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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가 바라보는 통신산업의 미래…“5G 선점이 관건”

신영증권 “5G, 모든 산업에 영향…향후 10년간 통신사 변화 이끌 것”

최수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3/28 [09:57]


브레이크뉴스 최수진 기자
= 오는 2020년 상용화될 것으로 생각되는 5G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증권가의 리포트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신영증권은 ‘17년은 IPTV와 IoT, 미래는 5G'라는 보고서에서 5G가 향후 10년간 통신사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TE는 디바이스가 개선되고 망의 속도가 빨리 지면서 모바일 환경을 더 빠르게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지만 5G는 거의 모든 산업에 영향을 줄 것이며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또한, 2020년에서 2035년까지 전 세계 실질 GDP의 2.9%가 5G를 통해서 창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5G는 오는 ‘20년에 상용화 예정이며 ITU는 올해 5G에 대한 요구 성능과 평가 기준 및 방법을 마무리하고 2019년에 주파수 대역이 할당돼 2020년에 5G규격을 완성할 예정이다.

 

5G 추진 사업자로는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와 버라이즌, AT&T 등의 북미 사업자, 그리고 일본의 NTT도코모,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신영증권 ICT 담당 장원열 연구원은 “4G인 LTE 기술이 계속 발전해 현재 300Mbps의 속도를 1Gbps까지 높이고 5G 네트워크 또한 초기에 4G와 병행해서 사용해나갈 것이기 때문에 5G도입은 4G와 달리 급격한 스마트폰의 전환을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일본에서는 ‘20년 5G가 도입 되어도 초기에는 사용자가 23.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5G 시장은 도입초기 4조원 수준에서 2025년에 35조원에 달할 정도로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5G가 단순히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 디바이스가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전망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기저에 깔려있다.

 

LG유플러스의 2015년 5월 기준 셀당 트래픽은 125PB(페타 바이트)로 동영상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5G 데이터 트래픽을 심전도 모니터링(홈), 3D 건물정보(공공), 계측정보(산업) VR과 AR서비스(퍼스널), 웹포털, 음성 동영상서비스(4G) 로 나눠 전망해보면 2230PB로 현재의 17.8배 수준이다.

 

이중 가장 높은 트래픽을 차지하는 것은 개인으로 실감 몰입형 서비스이다. 긴 시간을 유지해야 하며 홀로그램, 8K UHD, 등을 활용ㅎ기 때문에 큰 폭으로 성장한다. 

 

4K UHD의 경우 150Mb에 이른다. 이로 인해 실시간 방송을 위한 스트리밍은 급속도로 증가하게 되며 3D영상 혹은 홀로그램서비스의 경우는 기존 화질의 50배 이상의 데이터 트래픽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이 외에도 검침형 서비스, 모니터링 센서 등에서도 폭발적인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해 결국 트래픽이 증가하는 것은 통신사에게 수익원이기 때문에 성장으로 이어진다. 특히, 5G 활용 범위가 확대될수록 수익은 급속도로 증가해 ‘20년보다 ’25부터 ‘35년까지 10년간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하지만 보고서는 대선으로 통신비 인하 정책이 제기될 가능성이 복병이라고 지적했다. 2007년 대선에서 통신비 20% 인하공약을 내세웠고 2012년 대선도 통신비 인하를 강조했다. 올 대선에서도 통신비 인하 관련 공약이 나올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통신비 지출이 2013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했고 전체 지출에서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하락해 오는 등 대선공약들이 4차 산업혁명, 5G 등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통신비 인하보다는 투자를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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