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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의원 "올 5.18 기념식 ‘임을위한 행진곡’ 제창" 서명동참

“‘임을 위한 행진곡’을 반드시 지켜내어 5.18 기념식 지정곡으로 부를 수 있게 하겠다”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7/02/26 [17:58]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이 정부기념일로 제정된 1997년부터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까지 공식기념식에서 참석자 전원이 함께 부르는 제창 방식으로 불렸다. 하지만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명박 정부가 2009년부터 “국론을 분열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기념공연인 합창단의 합창으로 격하시켰다. 그 결과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부르는 제창(齊唱)이 아닌 합창단의 합창(合唱)시 참석자들이 자율적으로 부르도록 변경된 것.

 

그 결과 해마다 5월이 되면 ‘임을 위한 행진곡’제창과 관련하여 불필요한 국론분열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천정배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반드시 지켜내어 5.18 기념식 지정곡으로 부를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천 전 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지켜내어 상생과 대동세상을 꿈꾼 광주정신을 전국화 하겠다”며 “올해 5.18 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여러분들과 함께 제창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사진, 천정배 의원실 제공)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천 전 대표는 26일 오전 무등산 증심사 입구에서 촛불혁명 직접민주실천국민연대 100만인 서명운동본부 주최로 진행된 ‘임을 위한 행진곡 5.18 제37주년 기념식 지정곡 부활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천 전 대표는 등산객들에게 서명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막은 진짜 이유는 쿠테타에 항거한 광주정신이 싫고, 민주주의가 불편했던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지키는 운동은 ‘80년 신군부의 무자비한 탄압에 항거하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온 광주정신이 오롯이 담긴 것이기에 참으로 자랑스러운 민주화, 인권운동”이라고 덧붙였다.

 

천 전 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지켜내어 상생과 대동세상을 꿈꾼 광주정신을 전국화 하겠다”며 “올해 5.18 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여러분들과 함께 제창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가보훈처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하면서 야당과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두 야당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한 박승춘 보훈처장 해임촉구 결의안 제출에 공조하며 강력 대응에 나섰지만 유야무야 되고, 당시 새누리당도 정부에 재고를 요청하는 모양새를 갖췄으나 청와대와 보훈처의 핑퐁식 책임 떠넘기기를 거듭했다. 올해도 ‘임을 위한 행진곡’제창이 불려 질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서명운동에는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작하고 있는 박기복 감독이 함께 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한편 이날 서명운동에는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작하고 있는 박기복 감독이 함께 했다. 천 전 대표는 박 감독에게 “5.18광주민중항쟁에 대해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고 진실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영화를 잘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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