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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 사업’ 밀어붙이는 카카오...중간 성적은?

사업 영역 대폭 늘렸으나 실적은 ‘부진’..증권업계 “내년에나 주가 반등할 듯”

왕혜민 기자 | 기사입력 2016/10/24 [17:11]

 

브레이크뉴스 왕혜민 기자= 카카오가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을 전투적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카카오는 올 하반기와 내년 초까지 3개의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현재 진행 중인 O2O 사업은 총 5개이며 기존 운영 중인 서비스 외 내년 초까지 새로운 영역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카카오의 첫 번째 O2O 서비스 ‘카카오 택시’는 지난해 3월 말 출시 이후 1년 반 만에 국민 택시 호출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전국 24만 명의 택시 기사 회원, 하루 평균 100만 건 이상의 호출로 누적 호출 건 수는 무려 2억 건을 넘어섰다. 실제로 최근 택시를 타면 카카오택시를 켜놓지 않은 기사를 찾기 힘들 정도로 시장에 안착했다.

 

카카오는 택시 호출 앱 흥행을 발판 삼아 지난 4월 카카오 버스에 이어 5월 카카오 드라이버(대리운전), 6월 카카오 지하철까지 이동수단 관련 O2O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였다. 또 지난 7월부터는 카카오 헤어샵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그러나 대다수가 사업 초기인 탓에 실적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카카오-다음 합병 직후 16만원 대까지 올랐던 카카오의 주가는 8만원 선으로 반토막이 났다.

 

카카오톡의 광고 매출 역시 줄어들며 험로를 걷고 있다. 지난 2분기 실적 기준 카카오의 광고매출은 136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6% 줄었다. 카카오 입장에서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실적이 부진하자 ‘카카오가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잠잠해졌다는 점 정도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 카카오는 O2O 사업 확장은 계속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최근 NHN·구글 등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카오가 최근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서비스는 ‘카카오파킹’이다. 카카오는 연내 이 앱을 성공적으로 론칭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파킹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차장 예약·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또한 내년 초까지 가사도우미 중개 서비스인 ‘카카오홈클린’과 ‘카카오 음식 배달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 음식 배달 서비스는 별도 앱을 만들지 않고 카카오톡 ‘더보기’ 탭을 통해 추가될 계획이다. 카카오는 음식배달 서비스를 위해 지난 7월 주문 중개 플랫폼 기업 ‘씨엔티테크’에 투자해 20% 지분까지 취득했다.

 

씨엔티테크는 국내 800여 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전화와 인터넷 주문을 인근 매장으로 연결해주는 기업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음식배달 서비스의 경우 유선 중심이었던 씨엔티테크 기술에 모바일이 결합되는 형태로 논의 중”이라며 “타 업체의 단순한 배달앱 형태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최근 행보에 대해 “신사업의 실적 기여가 가시화되는 내년에는 충분히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가 반등의 열쇠는 O2O 매출의 기여와 카카오톡을 통한 메신저 광고 매출 성장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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