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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춘추전국시대…대형마트 VS 오픈마켓 VS 소셜커머스 ‘무한 경쟁’

대형 유통 업체, 온·오프라인 경계 사라져.. 기존 온라인 사업자들도 역량 강화

류지완 기자 | 기사입력 2016/09/22 [17:39]


브레이크뉴스 류지완 기자=
온라인쇼핑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하던 대형 유통 기업부터 G마켓·옥션·11번가 등의 오픈마켓, 쿠팡·티몬 등의 소셜커머스까지 온라인쇼핑 시장을 두고 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 오프라인 시장을 주름잡던 신세계·롯데·현대 등 대형 유통 기업들은 성장에 한계가 오자 온라인 쇼핑 시장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달라진 소비 패턴에 맞춰 온라인 쇼핑몰 키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는 2014년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몰을 'SSG닷컴'으로 통합시켰다. 지난 7월에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를 선보이는 등 온라인 매장 운영을 강화했다. 

 

'쓱'이란 단어로 소비자의 눈길을 잡은 SSG닷컴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올랐다. 모바일 매출액도 50% 이상 늘어나는 등 소위 '대박'을 쳤다. 또 SSG페이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결제 건수가 500만건을 넘어서는 등 결제 플랫폼까지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롯데는 정체된 유통시장의 활로를 만들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통합하는 옴니채널 강화 전략을 세웠다.

 

롯데닷컴을 통해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원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 픽(Smart Pick)' 서비스와 모바일 전자결제시스템 '엘페이(L.Pay)'등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의 IT기술을 접목시키는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 '더현대닷컴'에 집에서도 실제 백화점 매장을 둘러보면서 쇼핑할 수 있는 'VR백화점'을 지난 7월 선보인 것. 기존 온라인 쇼핑몰들이 사진과 글 중심의 상품 정보를 제공한 것과 달리 더현대닷컴은 VR스토어를 통해 고객이 직접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느낌을 받도록 했다.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온라인쇼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마켓 시장에 속속 진출했다.

 

오픈마켓은 온라인상에 개인이나 소규모 업체가 개설한 점포를 통해 구매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상거래를 말한다.

 

소셜커머스 업체 중 쿠팡이 가장 먼저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했고 티몬도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해 온라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업체가 오픈마켓으로 업종을 선회한 것은 결국 소셜커머스로는 더이상 '돈' 벌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소셜커머스 평균 거래증가율이 23.8%로 지난해 46.6%보다 크게 하락했으며 거래액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오픈마켓 거래증가율은 올해 상반기 21.5%를 기록, 지난해 7.4%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한 소셜커머스는 MD(Merchandiser)가 물건 직접 선택해 소비자에게 노출하는 방식이어서 큐레이션 기능이 강하지만 오픈마켓에 비해 상품 종류가 적고 인건비가 많이 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티몬 관계자는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의 장점을 결합한 관리형 마켓플레이스(Managed Market Place)를 만들어갈 계획이다"며 "큐레이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상품을 선보이고, 판매 상품 종류도 늘릴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조56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증가했다. 이는 온라인쇼핑 거래액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1년 1월 이후로 가장 큰 수치다.

 

또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93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9%나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 비중은 점점 늘어나 올해 7월 기준으로 52.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 15년간 연평균 22%씩 고속 성장을 해온만큼, 앞으로도 온라인 쇼핑 시장 주도권을 잡기위한 업체간 치열한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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