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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만 하면 대박”…불황 모르는 캐릭터 산업

화장품·악세사리·생활용품 등 캐릭터 관련 제품 불티

왕혜민 기자 | 기사입력 2016/06/21 [15:30]

 

브레이크뉴스 왕혜민 기자= 국내 캐릭터 산업이 카카오와 라인을 필두로 하나의 거대한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캐릭터 관련 매출 규모는 9조8000억원으로, 지난 2011년 7조2000억원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또한, 세계 캐릭터산업 시장 규모 역시 약 1650억달러로 같은 기간 세계 게임시장 규모 약 1299억달러보다 더 커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캐릭터 산업은 당분간 불황을 모르고 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프라인→온라인·모바일→오프라인..한계를 넘어선 카카오·라인

 

이처럼 캐릭터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 메신저의 연동된 카카오와 라인의 캐릭터 역할이 주효했다.

 

실제 카카오의 커머스 매출액은 2015년 2분기 94억원을 방점으로 3분기 116억원, 4분기 175억원, 올해 1분기 183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메신저를 알리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시작한 이모티콘 캐릭터 사업이 이제는 어엿한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는 주요 상권과 면세점 등에 경쟁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라인은 최근 뉴욕과 도쿄 증시에 상장까지 했으며 라인 프렌즈 스토어의 주요매장의 경우 일 평균 방문객 6000명, 월 매출 10억원에 달할 정도다.

 

라인프렌즈는 아울러 중국과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의 매장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중국 청두와 광저우 등 3개 지역에 라인프렌즈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카카오 프렌즈샵 역시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카카오 프렌즈의 연 매출액은 2015년 기준 약 103억원에 달했으며 카카오프렌즈 강남 스토어(가칭)가 오는 7월 초 강남역(서초구 강남대로 429) 일대에 3층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가능..하나의 문화산업 우뚝

 

카카오와 라인이 캐릭터 산업을 주도했던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다양한 제품군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대중적 친밀감을 높였다는 점 때문이다.

 

화장품 업계는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 등 ‘캐릭터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인기가 높다며 매출 관련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은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더페이스샵 X 카카오프렌즈 콜라보레이션’을 출시했다. 지난 3월 첫 번째 협업으로 ‘시즌 1‘을 진행했으며, 제품 인기에 힘입어 불과 2개월만인 5월 3일 ‘시즌 2’를 선보였다.

 

에이블씨앤씨의 미샤는 이달 1일 미샤는 라인프렌즈 에디션을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12개국에서 동시에 론칭했다. 미샤는 라인프렌즈 이외에도 도라에몽, 원더우먼 등 글로벌 캐릭터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다.

 

식품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베스킨라빈스는 지난달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꽃보다 라이언’과 ‘부끄부끄 어피치’를 출시했다. 특히, ‘카카오프렌즈 케이크’는 지난해 7월 출시 당시 25가지의 아이스크림 케이크 중 판매순위 2위를 기록할 만큼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삼립식품에서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일년동안 선보인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빵’은 약 3800만개 가량 판매고를 올렸으며, 카카오프렌즈와 계약 종료 이후에는 라인과 협업해 ‘라인프렌즈 캐릭터 빵’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상품을 사용하기 위해 구매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소장 및 SNS에 올리기 위해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주 소비층이 어린아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고 있는 만큼 캐릭터 산업의 성장은 현재 진행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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