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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임직원, 연봉·상여금 ‘자진 반납’.. “경영 정상화 노력 일환”

임원 연봉 10%·부장·차장 등 관리자급 상여금 100% 반납

류지완 기자 | 기사입력 2017/02/21 [10:54]
▲ 한화 갤러리아면세점63 (사진=갤러리아)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류지완 기자= 면세점 사업의 적자가 계속되면서 한화갤러리아 임직원들이 연봉과 상여금을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한화갤러리아는 국내 유통환경 악화와 면세사업의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인해 임원, 부장, 차장, 과장 등 중간 관리자급 임직원들이 연봉과 상여금 일부를 자진 반납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임원은 연봉의 10%를, 부장, 차장, 과장 등은 상여금의 100%를 자진 반납하고 있다. 기존의 800%인 한화갤러리아의 상여금은 700%로 조정되는 것이다. 자진 반납 대상은 전체 직원의 25%에 해당한다.

 

현재, 관리자급 이상의 임직원들은 급여 반납동의서를 자발적으로 제출 중에 있고,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일부 직원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급여 반납 동의서를 자발적으로 제출하고 있으며, 자율 형태이기 때문에 아직 참여하지 않은 직원도 있다”고 말했다.

 

사측의 임금 삭감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관리자급 이상의 직원들이 책임의식을 갖고 합심해서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며 “회사의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면 특별상여금조로 자진 반납 금액을 돌려받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갤러리아는 갤러리아면세점 63의 수익성 악화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해 122억9000만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847억8100만원으로 68.6%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은 186억54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서울 시내면세점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많은 금액을 사용한 것이 영업적자 전환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5년부터 문을 연 타 신규면세점들도 기존 사업자들과의 경쟁을 위해 중국 여행사들에 막대한 송객수수료를 지급과 마케팅 비용 등을 지불하면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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