작곡을 공개하며 실력파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이들이 공개한 타이틀곡 ‘365 FRESH’는 1990년대를 연상시키는 신나는 펑크 스타일의 곡으로, 1년 365일 항상 쿨하고 멋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원초적이고 화끈한 느낌의 트랙 위에 신나는 가사와 개성있는 멤버들의 표현력이 더해져 듣는 이들을 더욱 신나게 한다.

 

앨범명 ‘199X’는 트리플H의 전체적인 콘셉트인 1990년 레트로 풍에 미지수를 뜻하는 X를 더했다. 1990년대와 현재의 콜라보라는 의미로, 익숙하지만 또 하나의 새로운 감각을 보여주고자 하는 멤버들의 포부가 담겨 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365 FRESH’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며 화제를 모았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큐브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최근 ‘199X’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한 트리플H는 솔직한 입담과 당찬 포부를 드러내며 새 프로젝트 그룹의 시작을 알렸다.

 

-다음은 트리플H와의 일문일답.

 

▲ 그룹 트리플H 멤버 후이 현아 이던 <사진출처=큐브엔터테인먼트>     © 브레이크뉴스


-결성 계기.

 

현아 : 3년 전에 펜타곤 이던과 후이로 데뷔하기 전에 연습생으로 활동할 때 ‘잘나가서 그래’ 활동할 때 무대에 섰던 적이 있다. 펜타곤이라는 이름은 없었지만 신인 그룹이 나오면 유닛 할 생각이 있냐고 물어봐 주셨는데,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좋다고 답했다.

 

또 한 번 물어봐 주셨다. 지난해 펜타곤이 데뷔 하기 전에 이번에는 정말 진지하게 물어봐주셔서 ‘무조건 하겠습니다’라고 대답 드렸는데 그게 인연이 됐다.

 

3년 만에 무대를 같이 꾸미게 될 수 있을지 몰랐는데 재미있게 활동하고 있다. 후이 씨의 보컬 음색이 들어가면 듣기 좋은 노래가 될 것 같다고 하셔서 자연스럽게 팀내 보컬을 맡게 됐다.

 

후이 : 이유는 모르겠지만 달달한 느낌이라고 많이 말씀해주시는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고 앞으로도 계속 노래하는 게 꿈이다. 

 

-앨범 콘셉트.

 

현아 : ‘365 FRESH’ 곡이 나왔을 때 가이드를 듣고 유닛곡으로 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멤버들과 얘기하다가 나머지 앨범의 수록곡도 90년대 풍으로 조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90년대 풍을 표현할 때 현대판으로 재해석 해보자는 얘기가 나와서 영화도 찾아보고, 사진전이나 전시회를 다니면서 의상 콘셉트도 정리하고 그랬다. 진짜 사소한 건데 이번 앨범에 종이로 된 딱지도 있다. 90년대 느낌을 위해 제 사진과 앨범에 수록된 사진들을 딱지로 만들어 봤다.

 

이던 : 앨범 크기도 LP판 사이즈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종이 재질도 누나가 회사 분들과 상의해서 만들었다. 

 

-레트로 장르 도전.

 

현아 : 레트로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때부터 궁금증이 많아졌다. 선배님들 곡에는 굉장히 좋은 곡도 많고 몰랐던 명곡도 있어서 다시 듣고 그랬는데, 펑크라는 장르가 더 역사가 있더라. 60년대부터 시작된 음악이었는데 의상 같은 것도 정말 어려운 차이점이 있었다. 요즘 스타일로 해서 세련되게 표현하고 싶었다.

 

세련된 게, 작은 아이템이나 바지 길이처럼 한 끗 차이에서도 아이템이 너무 많이 달라지는 게 있어서 흑백사진 도 많이 찾아봤다. 재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아직도 재미있다. 어떤 게 리얼 레트로인지 그 정의는 잘 모르겠지만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잘 모르는 분야에 관심이 생긴다는 거 자체가 재미있는 것 같다. 

 

(세련된 표현을 위해) LP판 콘셉트의 앨범도 흑백으로 갈지 컬러로 갈지 어떻게 할지 고민이 많이 됐었다. 레트로 가 잘못하면 복고나 디스코 스타일이 될까봐 걱정이 됐다. 요즘 유행하는 아이템을 많이 착용해서 보시는 분들도 많이 따라하시길 바란다는 느낌을 줬다.

 

현대미를 가미해서 보시는 분들도 따라하고 싶게 했고, 90년도 연년생이라 옛날 감성은 안나지만 요즘 스타일로 곡들을 부를 수 있게 된 것 같다. 원래 의도하려던 ‘90년대 색을 보여줘야 해’ 하는 것보다, 준비하면서 많이 찾아낸 것 같다.

