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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한겨레 보도, 실체 불분명한 문건 아니냐?"

靑 미르재단 추진주체 대기업 문건 공개 박지원 추가폭로 예고 당혹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6/09/30 [11:23]
▲ 청와대     ©브레이크뉴스

청와대가 '미르재단 추진주체가 청와대'란 한겨레 보도에 부정했으나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한겨레' 신문이 이날 "미르재단은 정부(청와대)와 재계(전경련)가 주관하는 법인"이라며 청와대가 미르재단 추진 주체란 대기업 문건을 공개한 것에 "실체가 불분명한 문건 아니냐"고 반문 후 더이상 언급을 피했다.

 

이는 '한겨레'가 해당 기업 입장을 고려해 문건 사진을 공개하지 않은 점을 감안한 대응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지원 국민의 당 비대위원장 역시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 석상에서 "우리 당도 어제 미르-K스포츠재단 주요 문건을 입수해 분석하고 있고 오늘 쯤 발표할 것"이라며 추가 문건 폭로를 예고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자 청와대는 당황해하는 분위기다.

 

그간 청와대는 미르재단의 청와대 주도설에 대해 "안종범 수석이 아니라 했잖나?"라며 부인 기조로 일관 대응해왔다.

 

미르 재단 설립을 안 수석이 주도했다는 대기업 관계자 녹취록에 이어 청와대가 미르재단 설립을 주도했다는 대기업 문건이 추가되면서 그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세웠다고 주장해온 청와대가 곤혹스런 입장에 처한 형국이어서 향배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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