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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보고 짖는 개도 있나?

김태호 경남지사와 한나라당 일부 의원님들의 차이

프리존뉴스 | 기사입력 2006/08/30 [11:37]
2006년 8월 30일, 오늘은 북한을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대북 압박 수위 강화 움직임이 중점 조명되는 가운데, ▲‘바다이야기’ 파동과 검찰 수사, ▲전시 작통권 논란, ▲경찰의 폭주족 양성화 유도 방침 논란, ▲경상수지 적자 반전, ▲국내 첫 ‘섹스 박람회’ 개최 논란 등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 ‘바다 이야기’가 없었더라면, 대한민국의 늦여름은 심심할 뻔 했습니다. 연일 ‘바다 이야기’를 빼놓고는 달리 할 말도, 화제거리도 없는 듯한 대한민국이기 때문입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언론들은 앞다퉈 권력주변 인사들의 ‘바다 이야기’ 연루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직접적으로 관련도 없지만, 노대통령 조카의 음주, 폭행사건까지 시시콜콜 기사거리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 ‘바다 이야기’에 대한 검찰 수사와 언론의 탐사취재가 진행될수록 역시 정책실패는 물론이지만 ‘권력형 비리’ 가능성도 점차 짙어지는 느낌입니다. 상품권 발행업체로 지정만 받으면 떼돈이 굴러떨어지는 마당에 ‘로비’가 없었다면 관련 계통에 있었던 자들이 오히려 바보 취급을 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아직까지 권력측에서 먼저 조직적으로 비리를 만들어낸 것으로 볼 수는 없다지만, 최소한 ‘권력’ 주변에서 음험한 거래들이 오간 것이라는 심증은 굳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 ‘바다 이야기’ 와중에서, 엉뚱한 ‘개짖는 이야기’가 또 다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노대통령께서 “도둑을 맞으려니 개도 안 짖더라”고 말씀하신데 대해, 한나라당측이 “개는 수년전부터 짖었다”고 대응하고, 여기에 대해 다시 열린우리당이 반박하면서 제법 꼬리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노대통령께서 개짖는 소리를 못들었는지, 정말 개가 입다물고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주인 보고 짖는 개가 어디있느냐”는 어느 네티즌의 일갈은 때 아닌 ‘개소리’ 논란 속에서 가히 압권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 한나라당이 전시 작통권 문제를 놓고 의총을 열었는데, 의원 참석률 저조와 내부 이견 등으로 결의문조차 내놓지 못하고 흐지부지 됐다고 합니다. 조선일보는 ‘한나라당이 죽었다’고까지 비난하면서 제법 흥분한 모습입니다. 보수성향 네티즌들도 한나라당의 모습에 온갖 비난을 퍼붓고 있습니다.

- 한나라당의 반쪽 의총에서 의견이 일치되지 못했던 이유로, 일각에서 ‘전시 작통권 환수논의 중단’을 요구할 경우 자칫 사대주의로 욕먹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던 모양입니다. 국가의 명운이 걸린 사안을 다루면서, 반대파들의 선전선동 공세를 두려워하는 모습이라니......

- 김태호 경남지사가 공무원노조와 정면으로 맞대결을 벌인다해서 화제가 됐었습니다. 김 지사가 어떤 각오와 계산 때문에 무모한 대결에 나섰는지 알 수 없습니다만, 이른바 ‘우파 지도자’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대한민국의 명운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공무원 노조의 불법행동보다 더욱 심각한 안보문제를 다루면서도 얄팍한 정략적 계산을 앞세우려는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 지사에게 가서 한 수 배워오시는 것이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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