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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분간 죽었다 살아난 송현 시인 신간 출간하다!

<인터뷰>송현“애들아, 나를 할머니라 부르지 말고 윤순이 할머니라 불러라!”의 저자

문일석 발행인(인터뷰어) | 기사입력 2016/05/03 [10:37]
▲ 송현 시인     ©김상문 기자

때: 2016. 4. 29.
곳: 본사 회의실
대담: 시인 송현-문일석  발행인.


-축하합니다. 송현(www.songhyunss.com) 작가님! 자녀 교육에 관한 새책을 내셨더군요.
▲반갑습니다. 참, 제가 죽었다 살아났습니다.


-아니, 죽었다 살아났다뇨? 그게 무슨 소립니까?
▲제가 작년에 한글학회 강당에서 초등학교 한자 교육 반대 회의를 하던 중에 발언권을 얻어서 앞에 나가 한 마디하고 내 자리에 돌아와서 그만 픽 꼬꾸라지고 말았습니다.


-왜요?
▲심장으로 가는 세 개의 혈관이 다 막혀서 피가 공급되지 않아 심장이 멈추고 말았습니다.


-그게 무슨 소립니까?
▲제 피에 당뇨가 많아서 그랬답니다. 피가 끈끈하고 혈관이 꽉 막혔답니다. 응급실에 실려 가서 이미 죽은 사람인데도 혹시나 하는 희망을 걸고 저의 막힌 혈관을 뚫는 수술을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세 개의 혈관 중에 한 개를 제대로 뚫는데 성공하여 혈액이 공급되자 죽었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답니다. 의사 말로는 18분 만에 부활(?)했답니다.


-부활? 말이 되는군요. 그런데 그럴 정도가 될 때까지 당뇨에 대해서 작가님이 왜 몰랐습니까?
▲제가 15년 전에 재혼을 할 때 건강 검진을 하러 병원에 한 번 간 이후로 단 한번도 병원에 가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아주 건강해 보이는데요?
▲제가 당뇨 관련 서적을 많이 읽고 당뇨박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한끼만 먹기로 하고 이를 시행하였더니 9킬로그램의 체중이 줄었습니다. 그러자 모든 수치가 다 정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쓰러지기 전보다 더 건강하게 잘 움직이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기존 가정 교육 서적과 이 책의 차이


-부활을 축하합니다. 그러면 이제 책 이야기 좀 해보면 좋겠습니다. 참 선생님은 그동안 책을 여러 권 출간했지 않습니까?

▲얼추 70여권 되지 싶습니다.


-그 많은 책들과 이번에 출간한 책들과 무슨 차이라도 있습니까?
▲있습니다. 그것은 그 동안 낸 책들은 내 생각을 바탕에 깔고 쓴 책들입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쓴 시, 내가 쓴 동화나 동시, 내가 쓴 수필. 내가 쓴 칼럼, 내가 연구한 연구 결과 등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낸 책은 내 주장이나 내 생각이 아니고 우리 어머니의 주장 즉 우리 어머니의 가정교육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그래서 이런 책은 저로서는 최초의 책입니다.


-아하, 그래서 이번에 출간한 책 제목이 “얘들아, 나를 할머니라 부르지 말고 윤순이 할머니라 불러라”이군요. 제목이 좀 색다른데, 무슨 내용의 책입니까? 그리고 윤순이 할머니가 누구입니까?
▲한 마디로 가정교육에 대한 책입니다. 그리고 윤순이 할머니는 우리 어머니 이름입니다.
-윤순이 할머니는 어떤 분입니까?


학교 문 앞에도 못가본 윤순이 할머니

 

▲초등학교 문 앞에도 못 가본 시골 할머니였습니다.


-그런 분이 가정교육을 특별하게 한 것이 있나보지요?
▲특별하게 하였다기 보다 나름으로 독창적으로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지금 출간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크게 두 가지 이유입니다. 하나는 아까 제가 죽었다 다시 살아난 이후로 이제 언제 다시 또 쓰러질지 모른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이나 쓰고 싶은 시나 글을 빨리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겼습니다. 그런 꼭 쓰고 싶은 글 중에 하나가 바로 우리 어머니의 가정교육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서둘러서 이 책을 썼습니다. 다른 하나는 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공고육이 무너졌다는 소리는 오래 전에 해오던 것이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한 마리로 공교육이 무너진 지 오래입니다.
▲공교육이 무너졌으니 학교로서는 교육을 제대로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엉뚱하게 사교육이 번성하게 된 것이 아닙니까! 그러니 학부모에게는 이중의 교육비 부담을 주고 있는 것도 큰 문제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아이들이 기본이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로 사회로 쏟아져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사회가 각종 범죄의 온상이고 온갖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아주 나쁜 세상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우연히 네이버 검색에서 한국과 일본과 인구 10만명당 사기범죄 숫자를 보았습니다. 사기 범죄숫자가 2008년의 경우에 10만명당 한국은 일본의 17배라고 한다. 한국의 쓰레기 무단 투척은 인구 10만명당 일본의 45배이고 한국에서 무고죄로 고소당하는 경우는 일본의 4천배가 된다고 한다.

