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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부풀린 ISA 수익률 결국…재산출 결정

고위험 스마트 모델포트폴리오..초기 수익률 2.05%→0.84% 수정

박유진 기자 | 기사입력 2016/08/01 [17:40]
▲ IBK기업은행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일부 모델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부풀려 공시해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유진 기자= IBK기업은행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수익률을 부풀려 잘못 공시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31일 일임형 ISA계좌의 모델 포트폴리오(MP) 중 하나인 'IBK기업은행 고위험 스마트 모델포트폴리오'의 초기 수익률 2.05%를 0.84%로 수정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은행권의 일임형 ISA 평균 수익률이 공개되는 과정에서 기업은행이 금융투자협회에서 제시한 MP 수익률 공시 기준을 위반·제출해 수정에 나선 것이다.

 

당초 기업은행은 최초 가입자 기준을 토대로 3개월(4월 11일~7월 11일)간의 MP 수익률을 산출해야 하지만, 가입한 지 3개월이 안 되는 중도 가입자들의 MP 수익률을 반영해 이 같은 오류를 낳았다. 여기에 MP의 자산 재조정 여부도 가입자에게 통보하지 않고 하나의 MP로 처리한 것도 문제다.

 

이를 통해 기업은행의 임의기간 평균 MP 수익률은 0.8%로 측정되면서 은행권들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번 수익률 정정을 통해 수익률이 변동되는 것은 물론 순위권도 뒤바뀌게 됐다.

 

기업은행의 관계자는 "추후 MP변경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하고 투자자에게 안내토록 개선하기로 결정한다"면서 "기존 가입고객은 MP 변경사항을 통지하고, 고객의 투자자산 비중을 현재 홈페이지에 공시된 비중에 맞게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기업은행의 오류 공시 정정을 요청하고, 이를 금감원에 보고하는 등 사태 파악에 나선 상태로 ISA 수익률 공시를 전면 재점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어 일각에서는 기업은행이 금융당국의 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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