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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주 자격증을 누가 줬나?” “하하하, 스스로 교주가 됐죠!”

“한국은 웃음종교 종주국…웃는 순간이 곧 구원받는 순간이라 가르쳐”

문일석 웃음종교 교주 | 기사입력 2016/08/22 [17:01]

필자는 올해로 기자생활 40년째를 맞이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알게 된 선배기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21일 밤, 인사동에서 기자 선배를 만나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큰 신문사의 민완 사회부 기자 출신이니 필자를 향해 여러 가지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습니다. '웃음종교 교주'라니 물어볼 것도 많았겠지요. 기자인 필자가 선배 기자에게 유쾌하게 인터뷰를 당했습니다. 이날  나눈 대화를 옮겨봅니다.


-교주 자격증을 누가 줬나?
▲그 동안 이 세상에 교주들이 많이 있었지만, 교주 자격증을 누가 주었나요? 저의 경우는 “본인은 오랜 번민과 고민 끝에, 2012년 1월12일부로 자칭 웃음종교 교주임을 선언합니다. 웃음종교 교주를 누가 시켜서 하거나, 어느 기관에서 교주자격을 준 아니라, 스스로 웃음종교 교주임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하하하”라고, 스스로 선언, 교주가 됐죠.

 

▲ 문일석 교주     ©브레이크뉴스

-왜 한국에서 웃음종교가 나왔나?
▲모든 종교는 그 종교를 배태하고 키운 국가가 있게 마련입니다. 불교 기독교는 세계종교입니다, 불교는 인도에서  생성됐습니다. 기독교는 이스라엘에서 나왔습니다. 이슬람교는 중동에서 창교돼 세계 종교로 성장했습니다. 옛 한국사회에 통치이념을 제공했던 유교는 중국에서 나왔습니다. 오래된 세계적 종교들은 그 종교가 창교된 나라와 당시 시대인들의 고뇌 해결을 위해 봉사해왔습니다. 한국은 다종교 국가이고, 각 종교의 성직자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믿고 있는 종교가 있어서 새로운 종교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웃음종교는 한국에서 출발했습니다. 지금의 한국사회는 자살왕국 사회입니다. 자살 1위국가입니다. 매년 1만 5천여명 내외가 자살합니다. 자살의 원인인 우울증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우울을 견디다 견디다 자살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우울한 사회에 웃음을 주고자 한국에서 태어난 종교입니다. 웃음 사회가 만들어지면 자살이 필연코 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모든 종교는 그 종교를 믿는 신자들에게 행복을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세계화된 종교들의 교리를 보면, 이 세상에서의 행복을 추구하거나 저 세상에서라도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런데 웃음종교에서는 “웃으면 금방 행복해진다”고 가르칩니다. 자주 웃으라고 합니다. 웃는 순간이 곧 구원받는 순간이라고 가르칩니다. 하하하 웃으면, 번뇌가 금방 사라집니다. 번뇌처리에 걸리는 시간이 오래이지 않습니다.

 

-종교쇠퇴는 세계적 현상이 아닌가?
▲21세기는 종교가 사양화되는 시기입니다. 쉬운 말로 망해가는 시기입니다. 왜냐, 발전한 과학이 종교의 미신성을 드러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인들은 다소 공상적인 종교가 가르치는 내용에 현혹되지 않습니다. 이미 세계화된 종교들의 종교의 경전은 자비나 사랑의 존재가 되기를 요망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지금은 종교 쇠퇴기입니다.

 

-웃음종교에서도 절대자가 있다고 믿나?
▲웃음종교에서는 웃음을 주재하는 절대자가 있을 것을 전제로 합니다. 지난해 겨울, 해운대 백사장에서 겨울바다 수영대회가 열렸습니다. 많은 참석자가 바닷물에 들어가 헤엄을 쳤습니다. 이때 물에 빠져 죽은 익사자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 중에  왜 그만 죽었을까요? 그 사람의 운명은 이미 결정되어 있었을까요? 그 운명을 누가 주재할까요? 이런 질문에 대한 웃음종교의 답은 "절대자가 있다"는 쪽입니다. 어린 아기에게 웃음을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어린 아이들은 누구나 해맑은 웃음을 웃습니다. 웃음은 생래적입니다. 누가 웃음을 만들어 가르쳐 주었을까요? 인간의 왜소한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절대자가 꼭 있을 것입니다. 웃음종교는 그 절대자를 경외합니다.


-한국은 다종교 사회지, 또한 종교의 자유가 완벽하게 주어진 사회지. 그래서 웃음종교를 전파해도 박해받지는 않을거네..
▲조선시대,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전래되는 과정에서 종교 학대로 인해 신자들이 순교한 분들이 다수 있습니다. 현재 서울 중림동 공원이 옛 사형터였는데 그곳에 종교 순교자를 성인으로 기리는 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1948년 정부수립 이후 종교자유가 헌법으로 보장되면서 우리나라는 종교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나라로 정착했습니다. 타인이 믿는 종교를 탄압하거나 제거할 수 없는, 종교자유가 보장된 나라입니다. 종교자유가 완벽하게 주어지는 나라, 그런 시대에 웃음종교가 나왔습니다. 예수도 자신이 만든 종교를 펴는 과정에서 십자가에 처형됐습니다. 웃음종교는 그런 종교탄압의 시대가 아닌, 종교 자유가 완벽하게 주어진 신앙자유 시대에 순산된 종교입니다. 그래서 운이 좋은 종교입니다.