 

▲ 송현 시인     ©김상문 기자

-참 부끄러운 수치군요! 그런 수치와 이 책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이 책과 직접 무슨 관련이 있다기보다 공교육이 무너진 우리 사회에서 가정교육이 그만큼 더 중요해지게 되었으니 가정교육을 제대로 하자는 뜻에서 이 책을 출간한 것입니다. 공교육이 무너졌으니 가정교육이라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교육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어린이의 최대 적은 어머니다

 

-책 표지에 충격인 말이 있더군요. 어린이의 최대 적은 어머니이다?
▲그렇습니다. 그 말은 제 말이 아니고 프로이드의 제자 중에 빌헬름 라이히라는 이가 한 말입니다.


-야, 놀라운 말인데요?
▲“어린이의 최대 적은 어머니이다”란 말은 어머니가 가정교육을 잘 못해서 어린이의 신세를 망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가정교육을 제대로만 한다면 무죄가 되는 겁니다.


-참 놀라운 주장이군요!
▲그런데 이 땅의 어머니들이 과연 가정교육을 제대로 하는 이가 얼마나 되는지 참 궁금합니다. 아마 오늘날 어머니들은 가정교육을 제대로 하는 이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 그리 생각합니까?
▲학교에 모든 것을 맡기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도 직장에 나가거나 아니면 직장에 나가지 않는 어머니들도 다 개인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바빠서 여기 저기 돌아다니느라 바쁘게 살지 싶습니다.


-그러면 기존 가정교육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 이 책은 기존의 책들과 어떤 차이라도 있습니까?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크게 두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그 하나는 기본 가정 교육 서적들은 대부분 교육학자들이나 대학교수들이 쓴 책입니다. 다시 말하면 교육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쓴 책들입니다. 교육학 이론을 바탕으로 한 책들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초등학교 문 앞에도 못가 본 우리 어머니 즉 윤 순이 할머니의 가정교육 철학이 담긴 것입니다.


-초등학교 문 앞에도 못가 본 윤 순이 할머니의 교육철학이라고 하니 참 호기심이 생깁니다. 그런데 기존 책들과 다른 두 번째 차이는 무엇입니까?
▲대부분은 기존 책들을 동물원 사자 교육방법을 다른 책이라면 이 책은 야생사자 교육 방법을 다룬 책입니다.

동물원 사자로 키울 것인가 야생사자로 키울 것인가

 

-동물원 사자와 야생사자란 비유가 아주 의미심장합니다. 왜 그런 엄청난 차이가 있는지요?
▲지금까지 우리나라 교육의 기본은 죽은 지식 달달 잘 외워서 일류대학 들어가고 거기서도 죽은 지식 달달 잘 외워서 돈 잘버는 자격증 따서 사회에 나와서 돈 잘 버는 전문직에 종사하면서 돈 잘 벌고 좋은 집에서 좋은 차타고 부자로 사는 것이 최상의 출세이고 그것이 최상의 행복으로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제가 보기에 동물원 사자입니다.


-그것이 왜 동물원 사자입니까?
▲안주하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안주하는 삶은 죽은 삶입니다. 다시 말하면 동물원 사자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무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사육사를 물지만 않고 말만 잘 들으면 매일 정육점 고기를 끼니때마다 주지 않습니까! 비가 오면 비 걱정을 할 것도 눈이 오면 눈 걱정을 할 것도 흉닌이 들면 훙년 걱정을 할 것도 없지 않습니까! 심지어 아프면 수의사가 주사도 놓아주지 않습니까! 이것은 편안함 삶의 극치입니다. 즉 이런 삶은 안주하는 삶입니다. 안주하는 삶은 살아있는 진정한 삶이 아니고 죽은 삶입니다. 그래서 이런 살아도 죽은 것과 같은 안주하는 삶을 사는 동물원 사자는 진정한 사자가 아닙니다. 이에 반해서 진정한 사자는 동물원 사자가 아니라 야생 사자입니다. 야생에서 직접 사냥을 해서 먹고 사는 삶이 진정한 사자의 살아 있는 삶입니다. 동물원 사자는 일년가도 토끼는 커녕 쥐새끼 한 마리 사냥할 기회가 없습니다. 이런 사자를 어찌 진정한 살아 있는 사자라고 할 수 있습니까!


