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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시범노선 확정에 일제히 환영

연축동 차량기지 확정되면 향후 노선 확대 가능성 커

김경훈 기자 | 기사입력 2016/04/28 [16:07]

 

▲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시범노선.      ©대전시 제공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시범노선 2곳이 확정되면서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이 일제히 환영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28일 발표한 트램 시범노선은 동구와 대덕구를 잇는 A라인(2.7㎞, 정류장 4개소)과 유성구의 충남대~유성온천역~원골네거리를 잇는 2.4㎞(정류장 4개소)구간의 B라인이다. 두 개 노선을 합치면 총 5.1㎞이다.
 
A·B라인은 모두 트램 전용으로 건설된다. A라인은 동부네거리~법동~동부여성가족원을 통과한다. A라인은 사업비 446억 원, B라인은 415억원이 투입된다. 모두 시비로 투입될 예정이다.
 
다만, B라인은 중앙정부의 트램 시범노선을 대비한 노선이기도 해 만약 중앙정부의 시범노선으로 선정될 경우 국비확보가 가능하다.
 
권선택 대전시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애당초 약속한대로 교통소외지역을 우선 목적을 두고 A라인을 선정했다"며 "B라인의 경우는 충남대에서부터 4개역 415억 원 정도인데 사업성 내지 시범효과를 염두해 뒀고, 향후 중앙정부에서 시범사업을 하겠다는 정보가 있어 그 사업에 대비한 노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히 A라인은 연축동 차량기지가 만들어지면 향후 노선이 확대 될 가능성이 높다. 권 시장은 "동부네거리를 시작해 4개역을 거쳐 연축차량기지가 만들어지는데 향후 가능성을 염두해 뒀다"면서 "(충청권광역철도)회덕역이 가시화되면 연장도 염두해 두고 있다"고 트램 노선의 연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램은 5모듈로 220명~250명 가량 실어 나른다는 계획이다. A라인은 현행 7차로로 돼 있다. 트램을 설치하면 본선의 경우 두 차로가 없어진다. 정류장에는 한 차로 더 없어지게 된다.
 
B라인은 8차로인데 중분대(중앙분리대)를 폐지해 거기에 본선이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어서 차선은 8차로 그대로다. 정류장은 1차로를 먹어 들어가게 돼 7차로가 되는 셈이다.
 
권 시장은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2017년 설계에 착수하고 2018년 상반기 공사를 착공, 2020년 상반기 완공하는 것으로 당초 계획보다 1년 반 정도 앞당기는 계획을 세웠다"며 "이 노선은 충분하게 좀 더 검토해 실시계획을 확정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은 일제히 환영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덕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새누리당 정용기 국회의원은 이날 환영 논평을 내고 "교통소외지역 시민들이 전철을 이용토록 하겠다는 공약을 실천하는 권선택 시장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주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이번 사업에 포함되지 못한 스마트 트램 노선의 회덕역 연장은 향후 연축지구 개발과 회덕IC 신설 등 관련사업의 진행에 따라 사업성이 높아지면 추진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트램 신설로 차로가 줄어드는 것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완충녹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수범 대덕구청장도 트램 노선 발표에 대해 수용입장을 밝히면서도 읍내동 주거지역 미반영 결정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 청장은 "대전시가 대덕구 노선만으로는 교통수요 부족을 예측해 고속버스터미널 이용객 확보와 효율을 고려, 동부네거리까지 노선을 연장한 것은 수용할 수 있다"면서도 "3800여명이 거주하는 읍내동 현대아파트까지가 노선에서 제외된 것은 권 시장이 대덕구 등 교통소외지역 해소 공약에 크게 미흡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도 입장성명을 발표하고 "대전시의 트램시범노선 발표는 교통소외지역에 대한 배려와 수요가 많은 곳에 건설해 시민들의 트램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는 트램추진에 대한 대전시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대전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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