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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루시드 드림’ 고수, 대체불가 연기력+완벽 비주얼 갖춘 최고의 배우

아들을 납치당한 대기업 비리 전문 기자 ‘대호’ 역 소화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7/02/20 [19:10]
▲ ‘루시드 드림’ 배우 고수 <사진출처=NEW>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고비드(고수+다비드)’라는 수식어답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반박 불가 ‘꽃미남 배우’로 불리는 고수가 영화 <루시드 드림>(2월 22일 개봉)으로 돌아온다.

 

고수를 비롯해 설경구, 박유천, 강혜정, 박인환, 천호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전문 기자 ‘대호’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스스로 자각한 채 꿈을 꾸는 현상인 ‘루시드 드림’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기억추적 SF 스릴러.

 

이번 <루시드 드림>에서 고수는 아들을 납치당한 대기업 비리 전문 기자 ‘대호’ 역을, 설경구는 ‘대호’를 돕는 베테랑 형사 ‘방섭’ 역을, 박유천은 꿈 속에 나타난 의문의 남자 ‘용현’ 역을, 강혜정은 ‘대호’의 오랜 친구이자 정신과 의사인 ‘소현’ 역을, 박인환은 실버 심부름센터의 대표 ‘성필’ 역을, 천호진은 ‘대호’를 위협하는 대기업 회장 ‘조명철’ 역을 맡았다.

 

지난 2014년 개봉한 <상의원>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고수는 최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브레이크뉴스>와 만나 영화 관련 토크부터 배우로서의 고민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완벽한 잘생김을 넘어선 대체불가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고 있는 진정한 배우 고수의 끝없는 매력 속으로 빠져보는 건 어떨까. 

 

-다음은 고수와의 일문일답.

 

▲ ‘루시드 드림’ 배우 고수 <사진출처=NEW>     © 브레이크뉴스


-<루시드 드림> 만족도.

 

고수 : 저는 재밌게봤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다. <루시드 드림>을 보면서 울었다는 것이 기사화가 많이 됐더라구요. 사실 현장이 힘들었던 것은 아니였고, 오랜만에 개봉하게 되다보니 뭉클함이 들었던 것 같아요.

 

-<루시드 드림> CG.

 

고수 : <루시드 드림>은 스스로 자각한 채 꿈을 꾸는 현상인 ‘루시드 드림’을 이용한 영화고, 꿈 속을 보여주는 작품이다보니 CG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었어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준 것 같아 만족하고 있어요(웃음).

 

<루시드 드림> CG 중 건물이 무너지는 것은 어떻게보면 영화의 클라이막스라고도 할 수 있는데, 관객분들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것 같아요. 완성도 면에서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았어요.
 
-<루시드 드림> 선택 이유.

 

고수 : <루시드 드림> 시나리오를 봤을 때 정말 재밌게 봤던 것 같아요. 그리고 꿈 속 장면들이 어떻게 영화로 그려지게 될지 굉장히 궁금하더라구요. 그러면서도 <루시드 드림>에서 제가 연기한 대호의 심경들이 시나리오에 잘 녹아들어 있다보니 재밌는 영화가 만들어질 것 같더라구요.

 

<루시드 드림>은 다른 중요한 부분들도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대호의 절실함과 진정성 등에 중점을 두고 대호를 연기했던 것 같아요.

 

‘루시드 드림’이라는 현상에 대해선 김준성 감독이 강의를 해줬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루시드 드림’이라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현상에 대해 정확히 알고 계신 분들이 은근히 많더라구요.

 

저도 <루시드 드림>을 홍보하면서 많은 자료를 접했는데, 실제로 꿈 속에 들어가는 방법이 있더라구요. 시도해보지는 않았지만, 알려진 방법대로 한다면 꿈 속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기도 했어요.
 
-<루시드 드림> 부성애.

 

고수 : <루시드 드림>을 통해 아이를 납치당한 아버지 역할을 맡았어요. 사실 아이가 납치된다는 건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굉장히 조심스러운 이야기에요. 하지만 <루시드 드림> 역할에 빠지다보니 아버지라면 시체를 보지 않는 이상 아이가 살아있다고 믿지 않을까 싶었어요.

 

부성애를 위해 특별히 제가 준비할 건 없었어요. <루시드 드림> 시나리오 자체에서 느껴지는 부성애가 있었던 것 같아요. 실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보다보니 예전보다는 조금 더 공감하고 현실적이로 이해할 수 있었어요.