-선생님의 동물원사자와 야생 사자론을 들으니 귀가 솔깃합니다.
▲지금까지는 우리네 가정이나 학교에서 동물원 사자를 가르쳐 왔습니다. 일류대학 나와서 돈 잘 버는 자격증 따서 돈 잘 벌고 안락하게 사는 것을 꿈꾸어왔고, 이것이 최고의 성공인양 알아온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것이야 말로 가장 불행하고 가장 어리석은 삶이라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동물원 사자라고 단정합니까?
▲앞서 말한 대로 안주하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안주하는 삶은 죽은 삶입니다. 삶은 매순간 순간 싱싱하게 살아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주하는 사람은 매순간순간 죽어 있는 시체 같은 사람들입니다.


-이 책에는 선생님 말대로 야생사자 키우는 방식의 교육법이 담겨 있습니까?
▲제 입으로 말하기는 좀 적절하지 않지만, 그렇습니다. 윤순이 할머니의 가정교육 기본 방침은 저에게 동물원 사자식 교육을 하지 않고 야생 사자식 교육을 한 것입니다.


-참 궁금합니다. 그러면 지금 한 가지 예를 들수 있습니까?
▲이 책의 제목이 바로 가장 대표적인 보기입니다.


-제목이 담고 있는 의미가 보통이 아닌 것 같기는 합니다. 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나를 할머니라 부르지 말고 윤순이 할머니라 불러라

▲윤순이 할머니가 부산에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명절 때 서울 우리집에 왔을 때 일입니다. 그때 우리 아이들은 초등학생이었습나다. 하나는 초등학교 삼학년 하나는 일학년인가 할 때지 싶습니다. 할머니가 아이들을 불러 모았습니다.그리고 정색을 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들이, 오늘은 할머니가 너희들에게 중요한 것을 말하려고 한다. 내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듣고 앞으로 그리 실천하기 바란다. 너희들에게는 너희 부모님이 지어준 멋진 이름이 있는 것처럼 나도 우리 부모님이 지어준 멋진 이름이 있다. 내 이름은 윤 순이다. 그러니 이 시간 이후로는 나를 그냥 할머니라고 부르지 말고 윤순이 할머니라고 불러라!


-와아. 대단한 할머니입니다. 손주들에게 주체적인 것을 가르쳤군요!
▲그렇습니다. 자기 정체성의 기본을 가르진 것입니다. 자기 정체성이 없는 인간은 허수아비나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정체성이 없는 인간은 노예입니다. 노예로 안주하는 자들입니다. 제가 모르긴 해도 이 세상에 있는 할머니 중에서 도대체 어느 할머니가 손주들을 불러 앉혀 놓고 “나를 할머니라 부르지 말고 아무개 할머니라고 불러라”고 가르친 할머니가 몇이나 있을까요?


-듣고 보니 참 재미있고 유익한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더 소개해 주시지요?

 

김구 선생 어머니는 자식을 조국을 위해 바치겠다지만 나는 너를 조국을 위해 못 바치겠다. 왜냐면 조국보다 네가 더 소중하기 때문이다

 

▲제가 고등학교 때이지 싶습니다. 무슨 말 끝에 김구 선생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내가 물었습니다. “어머니는 김구 선생이 누군지 압니까?” 그러자 어머니는 “야아가 무신 소리 하고 있나. 내가 김구 선생을 와아 모르나! 너는 이 애미를 뭘로 아나?”고 호통을 쳤습니다. 내가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결론 부분에 제가 말했습니다. “어머니, 김구 선생의 어머니는 조국을 위해서 김구를 바치겠다고 했습니다”라고 했더니 우리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나는 김구 선생 어머니와 생각이 아주 다르다“ 내가 ”왜 다른가“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우리 어머니는 ”나는 조죽을 위해서 너를 못 바치겠다“고 하였니다. 너무나 뜻밖이라 내가 다시 믈었습니다 ”왜요?“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나는 조국보다 네가 더 소중하다“ 그 순간 나는 어머니를 껴안고 엉엉 울었습니다!