 

-웃음종교의 글로벌화가 가능하다고 보나?
▲사람으로 태어나서 특별한 장애가 없는 한 웃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전 세계, 모든 나라 사람들은 웃고 삽니다. 웃음 종교는 그런 점에서, 창립과 동시에 세계종교화 했습니다. 웃음종교엔 웃음통치 이론도 있습니다. 국가의 국민들, 세계의 세계시민들이 웃도록 통치하자는 것이 웃음통치 이론입니다. 그러하니 웃음종교의 미래는 세계종교입니다.


-종교는 신이 만들었을까? 아니면, 인간이 만들었을까?
▲종교의 경전들은 인간지혜의 집약입니다.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는 점에서, 신이 종교를 만들었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웃음종교는 신에게 필요한 것보다는 인간이 필요로해서 만들어졌습니다. 불경은 부처 사후 500년 후에 당시 불경 기자들에 의해 집대성 됐습니다. 성경은 예수 사후 100년 이후, 당시 성경 기자들에 의해 쓰여졌습니다. 그러나 웃음경전은 기자인 교주에 의해 직접 쓰여지고 있습니다. 그러하다보니 방대하진 않습니다. 이후의 웃음경전 기자들이 다양한 내용을 보탠다면, 점점 다양한 콘텐츠가 웃음경전에 포함될 것입니다.


-오래오래 묵힌 게 아닌 새로운 것이라면 이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도 있을 수 있는데...
▲물론이겠지요. 새로운 것은 꼭 천박하느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군사용으로 만들어 사용됐던 인터넷이 짧은 시간 내에 전 세계의 소통수단화 됐습니다. 글로벌 소통의 총아입니다. 스마트 폰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십년 전만해도 용어조차 없었던 가상공간을 활용하는 기업인 구글이나 네이버가 세계기업화 됐습니다. 짧은 기간 내에 온 세계 사람들이 사용하는 문명의 이기-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새로운 게 천박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웃음종교는 이 시대에 만들어진 새 종교입니다. 웃음종교는 분명 새로운 것입니다. 세계 사람들에게 유익하고 이로운 것이라면 세계인들에게 유용한 종교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웃음산업에도 손대려 하나?
▲근년에 산업디자인 산업이 떴습니다. 좋은 제품이라도 그 제품을 포장하는 디자인이 좋다면 더 좋아 보입니다. 삼성 스마트 폰이 잘 팔리는 국제적인 상품으로 뜬 것도 디자인이 좋기 때문입니다. 웃음산업도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히트친 영화 '오베라는 남자'의 경우, 관객에게 웃음을 주는 영화입니다. 사람들에게 읏음을 주는 영화나 연극을 만드는 것도 웃음산업입니다. 사람을 웃기면서 돈을 버는 것만큼 좋은 사업이 또 어디 있을까요?


-스마일 빌리지(웃음촌) 사업도 구상하나?
▲우리나라 보다 선진국들에서는 이미 종교촌락이나 종교도시가 만들어졌습니다. 미국의 몰몬교도들은 교인들이 모여 사는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와이만 가도 몰몬 신도들이 모여 사는 집성촌을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천리시도 종교타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박태선 장로의 천부교가 일찌감치 신앙촌을 만들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덕소, 경기도 부천 소사, 부산시 기장 등에 신앙촌이 형성됐었습니다. 이영수 총회장이 이끄는 에덴성회는 가평군 상천리 일대에 교인촌을 구성했습니다. 이런 신앙촌 운동은 기성교회들의 반대 때문에 그 진정성이 다소 왜곡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신앙촌 건설은 좋은 종교운동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스마일 빌리지(웃음촌) 구상은 앞서 간 종교 선지자들의 좋은 점을 살려 일궜으면 합니다. 웃으면서 살아가는 웃음마을 공동체를 만드는 일이라서 가슴 설레이게 하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웃음이 가득한 웃음마을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 가고 있는데, 웃음종교가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인구가 1억명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큰 선진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수년 내에 인구가 획기적으로 증가해야 합니다. 다수 국가로부터 이민을 받아들이는 이민 개방정책을 펴야합니다. 미국은 이민으로 이뤄진 대국입니다. 미국은 멀팅팟 이론(한 솥에 녹여 어울려 사는)으로 이민을 수용합니다.  미국의 멀팅팟 이론만큼 웃음종교의 '하하하이즘'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인종이 웃으면서 살아가는, 웃음나라를 건설하자는 이론이기 때문입니다.


-홍익인간과 웃음인간을 비교하면?
▲한민족의 시원사상은 홍익인간(弘益人間) 사상입니다. “크게 인간을 도우라!”는 사상이죠. 한민족의 유전자 속에는 이런 기운에 들어 있습니다. 홍익인간의 터 위에 '웃음인간'이 된다면 아주 좋겠지요.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면 화평과 평화가 함께 있다는 증거입니다. 대한민국을 홍익의 나라-웃음의 나라(笑國)로 만들어 가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선배 기자는 필자에게 웃음종교에 대해 꼬치꼬치 물었다. 날카로운 질문의 총 결론적 답변으로 “날마다 웃으며 살자는 게 웃음종교의 본질입니다“고 말했습니다. 날마다 웃으면 삽시다!

 

여러분! 더불어서 웃음종교 주기도문을 낭송해봅시다. “마음 놓고 웃으며, 기쁜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자! 하하하...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웃음종교 교주. 주간현대-사건의 내막-브레이크뉴스 발행인. 작가(저서 30여권). “웃음은 공짜다, 맘대로 웃어라!”의 저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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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22 [18:15] 수정 | 삭제
  • 여러분! 더불어서 웃음종교 주기도문을 낭송해봅시다. “마음 놓고 웃으며, 기쁜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자! 하하하... 이게 웃종교 아니겠습니까? 하하하....웃어려 노력 하지만 그게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도 웃어 보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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