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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위대한 소원’ 안재홍, 진정성-진지함 갖춘 팔색조 연기자

금수저 갑덕 역 맡아 색다른 웃음 선사, 남다른 연기 소신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6/04/28 [14:38]
▲ 배우 안재홍     ©사진=김선아 기자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자신만의 독보적인 연기로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배우 안재홍이 영화 <위대한 소원>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안재홍을 비롯해 류덕환, 김동영, 전노민, 전미선, 이한위 등이 출연한 <위대한 소원>은 시한부 판정을 받아 죽기 전 꼭 한번 해보고 싶은 ‘ㅅㅅ’ 꿈나무 고환(류덕환 분)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나선 의리는 있지만 대책이 없는 어설픈 상남자 남준(김동영 분)과 친구를 위해서라면 릴레이 따귀도 두렵지 않은 매를 버는 금수저 갑덕(안재홍 분) 두 절친의 좌충우돌 프로젝트. 

 

지난 2014년 <족구왕>이라는 단 한편의 영화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뽐낸 안재홍은 지난 겨울 신드롬적인 열풍을 일으킨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 6수생 정봉 역을 맡아 ‘봉블리’라는 별명을 얻으며 단숨에 최고의 ‘대세배우’로 떠올랐고, 이번 <위대한 소원>에서 팔색조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브레이크뉴스>와 만난 안재홍은 작품 속 유쾌-발랄한 이미지와 다른 차분하고 진중한 성격을 갖춘 배우였다. <위대한 소원>을 통해 큰 웃음을 전달하고 싶다는 안재홍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다음은 안재홍과의 일문일답.

 

▲ 배우 안재홍     ©사진=김선아 기자

 

-<위대한 소원>의 매력.

 

<위대한 소원>은 B급 정서가 담긴 캐릭터 코미디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뒷장이 정말 궁금하더라. 고환과 남준, 그리고 제가 연기한 갑덕까지. 모든 인물들에게 각자의 사연이 있지 않나. 독특하면서도 재밌는 흐름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

 

-<위대한 소원> 속 애드리브.

 

애드리브 보다는 대본에 충실해서 연기했다. <위대한 소원> 속에 나오는 재밌는 장면들이 애드리브처럼 보여질 수도 있지만, 아이디어는 전부 사전에 협의를 거친 뒤 촬영했다. 순간적인 애드리브를 할 수도 있지만, <위대한 소원>은 웃음 포인트가 많은 작품이기때문에 오히려 과할 것 같았다.

 

<위대한 소원> 촬영 현장에서 배우, 감독님과 항상 협의했고,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다양한 상황과 설정들을 만들어 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위대한 소원> 중점을 둔 부분.

 

<위대한 소원> 속 내영들이 분명하고 명료했으면 싶었다. 그러다보니 제 입장에서는 영화의 톤을 이해라고 연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갑덕의 독특한 의상과 헤어스타일 역시 처음부터 설정된 부분이었다. 성격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사연과 의지가 있는 인물었지만, 많은 것을 드러내는 역할이다보니 크게 복잡한 인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대놓고 웃긴 코미디 영화 <위대한 소원>.

 

개인적으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고, 코미디 장르 역시 정말 좋아하는 편이다. <위대한 소원>은 B급 정서가 지배적인 작품이지만,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엇던 것 같다. 그리고 기존에 없던 코미디 영화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기때문에 열심히 연기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열심히 연기에 임할 생각이다.

 

-<위대한 소원> 류덕환, 김동영.

 

류덕환과 김동영이라는 배우를 만나 정말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다. 지금은 많이 친해지다보니 자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사실 작품이 끝난 뒤 관계가 이어지는 경우가 흔치는 않은데 <위대한 소원>을 통해 만난 두 배우는 정말 남다른 것 같다.

 

사실 두 배우와 친분은 전혀 없었다. 물론 류덕환 씨는 같은 소속사다보니 얼굴을 알고 지냈다. 하자민 친분이 없어 친해지고 싶었는데, <위대한 소원>을 통해 그런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류덕환 씨는 현재 군복무 중인데, 같이 있었다면 더욱 든든하지 않았을까 싶다. 있었다면 무대 인사나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됐을 것 같다. 그 이유? <위대한 소원> 속 세 친구들 중 가장 말을 잘하기 때문이다(웃음).

 

-히트작 ‘응답하라 1988’ 정봉과 비슷한 캐릭터.

 

‘응답하라 1988’ 정봉과 <위대한 소원> 갑덕이에게 착함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갑덕이는 순수함을 갖춘 정봉과 달리 불량스러운(?) 착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엉뚱한 인물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성향은 정말 다르지 않나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응답하라 1988’ 성공 이후 부담감을 물어보는데, 사실 크게 없는 것 같다. <위대한 소원>은 드라마 촬영 전 찍은 작품인데, 아무래도 큰 관심을 받다보니 감사한 마음뿐이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 배우 안재홍     ©사진=김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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