 

옛날 영화를 찾아보면서 빈티지 무드를 많이 가져온 것 같다. 옛날에는 색감이 진하지는 않더라. 필름 카메라 같은. 새로운 매력이 될 것 같았다. 무대적인 것도 영상을 많이 봤는데 소울 트레인의 무대가 재미있었다. 각각 다른 춤을 추는 데 같은 춤의 느낌이 나고 댄스 배틀을 해도 서로 즐기는 것 같은 느낌이 나서 많이 찾아봤다.

 

▲ 프로젝트 그룹 트리플H 멤버 후이 현아 이던 <사진출처=큐브엔터테인먼트>     © 브레이크뉴스

 
-현아 데뷔 10주년.

 

현아 : 제가 의식했던 부분 중에 가장 큰 건 올해 10주년 팬미팅을 하고 북미 투어를 다녀왔다. 어느새 이렇게 시간을 많이 보내서 10주년이 됐는지 눈 깜빡할 사이에 어딜가나 축하해 주셔서 ‘고참이 돼 버렸구나’ 생각이 든다.

 

이럴 때 이제 갓 음악을 시작한 후배들과 무대를 같이 만든다는 게 가장 큰 의미를 주는 것 같다. 저는 많은 것들을 해서 꿈이랄 게 없다. 다 이뤘는데 이제는 하고 싶은 것도 해볼 수 있고, 이제 시작하는 두 분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신선한 일이었다. 죽었던 감정이 살아나는 준비를 했던 것 같다.

 

-선정성 논란.

 

현아 : 야하다고 해서 다 가리고 나간 적이 있다. ‘볼륨 업’ 때 치마도 긴 걸 두른 의상이었다. 그랬더니 ‘더워 보이는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있었다. ‘볼륨 업’ 활동 당시에 여전사 느낌을 보여주자고 해서 긴 팔에 긴 옷을 입었는데 계절감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 활동이 끝나고 생각한 건, 모든 분들이 같은 생각으로 봐주실 수 없는데 다르게 봐주시도록 만들겠다고 그렇게 하는 게 싸우자는 것 같다. 다양한 의상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어떤 분들이 보기에는 쉬워 보일 수도 있는데, 무대 위에서 에너지를 발산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제 와서 바꾸게 되면 제가 해온 활동에 일가견이 없어 보일 것 같기도 하다.

 

-트리플H 활동.

 

후이 : 옷을 갈아입을 때 프리한 게 있었는데, 누나가 있어서 덜 프리한 게 있다. 두 팀의 분위기가 모두 좋다. 어느 쪽이 더 좋다 말하기 어렵고 다른 느낌이다. 트리플H는 화기애애하고 도란도란한 느낌이다. 수다 떨고 얘기하고 그런 분위기라면 펜타곤은 거의 파티다. 남자 애들이 10명이다보니 시끄럽고 그렇다. 

 

현아 : 트리플H 활동을 하는데 ‘현아 언니 파이팅’이라고 응원해 주시는데 사랑스러우면서도 신기하더라. 우리끼리는 연년생인데 팬들이 어리니까 엄청 신기한 것 같다.

 

이던 : 동등한 입장에서 일 하는데 이번 앨범 하나에 엄청나게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구나, 디테일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얼마만큼의 노력이 들어가는지 알게 됐다. 그 전까지는 참여할 기회도 없었고 잘 몰랐다. 나중에 하나하나 다 세세하게 생각하면서 나중에 좋은 앨범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많은 걸 배웠다.

 

후이 : 누나를 보면서 정말 많이 느꼈던 게 저는 사진 찍는 걸 경험이 많이 없어서 어떤 포즈를 할지 고민을 했었다. 누나가 하시는 걸 봤는데 카메라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웠다. 타고난 것과 노력한 게 공존한다고 생각하는데 누나가 그런 끼도 많아보였다. 나도 관심을 많이 갖고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아 조언.

 

후이 : 최근 누나가 모니터를 하면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제스쳐를 하나 하나씩 잡아주셔서 그런 게 굉장히 감사했다.

 

현아 : 단점보다 장점이 많이 보여서 장점을 알려주고 싶은 거다. 멋있어 보였으니까 한 번 더 잘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코멘트를 주는 편이다.

 

무대에서 연출해야 하는 게 다르니까 제가 해줄 수 있는 선에서 누나가 봤을 때, 어떤 익살스러운 느낌을 줄 때, 이렇게 하면 팬들이 더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심쿵하지 않을까? 얘기해 주고 디테일한 칭찬을 더 해주는 편인 것 같다.

