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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소비 트렌드..‘포미족·DIY·텐포켓’ 시장이 뜬다

장기간 경기침체에 새로운 소비패턴 등장

류지완 기자 | 기사입력 2017/02/15 [16:42]

브레이크뉴스 류지완 기자= 최근 ‘포미족’, ‘DIY’, ‘텐포켓’ 등의 신조어가 생겨나며 대중들의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실제,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포미족‘을 겨냥한 식품·가전·여행 등 실속형 상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반면, 본인보다는 아이를 위해 소비하는 ‘텐포켓’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장기간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더욱 굳게 닫히고 있지만, 새로운 소비패턴에 지출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만을 위한 과감한 소비 ‘포미족’..“현재의 행복이 최고다” 

 

▲ (사진=픽사베이)     ©브레이크뉴스

 

과거와 달리, 개인의 만족과 현재의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포미(For Me)족’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포미족은 건강(Health), 싱글족(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를 합친 말로, 현재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건강, 여가, 편의 등에 아낌없이 소비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특히, 포미족들은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위해 과감하게 지갑을 열며, 주로 결혼이나 부양가족에 대한 부담이 자유로운 2~30대 청년 1인 가구 층에서 두드리지게 나타나는 소비패턴이다.

 

이들은 단순히 보여주기식의 과시형 소비가 아닌 원하는 상품이 다소 비싸더라도 자신이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이라면 과감히 소비하는 성향을 보인다. 

 

대표적으로 ‘뉴노멀 중년(New Normal Middle Age)’의 등장이다. 과거 펑퍼짐한 셔츠에, 땅에 질질 끌릴 것만 같은 바지를 입던, 꾸미기에 관심 없던 40-50대 중년 남성들도 이제는 젊어지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쇼핑부터 젊은 세대가 즐기는 취미활동, 운동, 피부미용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소비로 이어간다.

 

“직접 만들어야 직성이 풀린다”..DIY족 증가

 

▲ (사진=픽사베이)     ©브레이크뉴스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물건을 만든다는 뜻의 ‘DIY(Do It Yourself)’ 열풍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직접 만들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DIY 관련 용품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밸런타인데이나 빼빼로데이가 되면 초콜릿과 빼빼로를 직접 만드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것도 DIY열풍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제는 DIY 관련 시장이 음식뿐만 아니라 액세서리, 생활용품 등으로 확장됐다. 특히,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등장한 케미포비아(화학제품 공포증)로 비누나 샴푸 등을 직접 만들겠다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여기에 최근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홈퍼니싱(Home Furnishing)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DIY 열풍과 같은 맥락이다. 

 

홈퍼니싱은 집을 뜻하는 홈(Home)과 꾸민다는 퍼니싱(Furnishing)을 결합만 말로, 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 생활용품 등을 활용해 직접 집안을 꾸미는 것을 뜻한다.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가치소비 성향이 확대되고,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라이프스타일을 주거에도 반영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홈퍼니싱 관련 시장 커지고 있다.  

 

어른 10명이 한 아이 모시는 시대..텐포켓족

 

▲ (사진=픽사베이) © 브레이크뉴스


‘텐포켓’, ‘에잇포켓’, 처음 들었다면 요즘 유행하는 ‘포켓몬 고’와 관련이 있는 것인가 생각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이 용어들은 저출산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아동 용품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해 줄 수 있는 용어들이다.

 

에잇포켓이란 아이 한 명에 부모와 양가 조부모, 이모, 삼촌 등 8명의 주머니에서 이 아이를 위한 돈이 나온다는 현상을 나타내는 말이다. 최근에는 주변 지인까지 포함하면서 10명의 주머니가 열리는 텐포켓이 됐다.

 

텐포켓 현상이 강화되자 수십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책가방을 비롯한 장난감, 옷 등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한 백화점 유아 관련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14년 4.8%였으나, 2015년 10.3%, 지난해에는 13.3%로 늘어났다. 이는 일반 패션 상품에 비해 약 10%p 이상 높은 수치다. 

 

이렇게 아이 고객을 위한 소비가 증가하자 아이에게 좋은 것만 챙겨주려는 소비층의 자녀를 뜻하는 V.I.B(Very Important Baby)도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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