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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온주완, 모든 캐릭터 완벽 소화 가능한 전천후 배우..심성까지 최고

자신만의 독보적 필모그래피 완성 중, 끝없는 연기열정 과시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6/08/22 [16:19]
▲ 배우 온주완     ©사진=김선아 기자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항상 도전하며 발전하는 배우가 이번에도 새로운 변신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온주완이다.

 

온주완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 세상 가장 완벽한 남자이자 비운의 왕자인 석준수 역을 맡아 자신만의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과시, 온주완이라는 배우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발휘했다.

 

지난 2004년 <발레 교습소>로 데뷔한 후 영화 <태풍태양>, <남자니까 아시잖아요>, <다섯 개의 시선>, <피터팬의 공식>, <사생결단>, <짝패>, <해부학 교실>, <무림여대생>, <돈의 맛>, <수목장>, <더 파이브>, 인간중독>, <나를 잊지 말아요>, <시간이탈자> 등과 드라마 ‘그 여름의 태풍’, ‘별순검 시즌1’, ‘내 사랑 내 곁에’, ‘일년에 열두남자’, ‘수목장’, ‘칼과 꽃’, ‘잉여공주’, ‘펀치’,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그리고 ‘미녀 공심이’ 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온주완.  

 

특히 온주완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전형화된 캐릭터로 꾸준한 인기를 얻을 수 있었지만,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발전하며 이제는 어엿한 ‘믿고 보는 배우’ 온주완으로 거듭나게 됐다.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브레이크뉴스>와 만난 온주완은 ‘미녀 공심이’ 여주인공 민아가 “온주완은 동네 오빠같다”고 했다는 말을 전하자 “여러 기자님들께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어요(웃음). 저를 그만큼 편안하게 생각했다는 것이니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싶네요. 민아 양에게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라며 큰 웃음을 지었다.

 

▲ 배우 온주완     ©사진=김선아 기자

 

이번 ‘미녀 공심이’는 방송 전부터 자극없는 밝고, 유쾌한 착한(?) 드라마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에 대해 온주완은 “저희 배우들도 그런 점이 좋았어요. 그리고 방송될 당시 어른들부터 아이들까지 저희 드라마를 알아봐주니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그만큼 누구나 볼 수 있었던 착한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요”라고 밝혔다.

 

남궁민과 민아, 두 사람과의 케미는 ‘미녀 공심이’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 온주완은 감독-작가의 특별한 주문 사항을 묻자 “사실 남궁민 씨와 저에게 특별한 주문은 없었어요. 연기 경력도 있고, 다양한 작품들을 해왔던 배우들이라 더욱 그랬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온주완은 “반면 민아는 여주인공으로서는 처음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역할이다보니 연출적인 부분, 연기적인 부분에서 감독님이 많이 요구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민아가 그런 점을 너무 잘 받아들이더라구요. 그릇이 안되는 친구들도 있는데, 민아는 스폰지처럼 잘 소화하더라구요. 정말 대단한 친구라고 느꼈어요”라고 털어놨다.

 

사실 ‘미녀 공심이’에서 온주완이 연기한 석준수라는 인물은 남자 입장에서는 공감하기 힘들(?)만큼 착한 캐릭터였다. 온주완 역시 “남자 입장에서 본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공감할만큼.

 

하지만 온주완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여성 시청자 입장에서는 ‘석준수같은 사람이 어딘가에는 있을거야’라는 판타지를 갖고 보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석준수가 엄청난 재력을 갖춘 인물이라는 설정만 뺀다면 분명히 존재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해요”라고 전했다.

 

“석준수처럼 겸손하고, 따뜻하고, 배려깊고, 잘 웃는 남자는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남자의 입장이라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웃음). 조건들이 까다롭기는 하지만, 재벌이라는 설정만 뺀다면 석준수같은 사람은 충분히 있을 것 같아요.”

 

“석준수와 온주완의 싱크로율? 80~90%는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다른 것들이 비슷하다기 보다는 긍정적인 성격이 가장 닮은 것 같고, 나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성격이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그러다보니 특별히 준비할 부분이 없어서 너무 편했어요.”

 

“악역을 했던 ‘펀치’에서는 눈빛이나 말투, 몸가짐을 굉장히 신경써서 연기해야 했는데, 이번 ‘미녀 공심이’ 석준수는 정말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어요. 힘을 들일 필요없이 일상생활 속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리면 더욱 좋았기때문이지 않나 싶어요. 이런 모습을 연기하다보니 말투, 몸가짐, 눈빛 등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았나 생각해요.”

 

‘미녀 공심이’ 속 석준수는 공심이에게 어느 순간 푹 빠지게 된다. 온주완은 운명처럼 한 번에 빠지는 사랑에 공감하냐는 질문에 “알아왔던 사람이든, 처음 본 사람이든 타이밍만 적절하다면 운명처럼 빠지는 사랑이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밝혔다.

 

이어 온주완은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 사람에게 빠지는 시간은 3초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그런 것처럼 사람은 한 순간에 호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라고 고백했다.

 

▲ 배우 온주완     ©사진=김선아 기자

 

앞서도 언급했듯 온주완은 항상 변화된 캐릭터로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고 있다. 이에 대해 온주완은 “저는 변화를 좋아하고 시청자, 관객분들 등 저를 봐주는 분들에게 항상 신선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을 즐기는 것 같아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온주완은 “제가 마음먹고 ‘난 앞으로 악역만 할래’라고 한다면 그럴 수 있어요. 실제로 그런 배우분들도 있구요. 하지만 저는 변화를 좋아하고, 무서워하지도 않는 편이이에요. 그런 부분에서 흥미를 느끼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캐릭터적인 부분에서 매번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아요”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온주완은 연기적인 고민에 대해 묻자 “연기적인 고민은 어떤 작품이 제게 주어졌을때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전체적인 것으로 봤을때는 지금까지는 잘해왔지만, 앞으로는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런 것들을 잘 만들어가는 것이 배우로서 제 임무인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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