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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아가씨’ 김민희,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최고의 연기..명품 여배우!

사연을 감춘 귀족 아가씨 히데코 역 맡아 첫 시대극 도전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6/06/08 [16:13]
▲ 배우 김민희     ©사진=김선아 기자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여배우’ 김민희가 영화 <아가씨>로 스크린에 컴백했다.  

 

박찬욱 감독 신작,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 김민희-김태리-하정우-조진웅의 조합 등으로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아가씨>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번 <아가씨>에서 김민희는 사연을 감춘 귀족 아가씨 히데코 역을, 김태리는 백작과 거래를 한 하녀 숙희 역을, 하정우는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 역을, 조진웅은 아가씨의 이중적 후견인 코우즈키 역을 맡았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브레이크뉴스>와 만난 김민희는 ‘명품 여배우’의 분위기를 한껏 자아냄과 동시에, 순수한 소녀같은 면모를 뽐내며 인터뷰 자리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최고의 연기력을 갖춘 김민희. 도전을 즐기는 여배우 김민희의 끝없는 매력 속으로 빠져보는건 어떨까.

 

다음은 김민희와의 일문일답.

 

▲ 배우 김민희     ©사진=김선아 기자

 

-<아가씨> 첫 시대극 도전. 좋았던 점과 불편했던 점.

 

김민희 : 새로운 분위기를 접하는게 배우로서 신선했다. 그런 분위기에 영향을 받는 편이다보니. 좋았던 점과 불편했던 점은 별로 없었는데, 굳이 얘기하자면 의상과 헤어가 시간이 걸리다보니 그런 점은 조금 불편하기는 했다.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한 스타일인데, 아무래도 낯설었던 것 같다.

 

-<아가씨> 시나리오.

 

김민희 : 재밌었고, 이야기가 탄탄하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반전도 흥미로웠고, 이야기를 읽으니 <아가씨>를 접할 관객분들도 재밌게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작은 티비 드라마를 통해 봤다. 굉장히 흥미로웠던 것 같다.

 

-<아가씨> 1막과 달리 2막부터 확 달라진 연기톤.

 

김민희 : 그런 부분이 어렵지는 안았다. 오히려 <아가씨> 시나리오를 볼때부터 재밌는 부분이라 생각했다. 다르게 변화할 수 있고, 만들어가는 과정이 재밌을 것 같았다. 두 연기톤 모두 편했다. 어떤게 편했다기보다는 한 인물을 통해 두 인물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즐거웠다. 1막과 2막을 같이 촬영했는데, 그렇게 혼란스럽지는 않았다. 

 

-<아가씨> 속 많은 일본어 대사.

 

김민희 : 일본어 연습을 많이 했다. <아가씨>라는 작품에서는 일본어가 중요한 부분이지 않나. 그래서 정말 많은 준비를 거쳤고, 악몽에서 깬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고, 아이같은 모습도 표현하고 싶어 그런 방향으로 접근했던 것 같다. 내레이션도 있고, 후시녹음도 진행하다보니 3일 정도 녹음했는데, 정말 힘들었다(웃음).

 

-<아가씨> 속 낭독 장면.

 

김민희 : 그 안에서 인물이 연기를 하는 부분아닌가. 그 일을 하는 교육을 받고 자랐다보니 능숙한 친구고, 그 순간을 즐기면서 연기하려 했다. 다른 것들에서는 어려운 점은 없었고, 표현들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중요했다.

 

소리와 표정, 행동으로 보여지는 것에 많은 준비를 했다. 글에 나온대로 낭독을 한 부분이고, 눈빛이나 백작과 눈빛을 교환하며 감정을 나누는 부분은 어느 지점이 있었고, 히데코가 느낀 감정은 정확하게 있었다. <아가씨> 시나리오 자체에 제가 해야할 부분이 있었다. 그런 것들을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나 싶다.

 

낭독 속 내용? 그냥 글로서 이야기의 흐름을 탄 부분이라 흥미로웠다. 놀라운 부분이 있었지만, 웃긴 장면이라고 생각했는데, 히데코 입장에서는 당연한 액션이었고, 그런 부분이 정말 좋았다.

 

대사에서도 느껴지는 코믹이 있지 않나. 배우가 특별하게 만들 필요없이 재밌는 부분이 많아 즐거웠다(웃음).

 

-<아가씨> 히데코 역 중점을 둔 부분.

 

김민희 : 억압받고 뒤틀어진 인간성을 지녔지만, 인간적인 순수함도 있었을 거라 생각했다. 다르게 표현되는 것은 진심에서 이해해주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

 

히데코가 어느 순간 진심이 담긴 눈빛을 숙희에게 보내지 않나. 그런 부분을 잘 살리고 싶었다. 다른 모습은 특정한 인물이 아닌 많은 양면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가씨> 속 아가씨 히데코를 통해 전형화된 캐릭터가 아닌 다양한 면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 배우 김민희     ©사진=김선아 기자

 

-<아가씨> 박찬욱 감독 디렉션.

 

김민희 : <아가씨> 촬영 당시 특별한 디렉션은 없었다. 자유롭게 연기했던 것 같다. 물론 박찬욱 감독님이 생각을 표현할 부분은 있었지만, 배우가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풀어두신 것 같다.

 

-<아가씨> 히데코 역 아역배우.

 

김민희 : 제 과거를 표현함에 있어 저와 잘 맞는 외모를 가졌더라. <아가씨> 오디션 당시 함께 참여했는데, 한 눈에 들어오더라. 히데코라는 인물을 너무 잘 소화해줘서 좋았고, 중요한 역할이다보니 고마운 마음뿐이더라.

 

-하정우, 조진웅, 김태리.

 

김민흐 : 다들 너무 잘 맞았다. 특히 하정우, 조진웅 선배님은 함께 해보고 싶었던 배우다. <아가씨>를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말이 필요없고, 설명할 필요가 없는 배우들이었던 것 같다. 김태리는 신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너무 잘하다보니 호흡이 참 좋았다.

 

-<아가씨> 흥행 여부.

 

김민희 : 개인적으로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러다보니 흥행 여부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아가씨>가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으면 함께 참여한 배우로서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 제 새로운 도전이 관객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다면 기쁠 것 같다(웃음).

 

한편, 박찬욱 감독과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의 첫 만남, 그리고 그들이 완성한 매력적 캐릭터와 팽팽한 스토리, 매혹적 볼거리가 있는 영화 <아가씨>는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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