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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정재영, 이 배우의 열정은 진짜!

스포츠지 연예부 부장 하재관 캐릭터 맡아 새로운 도전 감행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5/11/20 [16:36]
▲ 배우 정재영     ©사진=김선아 기자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자신만의 독보적인 연기로 스크린을 접수하고 있는 배우 정재영이 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를 통해 컴백한다.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취직만 하면 인생 풀릴 줄 알았던 수습 ‘도라희’(박보영 분)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상사 ‘하재관’(정재영 분)을 만나 겪게 되는 극한 분투를 그린 공감코미디다.

 

특히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에는 주연배우 정재영, 박보영 외에도 오달수, 진경, 배성우, 류덕환, 류현경, 윤균상 등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들이 대거 출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스포츠지 연예부 부장 하재관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정재영은 최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브레이크뉴스>와 만남을 가졌다.

 

정재영은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를 본 소감에 대해 “제가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를 봤을 때는 초중반 스피드하게 편집을 잘 했더라. 리얼리티한 부분을 잘 살리지 않았나 싶다. 기분 좋게 잘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와 달라진 부분에 대해) 편집 과정에서 많이 잘라냈다고 하더라.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속 어느 부분이 정확히 바뀐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해도 다 들어갔다면 조금 지루해지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정재영은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속 스포츠지 연예부 부장 하재관 역을 어떻게 준비했을까. 그는 “실제 기자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지는 않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사실 제 주변 기자 분들은 하재관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워낙 얌전하신 분들밖에 없어서(웃음). 제 기억 속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그런 사람은 있지 않나 생각한다. 하재관같은 사람은 정말 어느 곳에 있던지 다 있을 것 같다.”

 

▲ 배우 정재영     ©사진=김선아 기자

 

그동안 연예부 기자 캐릭터를 조명해서 만들어진 작품은 없다.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 정재영은 “시나리오”를 꼽았다. 

 

“특별한 이유라기 보다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시나리오가 정말 재밌었다. 배우다보니 기자분들과 많이 만나기는 했지만, 기자들 내부의 리얼리티한 세계를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경찰, 의사, 변호사 등 다른 직업들은 그래도 많이 노출된 편인데, 기자는 아직 잘 모르지 않나. 실제로 신문사를 다뤘는데, 재밌으면서도 현실감있게 그려지는 것이 좋더라. 그들도 사람이고,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특히 정재영은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를 촬영하며 기자들에게 특종-단독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를 알게됐다고.

 

“기자에게 특종과 단독이 얼마나 중요한지 처음 알게 됐다(웃음).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속에 ‘우라까이’(기자 사회의 은어. 기사의 내용이나 핵심을 살짝 돌려쓰는 관행을 이르는 말)라는 기자들의 용어가 등장하는데, 정말 난생처음 들어봤다. 신기한 생각이 저절로 들었지 않나 싶다.”

 

“그동안 정치, 사회, 스포츠 등의 기사는 봤지만 사실 연예 기사에 대해 큰 관심은 없었다. 그런데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를 찍고난 뒤에는 연예 기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 조직이나 직업을 알아가는 것이 참 재밌는 것 같다. 영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를 보게되면 정재영의 맛깔(?)나는 욕과 다소 거친 행동 등이 코믹적으로 다가온다. 그동안 제작보고회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언급됐지만, 그의 애드리브는 과연 명품이었다. 

 

“애드리브도 많이 했고, 편집된 부분도 많았다. 그러다보니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를 보면서도 어떤 부분이 제 애드리브인줄 모르겠더라(웃음). 감독님이 컷을 늦게 하고, 배우가 자유롭게 연기하도록 하는 편이라 애드리브가 자주 사용된 것 같다.”

 

“애드리브는 영화 장르에 따라 사용하기도 하고, 사용하지 않기도 하는 것 같다. 사실 스릴러, 액션, 추리물 등에서 애드리브를 많이 하면 지저분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애드리브는 생활적인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에서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 배우 정재영     ©사진=김선아 기자

 

앞서 밝혔 듯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속에는 엄청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주연배우로서 다른 연기자들과의 호흡을 어땠을까.

 

“개인적으로 많은 배우들과 함께 찍는 영화가 더욱 재밌다고 생각한다.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촬영 역시 소통하는 것도 많았고, 현장 분위기도 정말 즐거웠다. 매일 아침 직장인들이 실제로 출퇴근하는 것처럼 촬영했던 것 같다.”

 

“감독님이 쿨한 성격이라 촬영을 질질 끌지 않더라.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연기했다. 특히 박보영은 제가 그 나이때에 비해 100배는 잘하는 것 같더라. 참 멋진 후배여서 배울점도 많았다.”

 

마지막으로 정재영에게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의 관전 포인트를 묻자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미사여구가 많으면 오히려 가짜(?)같은 느낌이지 않나 싶다. 그래서 정말 볼만한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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