-과연 대단한 어머니십니다. 저도 그 장면이 짐작이 갑니다. 독자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과 감동을 줄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진지해졌습니다. 좀 가벼운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이책 뒷 표지에 참 엉뚱한 말이 적혀 있더군요.
▲“이 책은 입소문으로 밀리언셀러에 도전한다” 말입니까?


-예. 그게 무슨 소립니까? 웃자고 한 소리입니까? 진짜로 한 소리입니까?
▲제가 농담할 군번이 아닙니다. 제 딴에는 진짜로 한 소리입니다. 이 책은 읽은 분들이 앍고 감동하여서 주위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내어서 마침내는 밀리언셀러가 될 것이라는 예측과 기대를 표현한 것입니다.


-선생님 말씀은 알겠습니다. 그런데 베스트셀러도 아니고 밀리언셀러라고 한 이유라도 입습니까? 요즘 종이책이 잘 팔리지 않아서 출판계가 난리들입니다. 이런 판국에 베스트셀러도 아니고 밀리언셀러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 과한 것 아닙니까? 입소문으로 베스트셀러도 아니고 밀리언셀러에 도전하다니요?


▲예. 그러긴 합니다. 좀 과한 것은 인정합니다. 그런데 1992년에 다지인하우스에서 출판한 제 그림 동화책 “도깨비학교 문고”는 밀리언셀러입니다. 그러니 제가 밀리언셀러를 꿈꾸는 것은 전혀 황당한 주장이 아닙니다. 저는 분명히 밀리언셀러 작가입니다.


-그 유명한 동화책 이야기에 대해서는 저도 잘 압니다. 오래 전에 송현 선생님의 동시를 입본어 번역을 한 알본의 사꼬 선생과 인터뷰할 때도 그 이야기를 한 것을 압니다.
▲그 동화책 말고 제 칼럼집을 밀리언셀러에 도전한 이야기 하나 소개하지요. 제가 여러 해 전에 어느 출판사와 그 책을 계약할 때 일입니다. 보통 계약과는 전혀 다른 계약을 하였습니다. “100만권 팔리면 인세를 몇 %, 200만부 팔리면 인세를 몇 % ,300만부 팔리면 인세를 몇 %” 라고 구체적으로 판매부수를 명시하였습니다. 그러자 출판사 사장이 “이런 계약은 난생 처음 해본다”고 놀라더군요.

 

밀리언셀러 도전에 실패한 뼈아픈 경험이 있다

 

-그래서 그 뒤에 어찌 되었습니까?

▲드디어 그 책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출판사에서 제 책이 나오기 한달 여 전에 나온 무슨 책이 교보 문고에서 베스트셀러 6위엔가 올라 있었습니다. 그러니 출판사에서는 총력을 기울려 그 책을 더 띄우려고 하였습니다. 그 바람에 제 책은 뒷전으로 밀려서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제 책은 밀리언셀러는 커녕 초판도 다 못 팔았습니다. 그런 악몽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낸 이 책은 책의 내용이 담고 있는 폭발력이 있기 때문에 독자의 소문으로 많이 팔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대나 예측이 크게 빗나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작가님 뜻대로 밀리언셀러가 되면 크게 한 턱 쏘셔야 겠습니다
▲그러지요. 소를 한 마리 잡겠습니다. 모자라면 돼지라도 더 잡겠습니다.(하하)


-작가님의 웃는 모습이 천진한 소년 같습니다!
▲그 말은 철이 들 들었단 말이지요?


-아닙니다. 정말로 소년 같습니다.
▲그 말은 욕이 아니라 칭찬으로 이해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작가님 수고했습니다. 말대로 소 한 마리 잡을 날을 고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송현(시인. 전 한국 어린이 문학협의회장. 야생사자)은 누구인가?

 

송현 시인은 함 석헌 선생과 공병우 박사, 라즈니쉬, 뿌리 깊은 나무 한창기 사장을 잊지 않기 위하여 일년에 4일 단식을 한다. 그분들이 돌아가신 날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그분들과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들을 추억하면서 그분들에게 배운 값진 교훈들을 고맙게 생각하면서 경건하게 하루를 보낸다.

