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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김상호, 명품배우의 뜨거운 부성애!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6/06/30 [08:12]
▲ 배우 김상호     ©사진=김선아 기자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배우’ 김상호가 갑질 금수저에게 날리는 아재들의 통쾌한 한 방을 담아낸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로 또 다시 변신에 성공했다.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실력도 싸가지도 최고인 사건 브로커 ‘필재’(김명민 분)가 사형수로부터 특별한 편지를 받은 뒤, 경찰도 검찰도 두 손 두 발 다 든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 배후세력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유쾌한 범죄 수사 영화.  

 

이번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에서 김명민은 업계 최고의 사건 브로커 필재 역을, 김상호는 필재에게 억울한 사연을 담은 편지를 보내는 사형수 순태 역을, 김영애는 거대 세력의 실세 여사님 역을, 김향기는 사형수 순태의 하나뿐인 딸 동현 역을 맡았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홍보 인터뷰를 위해 <브레이크뉴스>와 만남을 가진 김상호는 특유의 시원한 웃음과 유쾌한 입담을 한껏 과시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 배우 김상호     ©사진=김선아 기자

 

이날 김상호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시나리오에 대해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시나리오는 완성된 작품과 달리 굉장히 친절했어요. 하지만 그렇게 찍게되면 늘어질 것 같다는 우려 아닌 우려가 들었는데, 편집을 정말 잘 하신 것 같아요. 정말 많은 고민을 하며 편집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라고 밝혔다.

 

이어 김상호는 “물론 시나리오에 나온 것을 전부 찍기는 했어요. 하지만 편집된 것이 개인적으로는 훨씬 좋더라구요. 감독님께 편집할 때 혹시 잘라야하는 부분이 있다면 제 부분을 먼저 보라고 말씀드렸어요. 많이 등장할 경우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하는데 그게 아닐 경우는 지겨워지고, 안 나오는 것만 못하기 때문이에요”라고 설명했다.

 

또 김상호는 “그런 이유들로 제 역할인 순태 역을 먼저 자르라고 말씀드렸는데, 다소 지루해질 수 있는 순태의 장면들을 편집한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지 않았나 싶어요. 김상호라는 배우를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잘 사용해준 것 같아 감사할 뿐이에요”라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그렇다면 김상호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를 촬영하면서 어떤 부분에 가장 중점을 뒀을까. 이에 대해 그는 “감독님과 ‘순태 역이 무너지면 우리 작품 망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것 같아요”라며 말을 이어갔다.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를 본 관객들에게 순태가 가짜로 느껴지면 박에서 필재를 비롯한 사람들이 순태를 구하려고 노력하는 것들도 공감하기 힘들어져요. 그렇게 시간은 흘러갈텐데 관객이 공감하지 못하고, 따라가지 못하면 당연히 망하는 거니. 그러나 보니 어떻게하면 순태에게 믿음을 갖게 할까가 가장 중요했던 것 같아요.”

 

“김명민 씨, 김영애 선생님, 신구 선생님, 성동일 선배님 등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분들은 사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에요. 연기적으로는 감히 드릴 말씀이 없는 분들이죠. 하지만 이분들과 함께한다는 기대감보다는 ‘내가 잘해야 돼, 내가 폐끼치면 안 돼, 내가 무너지면 이 작품이 무너져’ 그런 생각이 더욱 컸고, 그 생각을 항상 지니면서 연기에 임하지 않았나 생각해요.”

 

순태는 하나 뿐인 딸 동현을 향한 뜨거운 부성애를 보여준다. 이에 대해 김상호는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한 명예회복”을 강조했다.

 

“순태는 딸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명예회복을 하려고 한 거예요. 살아남으려는 이유는 딸 동현이에게 당당한 아버지가 되고 싶기 때문이었죠. 순태는 팔에 문신 등 외형적인 것으로 봤을 때 평범한 세월을 보내지는 않은 인물이지만, 동현이를 만난 후 평범한 사람이 돼요. 딸한테는 모든 아버지가 다 그런 것처럼 괜찮은 버팀목이 되고 싶었던 것 아닐까 싶어요.”

 

▲ 배우 김상호     ©사진=김선아 기자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속 딸 동현을 연기한 김향기에 대해 김상호는 “정말 예쁘다. 그 나이에 갖고 있어야할 것을 갖고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보통의 사람들은 더 과장하고 싶고, 과시하고 싶어 하는데 향기는 그걸 과시하지 않고 오롯이 갖고 있어요. 앞으로 계속 배우를 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부분은 인생을 살면서 큰 아름다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향기는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멋진 아이이지 않나 싶어요.”

 

마지막으로 김상호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속 간절함이 담긴 편지에 대해 묻자 “편지 속 글씨가 굉장히 삐뚤빼뚤한데 제가 굉장한 악필이에요”라면서 “그 편지는 제 실제 글씨고, 하나하나 구구절절한 순태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싶어 정말 정성들여서 쓴 글씨에요. 개인적으로는 정말 만족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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