 

-10년 선배와 호흡.

 

후이 : 저도 10년 뒤의 제 모습을 생각해봤을 때, 제가 하는 행동과 노래가 모든 영역에서 자연스럽게 보였으면 좋겠다.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가수가 되고 싶다.

 

이던 : 같이 활동도 했고 알고 있는 선배 중에 누나를 보면서 좋은 것 밖에 못 느꼈다. 주위 분들을 되게 잘 챙긴다. 그래서 저도 이렇게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데뷔하고 보니 힘들어서 주변 분들을 챙기지 못한 것 같았다.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스태프 분들에게 식사했냐고 물어보지도 못했다. 누나는 저보다 더 바쁜데 주변 사람들을 다 챙긴다. 그렇게 진심이 느껴지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아 : 저는 10년 전에 제 모습이 막연하고 뿌옇다. 두 분을 보면서 제 옛날 모습을 생각하는 게 너무 신기하다. 이런 걸 생각할 수 있고, 그동안 지내온 게 새록새록 생각나서 감회가 새롭다. 그래서 이번 활동이 감사한 것 같다.

 

▲ 프로젝트 그룹 트리플H 멤버 후이 현아 이던 <사진출처=큐브엔터테인먼트>     © 브레이크뉴스


-팀워크.

 

후이 : 대화하는 걸 좋아한다. 대화가 매 순간 대화가 의미가 담겨있는 건 아니고, 수다 떨고 말하는 걸 좋아한다. 생각을 공유하는 것도 잘 맞는 것 같다.

 

현아 : 개그코드는 안 맞는데 저랑 후이는 좀 맞는 편이고 이던은 독보적으로 세다. 이해할 수 없는 엉뚱한 행동을 한다. ‘저 행동을 왜 하지’ 싶은 엉뚱함이 있는데 그게 웃음을 주는 것 같다.

 

-뮤직비디오.

 

현아 : 감독님께서 셋 다 퍼포먼스를 하는 팀이니 무대 없이 청춘 영화 같은 소재로 만드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다. 세 명의 캐릭터를 만들어 주셨고 노래 제목에 연관성을 찾아서 잃을 것도 없는, 다른 스토리로 만나게 된 셋의 만남부터 ‘FRESH’ 해서 행복을 느끼게 된다. 행복과 감사를 느끼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뛰어내렸다기보다 음악 자체의 설정이 이미지화 된 거다. 다같이 만세를 하고 있고 일탈·도피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새로움을 찾는 느낌의 연출이었다. 

 

후이 : 감사하다. 저는 성격 자체가 방황하지 않고 계획적으로 사는 편이다. 촬영할 때도 고민을 많이 하고 연구를 많이 한다. 그리고 되게 착하다. 감독님이 나빠야 한다고 해서 그것도 연구를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나빠 보일 수 있을지. 

 

이던 : 극 중 캐릭터가 힘이 없고 청춘인데 불안정하다. 실제론 그렇지 않아서 캐릭터에 어떻게 몰입할지 영화도 찾아보고 살도 빼 보고 그랬다.

 

-현아 솔로와 유닛 차이점.

 

현아 : 저는 모든 게 간단명료한 거 같고 무대 위에서 둥글기보다 직선의 캐릭터를 하고 있어서 자신있는 걸 찾아서 하는 편이었는데, 저 혼자 할 수 없어서 아쉬운 것들을 두 분이랑 하는 것 같다. 가사 쓰는 부분에 있어서도 ‘어때?’ 이런 걸 물어볼 수 있는 것도 솔로 활동일 때 잠들어있는 육감을 살아나게 해주겠다는 거였다.

 

유닛에서는 끝까지 이쁜 표현들을 쓰려고 했던 것 같고 하나의 머리였다면 나오지 않았을 아이템들을 두 분의 도움으로 더욱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트리플H는 현아의 하드캐리가 아니다. 남성 분들이 저보다 더 실력이 출중하시고 경험이 저에 비해 부족한 거다. 여기서 저는 10년이 넘어가고 있고 두 분은 이제 시작하는 분들이니까 보시는 분들이 무대를 보면서 생각해주시기 나름인 것 같다.

 

-트리플H의 강점.

 

현아 : 강점은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만큼 유일하고 영한 느낌이 처음이어서 강점이 되는 것 같다. 이제 시작했는데 ‘핫 데뷔’라는 표현을 붙여주시더라. 새로운 유닛을 선보였으니까 왕성한 활동을 해서 팬들을 많이 찾아뵙고 싶은 마음이 크다. 기회가 된다면 더 연습을 해서 앨범에 있는 곡들을 더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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