 

부산에서 나서 동아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그 대학원에서 현대문학을 공부했다. 1974년 상경 서울 사라벌고등학교 교사 노릇을 하던 중 서정주 선생 추전으로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했다. 서라벌고교 교사시절 한글 타자기 발명가 공병우 박사의 제의로 학교에 사표를 내고 한글 기계화연구소 부소장으로 취임하여 공박사의 훌륭한 정신과 삶의 자세를 배웠다. 공박사를 만난지 이년 뒤인 서른 한 살에 때 공병우 타자기 주식회사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박정희 독재 정권 때 어러 가지 위험을 무릅쓰고 처음에는 공병우 박사의 제자로 나중에는 글자판 투쟁은 동지로 한글기계화 글자판 통일 운동을 주도했고, “한글기계화 개론” “한글기계화 운동”, “한글을 기계로 옳게 쓰기” 등을 집필했다. 서라벌고교 교사 시절에 한글의 글자꼴을 십년 동안 연구하여 “한글 자형학”이란 책으로 새로운 학문을 창시하였다. 한글학회는 그를 “한글을 빛낸 문화인물”로 선정 소개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 함 석헌 선생의 “뜻으로 본 학국 역사” “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를 읽고 크게 깨닫고 정신적 스승으로 모셨다. 장 기려 박사가 주관하는 부산모임에서 함 석헌 선생 강의를 직접 들었고, 상경한 뒤에는 명동 성경모임, 노자모임 등에서 함 석헌 선생님에게 배웠다. 명동 3.1구국 선언문 사건 때 함 석헌 선생에게 집접 세례를 받았다.

 

1999년 불교방송을 개국하기 직전에 장 상문 사장의 제의로 불교 어린이 잡지 “굴렁쇠”를 창간 작업을 했다.그 때 대원불교 대학에 입학하여 불교 공부를 시작하였다. 라즈니쉬 연구를 본격적으로 하여 “젊은 날에 만나야 할 영적 스승 라즈니쉬”를 출간하고, 라즈니쉬 예술론을 집필하였다. 2006년 국내 최초의 생활신천선인 무향선을 창시했다,

 

1980년 월간 “소년”에 동화 “소싸움”을 창비 아동문고에 동시 “붕어빵”을 발표하면서 동화와 동시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1992년 발행한 “도깨비학교문고”는 밀리언러가 되었고, “쥐돌이의 세상구경”은 정부간행물 윤리위원회 우량도서로 뽑혔다. “쥐돌이의 두 번째 배낭여행”은 소년 조선일보 우량도서로 뽑혔다.

 

동시집 “풍뎅아 나랑 놀자”는 한국 아동문학연구소에서 우량도서로 뽑았다. 동시 “갈새”는 국정교과서 교사용지도서에 실렸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아동문학 분과위원장을 하고 한국 어린이 문학 협의회장을 했고, 국제 편클럽 회원이기도 하다.

 

월간 “디자인” “공예” 주간을 했고, KBS 라디오에 “송현 인생 칼럼”을  KBS TV에서 “비지니스맨 시대” 진행을 했고, 케이블 TV채녈 23번에서 “영재교실” MC를 하였다. 그리고 불교 TV에서 “송현시인 행복발견”을 1년간 특강했고, “송현 시인 지혜 발견”을 6개월간 특강했다. 그리고 KBS TV 아침 마당에서 목요특강을 하였다.

오리리 문화센터 삼성주부교실 등에서 글쓰기 강좌를 했고 금성사 신부교실 등 여러 기업이나 단체 특강을 많이 했다.

 

서울 예술신학교 문창과 교수, 경기대학교 사회교육원 결혼 정보관리사 과정을 개설하고 주임교수를 하였고, 청도 이공대학 명예박사과정에서 특강을 했다. 사법개혁 정의연대 공동대표를 했다.

 

KBS TV “인간극장”에서 그의 사랑과 삶을 5부작으로 방영했다. 일본 슈깐겐다이에서 그를 특집으로 소개했고, 일본 골프다이제스트에서도 그를 소개했다. “여성중심의 사랑 이론”을 스포츠투데이에서 일년간 연재를 하여 십만 여명의 팬이 생겼다. 새로운 사랑과 성 이론인 “SS이론”을 만들었다. 정신세계의 유목민을 가르치는 무향자연학교와 공병우 한글기계화박물관을 건립하려고 동분서주하면서도, 책을 약 70여권을 썼다. 연합뉴스 2007년판 “한국 인물사전”에 그의 이름이 올랐다. 현재 나이를 50세로 동결하고 청년처럼 한글문화원장, 한국라즈니쉬학회장, 한글학회 편집 자문, 송현행복대학교 대표로 일하고 있다. moonilsuk@naver.com

 

*인터뷰어/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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