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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우정혁 기자= KOG에서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의 OST가 표절 논란에 휩싸이면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표절 대상으로 지목된 OST는 16일 '클로저스'에 업데이트 된 신규 보스 몬스터 '그레모리 박사'의 테마곡이다. 그레모리 박사는 독특하고 귀여운 캐릭터성과 중독성 있는 테마곡으로 유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업데이트 당일, 그레모리 박사의 테마곡을 들은 일부 네티즌이 "해당 OST는 유명 인디게임 '언더테일'의 '메타톤' 테마곡과 흡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표절 논쟁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그레모리 테마곡의 초반 20초 까지로, 특히 12초에서 14초 부분은 많은 네티즌들이 "확실히 흡사하다"고 표현할 정도의 유사성을 보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정도로 비슷한 수준이면 표절 아닌가?", "도입부 구성이 진짜 유사하다"는 표절이라는 의견과 "도입부는 비슷한데 표절까지는 아니다", "표절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하다" 등 팽팽하게 의견이 교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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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디시인사이드, 오늘의유머, 루리웹, 트위터 등 여러 온라인 사이트에서 표절 논란이 커지자 한 네티즌이 언더테일 OST 작곡가 토비 폭스에게 메일을 보내 '그레모리 박사'의 테마곡이 '메타톤' 테마곡과 유사한 사실을 전달했다.
이에 토비 폭스는 "충분히 다릅니다. 표절은 아닙니다. 하지만 몹시 유사하긴 합니다. 의도적으로 카피한것 같군요.(It's different enough. It's not plagiarism. But that's REALLY similar, they clearly copied it on purpose.)"란 답장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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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 폭스의 "표절이 아니다"는 발표에 해당 사건은 '클로저스 음악 담당자의 오마쥬였다'는 결론으로 마무리 돼 가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두 OST가 거의 비슷한 느낌이 든다. 기술적으론 표절이 아니겠지만 문제가 될 것 같다", "표절이라기엔 미묘하지만 논란을 피할 순 없을 것 같다", "원작자의 메일을 보니 '명백히 카피했지만 법적으로 뭐라 하지는 못하겠다'는 뉘앙스로 들린다" 등 부정적 의견을 보이며 표절에 대한 의혹을 남기는 중이다.
결국, '그레모어 박사' 테마곡 작곡가의 입장 발표가 없었던 만큼, '그레모어 박사' 테마곡이 교묘한 표절곡인지, '언더테일'을 오마쥬한 곡인지에 대한 토론과 논란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break987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