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는 핵무장한 北과 함께 살지 않는다"

힐 특사의 경고 "핵과 미래 중 하나를 선택하라"

조갑제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06/10/06 [07:32]

미국의 6者회담 특사인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미국 대사가 어제 존스 홉킨스 대학 韓美연구소에서 연설하면서 아주 의미 깊은 표현을 했다.

 "우리는 핵무장한 북한과 함께 살지 않을 것이다"
 ("we are not going to live with a nuclear north korea")

 "북한은 미래냐 핵무기냐를 선택해야 한다. 둘을 다 가질 순 없다"
 ("north korea can have a future or it can have these weapons. it cannot have both")

 "(그들이 핵실험을 하면) 우리는 북한과 모든 나라들이 핵실험은 정말 나쁜 실수였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끔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we would have no choice but to act resolutely to make sure that the dprk understood -- and to make sure that any other country understands -- that this (nuclear test) is a very bad mistake")
 
 1. 힐 특사의 이야기는, 미국은 핵무장한 북한과 절대로 공존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공존의 의미인 교류, 협상, 타협은 없을 것이란 이야기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김정일 정권을 제거하여 '핵이 없는 북한'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말이다.

 2.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6者회담도 의미가 없어지고, 작년 9월19일의 북경 합의도 실효된다. 김정일은 핵실험을 한 뒤엔 대화하자고 나오든지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고 유화 제스처를 쓰겠지만, 미국은 이에 응하지 않고 對北봉쇄작전으로 들어가 김정일 제거를 최종목표로 한 전략을 실천에 옮기기 시작한다.

 3. 상황이 이렇게 분명해질 때 노무현 정권은 어디에 붙을 것인가? 중립지대가 허용되지 않는 '북한 vs 全세계'의 대결구도下에서 盧정권은 그 유명한 균형자론을 들고 나올 것인가? 아니면 북한의 대변인 역할을 하면서 '국제사회의 미친 놈'이 될 것인가? 북한의 핵실험은 盧대통령으로 하여금 死活이 걸린 결단을 요구한다.  http://www.chogab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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