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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우수 뒤에 얼음같이』 될까? 이재용 구속 영향, 크지 않을 듯...

[박철성의 주간증시]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환율 변동성 결합, 시장 단기적 교착상태 가능성!

박철성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7/02/20 [05:57]

 

국내증시가 우수(雨水) 뒤에 얼음같이될 수 있을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이 증시에 끼칠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증시의 봄 향기는 언제쯤 피어날까. 개인투자자(개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이 국내증시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과거 대기업 오너들의 법리적 다툼 사례를 보더라도 업황이 좋으면 영향은 크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업황과 실적이 좋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전망 보고다. 

 

증시, 당분간 방향성 없는 박스권 흐름 불가피! 

 


코스피 지수 주봉 그래프.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지루한 박스권 행진의 연속이다. 이번 주(220~24) 국내증시도 이른바 방향성 없는 흐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국내증시는 미국증시의 호조와 반대로 중립수준의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디커플링은 국가와 국가, 또는 한 국가와 세계의 경기 등이 같은 흐름을 보이지 않고 탈동조화(脫同調化) 되는 현상.

 

코스피 지수는 2,070~2,090을 오가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연초 트럼프 리스크로 조정양상을 보였던 글로벌 증시가 다시금 상승탄력을 찾아가는 것과는 대조되는 양상이다. 국내 증시의 상대적 부진 배경으로는 우선, /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이다. 이로 인한 외국인 매수 탄력도의 둔화를 꼽을 수 있다.

 

특히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우려된다. 여기에 환율 변동성까지 결합했다. 이는 시장을 단기적 교착상태로 내몰 가능성이 높다는 것또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확대는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아울러 오는 4,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도 있다.  더욱이 한미 금리 차가 벌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이번 주, 주목받는 이벤트는 오는 22일 공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의사록이다.  이미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상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참석,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불을 지핀 상황이다.

 

따라서 1월 의사록에서 비슷한 내용이 나올 경우 투자자들의 심리는 더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1FOMC 의사록과 이에 따른 환율의 변동성이 이번 주 국내 증시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인플레이션 민감 업종 눈길...

 

특히 옐런 의장이 고용 증가와 물가 상승세가 기대대로 진행된다면, 앞으로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논의해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3월 금리 인상 확률이 높아진 상황이다실제로 미 FF 선물 금리에 반영된 3월 인상 확률은 지난 1434%에서 1544%10%포인트 뛰었다.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61.4%로 그보다 훨씬 더 높다. 다소 기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금리 인상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시장 예측이다.

 

연준이 정책금리를 올릴 경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다. 국내 물가도 따라 오르게 된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민감 업종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pcseong@naver.com

 

*필자/칼럼니스트 박철성<다우경제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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