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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각종 의혹 확산, 위기만 가중시킬 수 있어"

靑수석비서관회의 주재 최순실 게이트 등 전면 부인 "인신공격성 논란 중단돼야" 강변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6/10/20 [16:20]

 

▲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4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브레이크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최순실 게이트' 비리 의혹 등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주재 석상에서 "국정감사에서 경제단체 주도로 설립된 두 민간재단과 관련해 많은 의혹이 제기됐다"며 "가뜩이나 국민의 삶 무게가 무거운데 의혹이 의혹을 낳고 불신은 커져가는 현 상황에 제 마음은 무겁고 안타깝기만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 각종 의혹이 확산되고 논란이 계속되는 건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위기를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내면서 최순실 게이트 비리 의혹 등을 사실상 부인했다.

 

특히 "심지어 재단들이 저의 퇴임 후를 대비해 만들어졌다는데 그럴 이유도 없고 사실도 아니다"라며 "저는 오로지 국민들께서 믿고 선택해 주신대로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지키는 소임을 다하고 머물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 외 어떠한 사심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또 "만약 어느 누구라도 재단과 관련해 자금 유용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과정에 대해선 "문화체육 분야를 집중지원하고 우리 문화를 알리며 어려운 체육 인재들을 키움으로써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수익 창출을 확대하고자 기업들이 뜻을 모아 만들게 된 게 성격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에도 많은 재단들이 기업 후원으로 이런 사회적 역할을 해 왔는데 전경련이 나서고 기업들이 이에 동의해 준 건 감사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제가 알고 있는 재단 설립의 경과"라며 기업들의 자발적 모금을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재계 주도로 설립된 재단들은 당초 취지에 맞게 해외순방 과정에 참여하면서 본격적 활동을 시작했다"며 "소위 코리아 프리미엄을 전세계에 퍼트리는 성과도 거뒀고 태권도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전통 품새 태권도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이 바로 태권도 본산이란 인식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 위한 노력도 진행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코리아 에이드는 K팝 등의 문화, 수준 높은 보건의료, 쌀 가공식품 및 한식이 삼위일체로 복합된 새로운 형태의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이라며 "K타워 프로젝트는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의 협력을 통해 이란 내 한류 문화 확산과 기업의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거점 공간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재단들은 자체적으로도 사업 성과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를 들면 세계 최정상의 프랑스 명문 요리학교인 에꼴뻬랑디는 외국 음식으론 처음 한식 과정을 정규 과정에 도입하고 한국에 에꼴뻬랑디 요리 학교를 설립하기로 해 한식의 세계화와 위상 제고의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변했다.

 

박 대통령은 "이처럼 의미 있는 사업에 대해 의혹이 확산되고 도를 지나치게 인신 공격성 논란이 계속 이어진다면 문화 융성을 위한 기업들의 순수한 참여의지에 찬물을 끼얹어 기업들도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류 문화 확산과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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