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매춘행위” “애걸복걸할 때는 언제고…”

우리당-민주당,‘동의안 무산’ 감정폭발

이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06/09/21 [09:40]
전효숙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이 지난 19일 국회에서 무산된 것과 관련,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서로 ‘정치적 매춘행위’(우리당), ‘애걸복걸할 때는 언제고…’(민주당)라는 격한 말을 주고 받는 등 감정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 홍보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병두 의원은 20일 “(전효숙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무산은) 민주당의 ‘정치적 매춘행위’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민 의원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무성 의원이 최근 새로운 지역연합을 거론하며 민주당과의 연합 얘기를 했고, 어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민주당과의 합당론을 제기했다”며 “민주당은 한나라당에서 연합제의가 오는데 대해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 의원은 “민주당이 정치적 매춘행위를 해 수구정당이 넘보는 것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같은 날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으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하는 것은 민주당의 주가상승을 의미하는 것으로 러브콜 받는 것도 죄가 되는가”반문하면서 “정권 다 내줄테니 (한나라당에) 공동정권 하자고 애걸복걸 했어도 거절당한 사람들은 비난할 자격도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유 대변인은 “이 전시장의 ‘민주당과 합당’ 발언은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없애고 상대하기 쉬운 열린당을 상대로 정권을 잡겠다는 속셈일 뿐”이라며 “아무리 그래도 한나라당과의 합당은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

한편 민 의원은 “과거 한나라당에 대연정 제안을 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매춘’ 비판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시민일보의 지적에 대해 “당시 대연정 추진 주체는 열린우리당이 아닌 청와대였기 때문에 자유로운 발언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제휴 : 시민일보] joy@siminilbo.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브레이크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