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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운빨로맨스’ 이청아, ‘캔디’ 이미지 벗고 ‘알파걸’ 매력 발산!

‘운빨로맨스’ 만인의 첫사랑 한설희 역 맡아 연기 스펙트럼 확장

용은혜 기자 | 기사입력 2016/07/21 [16:45]
▲ 배우 이청아     ©사진=김선아 기자

 

브레이크뉴스 용은혜 기자= ‘운빨로맨스’ 영원한 첫사랑 이청아가 ‘캔디형’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운빨로맨스’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미신을 맹신하는 여자 심보늬(황정음 분)와 미신을 믿지 않는 ‘IT 덕후’ 제수호(류준열 분)의 알콩달콩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앞서 드라마 시작 전부터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는 등 연신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이청아는 극 중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최건욱(이수혁 분)의 에이전시 지사장인 한설희로 분해 시크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밖에도 이청아는 전작 OCN 드라마 ‘뱀파이어 탐정’에 이어 연기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지난 19일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브레이크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이청아는 이름답게 청아한 매력과 털털한 면모를 동시에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청아는 ‘운빨로맨스’에 출연하게 된 계기부터 촬영장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앞으로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가감없이 전했다. 

 

▲ 배우 이청아     ©사진=김선아 기자

 

마지막 인터뷰가 언젠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오랜만에 개인 인터뷰를 하게 됐다는 이청아는 종영소감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운빨로맨스’ 종영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아직도 재방송을 많이 해주고 있던데 꼭 17회가 나올것 같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날 이청아는 이제껏 해왔던 ‘캔디형’ 캐릭터와는 사뭇 다른 ‘알파걸’ 이미지의 한설희 역을 맡은 데 대해 “역할이 이제껏 했던 역할과 다른 인물이었다. 주변에서 잘했다고 해줘도 스스로 실망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설희는 모두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심지어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들까지도 다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다”면서 “이 배역을 맞기 위해서는 제 자신이 조금 변해야 했다”고 의미심장하게 입을 열었다.

 

이청아는 “전 제 기대치가 높다. 남들을 평가할 때는 좋은 점을 보면서 저 자신에게 칭찬 하는데 인색하다. 한설희는 자기애가 굉장히 높다. 그래서 제 자신에게 매정한 점을 버려야 그 배역을 맡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한설희 캐릭터를 맡고 나서 찾아온 변화에 대해 밝혔다. 그는 “신기하게도 이 캐릭터를 연기하고 나니 저 자신을 덜 평가하고 있더라. 좋지 않은 점이 제 눈에 보여도 ‘뭐 그럴수도 있지. 이정도면 잘했어’라고 스스로를 다독이게 됐다”고 전했다.

 

“배역을 하나씩 할 때마다 제가 넘지 못했던 것들을 넘어간다. 이청아로서는 못했던 일들을 캐릭터로 하면 소화해낼 수 있더라. 드라마 ‘뱀파이어 탐정’에서도 짧고 파인 옷을 소화해낼 줄 몰랐는데 어느 순간 제가 잘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운빨로맨스’는 ‘뱀파이어 탐정’ 촬영이 끝나고 다음 날에 바로 촬영을 시작했다. 저는 준비시간이 많이 필요한 배우라 보통 1년에 한편 내지 두편의 작품을 찍었다. 본의 아니게 겹치게 들어간 ‘운빨로맨스’라 많이 초조했다. 처음엔 못할 것 같았는데, 해보니까 또 다 할 수 있더라. 이번 드라마를 찍으면서 ‘겹치기’라는 제 또하나의 금기를 깬 것 같다”고 이청아는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전했다.

 

항상 주연만 하던 배우 이청아는 최근 ‘뱀파이어 탐정’과 ‘운빨로맨스’에서 조연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주연 욕심에 대한 질문에 이청아는 “제 30대 인생 모토가 ‘제가 가진 폭을 넓히자’이다. 무서워도 도전해보려 한다. 사실 ‘운빨로맨스’보다 ‘뱀파이어 탐정’의 요나 역할이 더 무서웠다. 노출이 심한 의상은 잘 못입는데 섹시한 뱀파이어 역할이라니...”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이청아는 “전 누가 절 믿어주면 영혼을 불사르는 타입이다. ‘뱀파이어 탐정’때도 저를 믿어주는 제작진이 있었기에 조금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고 말을 맺었다.

 

연기 스펙트럼을 높이자는 30대 인생 모토에 맞게 이청아는 자신이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 밝혔다. 그는 “대본이 흥미롭고, 제작진이 좋다면 어떤 캐릭터든 신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운동 선수나 변호사, 의사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캐릭터도 흥미롭게 생각한다. 새로운 장르나 캐릭터면 더 신나고, 기존에 제가 해왔던 것들이면 더 잘할 수 있다”라고 대답했다.

 

▲ 배우 이청아     ©사진=김선아 기자

 

여기에 이청아는 새로운 캐릭터들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다. “어머니가 제작년에 돌아가셨다. 그때 부터 제 삶의 태도가 바뀌었다. 예를 들면 ‘이번 작품 끝나면 엄마랑 뭐 해야지~’했던 것들이 많았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해드리지 못하게 됐다. 후회를 정말 많이 한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밖에도 그는 자신이 가지고 싶은 새로운 이미지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청아는 “제가 운동 못하는 이미지를 갖고 있단 걸 얼마전에야 알았다. 사실 전 운동을 굉장히 좋아하고, 복근도 있다. 근데 동료들이 저보고 근육 없고 마른 몸이 어울린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특히 “‘뱀파이어 탐정’의 요나를 연기 할 땐 좀 더 말라서, 목의 뼈나 손등에 핏줄같은게 보였으면 좋겠어서 일부러 살을 더 뺐다. ‘운빨로맨스’ 한설희 때는 운동 에이전시 다운 모습을 표현하려고 운동을 좀 더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과감한 이미지 변신에도 불구하고 ‘캔디형’배우라는 이미지가 각인된 데 있어서 소신있는 답변을 전했다. 그는“기존에 제가 사랑받았던 이유를 알고 있다는 것은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사람들이 절 어떤이미지로 기억해 준다는 것은 제가 그 이 미지로 사랑을 받았고, 각인 됐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화려하고 또렷하게 생기진 않았지만, 무난하려면 무난할 수 있는 얼굴이 대중들로부터 절 기억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날 이청아는 ‘운빨로맨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청아는 “황정음 씨는 정말 밝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보면서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류준열 씨는 재간둥이다. 인물 연구도 많이하고, 영리한 친구다”고 전했다.

 

여기에 덧붙여 “특히 두 사람은 밤샘 작업도 많았고 촬영 분량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을텐데도 늘 밝고 드라마에 대해 연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고 밝혔다.

 

“권혁수 씨는 너무 재밌다. 극 중에서 티는 내지 않았는데, 계속 설희를 좋아하는 연기를 했다고 한다. 드라마에 나오진 않았지만 저를 계속 좋아했다고.(웃음) 정상훈 씨와 함께 하는 신은 한번도 걱정한 적이 없다. 매번 새로운 설정이 꼭 도라에몽 주머니처럼 계속 나와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청아는 차기작 계획에 대해서 털어 놓았다. 그는 “세 작품을 연달아 촬영했더니, 체력도 체력이지만 피부가 많이 나빠졌다. 피부 관리도 좀 하고, 이번 여름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려 한다”고 말하며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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