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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백두산 화산폭발' 지질탐사 시급하다!

국민안전처, 북.중국과 실무조사 올해 당장 시작해야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6/09/12 [13:20]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백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갑)은 지난 9일 북한이 함경북도 풍계리 일대에서 5차 핵실험을 감행한 결과에 따른 학계의 연구 자료에 근거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백두산 화산 폭발 위험을 소개하였다. 국민안전처가 북한과 중국의 백두산 실무조사를 당장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 백재현 의원은 “북한 핵실험은 핵 그 자체로도 큰 문제지만, 핵실험 충격파장이 백두산 마그마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폭발로 이어질 경우 한반도에 그야말로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우려를 표하고, “국민 안전과 국토 보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안전처가 북한, 중국과 실무조사를 올해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올해 2북한 핵실험에 따른 백두산 화산의 지진동(Earthquake Ground Motion, 地震動)과 동적 응력변화 예측이라는 논문에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과 백두산 간 거리는 116, 이는 중규모 이상 지진이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리라고 설명하고, 북한이 더 큰 규모의 핵실험을 진행하면 활화산인 백두산이 화산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해 2월 국민안전처가 부산대학교 윤성효 교수 연구팀으로부터 제출받은 화산재해 피해예측 기술 개발연구에 따르면, 활화산인 백두산 화산이 폭발하면 남한에 최대 111900억 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화산 폭발 8시간 후부터 강원도를 시작으로 화산재가 유입돼 48시간 후에는 전남 서남부 지역을 제외한 남한 전역이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저명한 화산전문가 다니구치 히로미쓰 도호쿠대학 교수는 2011년 발생했던 동일본지진의 지각판 운동의 영향으로 백두산이 분화할 확률이 2019년까지 68%, 2032년까지 99%라는 연구 결과를 지난 2012523일 학술 대회에서 발표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국회 남북관계발전 특별위원회 간사와 민주당 통일시대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시절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위원으로서 남북관계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발언한 바 있는 백재현 의원은 북한 핵실험은 핵 그 자체로도 큰 문제지만, 핵실험 충격파장이 백두산 마그마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폭발로 이어질 경우 한반도에 그야말로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우려를 표하고, “국민 안전과 국토 보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안전처가 북한, 중국과 실무조사를 올해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 의원은 이번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국민 안전과 재난관리 주무부처인 국민안전처를 상대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은 물론, 화산 폭발이라는 재난 발생 시 대응 방안이 충분히 준비되어있는지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재현 의원은 경색된 남북관계의 해소 방안을 모색하고 남북관계 정상화와 교류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국회 남북관계개선 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 * 화산폭발지수에 따라 화산재가 북동풍을 타고 한반도와 동해안 일대에 퍼져나가는 형태의 시뮬레이션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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