 

<루시드 드림> 속 감정이나 부성애 등은 시나리오에서 주는 몰입도가 있었기때문에 감정이 잘 연기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싶어요.

 

-역할에 따른 감정의 변화.

 

고수 : 많은 분들이 <상의원>때는 제가 지금보다 밝았다고 말해주는데, 아무래도 너무나도 밝은 기운을 가진 이원석 감독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웃음). 그리고 캐릭터 자체도 밝은 성향이다보니 지금보다는 더 밝은 기운이 있었을 것도 같아요.

 

<루시드 드림> 속 대호는 사실 어떻게보면 입체적으로 굴곡이 심한 인물이라기 보다는 큰 감정선이 정확히 있는 인물이지 않나 싶었어요. 진정성을 갖고 대호의 마음이 깨지지 않도록 조심히 조심히 다가갔던 것 같아요.

 

-<루시드 드림> 속 체중 변화.

 

고수 : 찌웠다 뺐다하는 것이 힘들었어요. 심하게 다이어트 한 것은 한 일주일 정도였고, 영화 촬영이 끝날 때까지 쭉 뺐던 것 같아요. 사실 체중 변화는 당연히 해야 되는 것이라 생각했어요.
 
<루시드 드림> 촬영 들어가기 전에 살이 쪘는데, 오히려 조금 더 먹고 찌웠어요. 그러다가 감독님께서 중간에 3년이라는 시간이 있는데 일주일간 시간 줄테니 빼보는게 어떠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일주일 정도에 총 18~19kg 정도 뺀거 같아요.

 

▲ ‘루시드 드림’ 배우 고수 <사진출처=NEW>     © 브레이크뉴스


-<루시드 드림> 설경구 강혜정 박유천.

 

고수 : 설경수 선배는 <박하사탕>, <오아시스>라는 작품때부터 워낙 강렬한 연기를 보여줘서 잊혀지지가 않았는데, 이번 <루시드 드림>으로 함께 해서 좋았어요(웃음).

 

<루시드 드림> 촬영하기 전에는 저 역시 선배님 이미지때문에 뭔가 강렬할 것 같았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생각보다 부드러웠고, 저에게 굉장히 잘 대해줘서 좋았어요. 아무래도 배우 후배다보니 더욱 잘 챙겨준 것도 있을 것 같아요.

 

강혜정 씨는 정말 오랜만에 만났어요. 예전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고, 10년이 넘은 시간이 지나 호흡을 맞췄으니. <루시드 드림>을 통해 만나 정말 반가웠고, 그동안 출연했던 작품들도 인상깊게 잘 봤었어요. 빨리 다음 작품에서 또 보고 싶은 멋진 여배우라고 생각해요.

 

사실 이번 <루시드 드림>에서 가장 멋지고 임팩트가 강한 역할은 디스맨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보니 디스맨 역할을 누가 맡을까 궁금했었는데, 박유천 씨가 매력있게 잘 소화해준 것 같아요.

 

-<루시드 드림> 첫 상업영화 김준성 감독.

 

고수 : 판단력도 빠르고, 현장을 오래 경험한 것처럼 느껴지는 신인 감독이었어요. 스태프들, 배우들에게 큰 디렉션을 주는 것보다는 듣고, 믿고, 맡기는 모습을 봤죠. 그런 모습을 보면서 대담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사실 신인 감독이 현장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김준성 감독의 차분한 모습을 보면서 강심장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죠.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감독이라고 봐요.

 

-작품 선택 기준.

 

고수 : 나이를 떠나서 그 시기에 관심있게 읽혀지는, 찾게되는 시나리오는 있는 것 같아요. 최대한 많은 시나리오를 보려고 하는데, 요즘에는 선 반대편에 있는 악한 역할에도 흥미가 생기더라구요.

 

사람들은 선과 악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으로서 다가가면 더 재밌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생각하고, 표현하는 악의 모습은 어떨까 싶기도 해요. 그동안 저에게도 악한 역할에 대해 제안이 들어온 적은 있지만, 그때는 자신감이 없었어요.

 

(지금은 자신감이 있냐는 질문에) 자신감보다는 악역이 궁금해요. 어떻게하다 그런 행위와 그런 생각을 하게 됐을까에 대한 궁금함이 있어요.

 

-올해 계획.

 

고수 :  오랜만에 <루시드 드림>이란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되다보니 반가움이 커요. 많은 관객분들이 <루시드 드림>을 봐주면 좋을 것 같고,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노력할 예정입니다(웃음).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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