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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유승민 무소속 연대 효과 차단 몸부림

온라인 팬클럽과 무소속 연대 강화 & 새누리 복당 없다 저지선 구축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6/03/28 [11:08]
【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내 무소속 후보의 연대가 현실화되면서 이를 무력화시키려는 새누리당의 방어가 시작됐다.
 
후보등록 후 첫 주말을 맞은 유승민,류성걸,권은희 의원은 27일 유승민 의원 사무실에서 SNS를 통해 활동하는 팬들을 만났다. 양정민 원장이 주선한 이날 모임에는 대구지역은 물론, 서울 등지에서 유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찾아왔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류성걸, 권은희 의원과도 페이스북 친구로 인연을 맺고 있어 이날 두 후보가 자연스럽게 동석하는 계기가 됐다.
 
얼굴도 모른체 서로 온라인상에서만 지지를 하던 이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다. 때문에 처음 만남은 낯설게 시작됐다. 그렇지만 시간이 조금씩 흐르면서 이들의 공통된 주제인 유승민,류성걸,권은희 세 사람에 대한 이야기들로 자연스레 흐르면서 첫 벙개 모임은 앞으로의 정기적 모임으로 확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 유승민 의원이 자신의 온라인 팬카페 회원들과 함께 대구지역 무소속 후보 지원에 본격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성현 기자
 
유승민 의원은 지난 2월 초 글을 쓴 이후 페북에 글을 오리지 않았다. 정치적으로 조심스러웠다고 이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자주 글을 올리겠다. 여러분들 자주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유 승민 의원과 관련한 모임은 모두 자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승민사랑’과 ‘유대로’ 외에도 ‘유심초’라는 모임이 있다. 이들은 회비를 걷는 일도 없다. 그러나 앞으로 박사모와 노사모와 같은 모임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많다.
 
유 의원은 류성걸 의원을 “대구시 예산을 확보하는 총대를 메었던 분”이라고 소개한 뒤 “지금의 대구예산은 류 의원의 공이 사실 크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은희 의원에 대해서는 “자칭타칭 IT소녀(전문가)라고 불린다”며 “ 이분들은 저와 당의 진로 노선을 함께 했다는 이류로 부당한 공천으로 배제되신 분들”이라고 미안함과 애정을 나타내 보였다. 그는 또, 대구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있는 다른 주호영, 구성재 후보는 물론, 필요와 요청이 있다면 조해진 의원과 수도권 지역 후보에 대해서도 지원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벙개 모임을 주선한 양정민, 이명철, 정해은 씨 등은 “유승민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단순 한 벙개일 쭌, 다른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정치권은 세 사람의 이날 모임은 사실상의 무소속 연대 출정식으로 봐도 된다는 견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동을 지역에 무공천 방침을 정하면서 무소속 후보들에 대한 유승민 효과가 줄어들었다. 유승민 의원과 이재만 후보가 맞붙었다면 자연스레 지역정가가 동갑과 북 갑 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며 무소속 바람을 일으키고 갔을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동을 무공천은 무소속 후보들에게는 결코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팬들 앞에서 “당선되어 복당한다”는 약속을 재차 강조했다.
 
새누리당, 복당 없다며 유승민 무소속 연대에 사전 방어막
 
유승민 의원이 벙개 모임을 하고 있는 같은 시각,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는 11명의 지역구 후보와 1명의 비례대표(조명희) 후보를 포함해 12명의 새누리당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원진 의원은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무소속 연대를 의식, “당선되더라도 복당은 절대 없다”며 영향력을 사전차단에 나섰다. 어차피 당선되면 복당될 것이라는 지역 정서를 차단해 무소속 후보들의 입지를 좁히자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같은 말을 했다.
▲ 새누리당은 지역 내 무소속 바람을 잠재우기 위해 당선 후 복당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이성현 기자
 
그러나, 지역민들은 새누리당의 이같은 방침에 콧방귀를 뀌고 있다. 이젞지 어떤 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의 이같은 방침은 지켜진바가 없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무소속 당선된 국회의원이건, 단체장이건 결국은 복당을 시켜왔다. 특히, 대선이 있을 때는 복당 또는 영입에 더울 적극성을 띤 쪽은 새누리당이었다. SNS에서는“어차피 새누리당 출신인데, 그 사람들이 가면 어딜 가겠느냐, 새누리당도 지금은 복당 불가라고 말하지만, 그걸 믿는 대구시민들은 아마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한 네티즌은 “새누리당이 유승민 의원의 무소속 연대를 의식해 사전 차단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윤상현 의원도 과연 복당 시키지 않을까? 윤상현도 새누리당으로는 못가겠네”라며 비꼬았다.
 
한편, 대구시당은 이날 제20대 총선 새누리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하고 윤재옥, 서상기,조원진,김문수,정종섭 후보를 공동선대위원장에 선임하고, 김상훈,이인선 후보를 공동 선대본부장으로 결정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은 오는 29일 대구발전과 관련한 주요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재옥 시당위원장(공동선대위원장)은 “대구시당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대구 모든 선거구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특히 취약지역은 당력을 총동원해 좋은 결과로 대구시민들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조원진 의원도 “대구시민과 당원들께 공천과정에서의 매끄럽지 못한 부분을 보여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면서도 “일련의 과정에서 짓밟힌 대구의 자존심은 반드시 회복해야한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도 대구에서 압승하는데 시민들께서 도와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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