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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친노 기득권 내려놓지 못하면 ‘분당’ 필연적

야권 핵분열, 친노의 호남세력에 대한 감탄고토 푸대접서 기인

원성훈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5/09/02 [10:35]

 

친노 기득권을 내려놓지 못하는 한 새정치민주연합의 분당(分黨)은 필연적이다. 문재인 대표가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놓이게된 직접적인 원인은 ‘호남에 대한 푸대접’과 ‘4.29 국회의원 재재보선 결과에 대해 제1야당의 수장으로서 끝내 책임지지 않는 자세’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더라도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민련)이 4.29재보선에서 4:0의 全敗를 당했으면 문재인 대표의 유일한 선택은 선거결과가 나오자마자 바로 백의종군을 선언하면서 “선거의 모든 책임을 제가 지겠습니다. 저는 평당원으로 돌아가서 오로지 당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하나의 밀알이 되겠습니다”라고 선언하고 곧바로 이를 이행했어야했다. 그랬다면, 새민련이 불필요한 내용을 겪지 않았을 것이고 차기 대권을 새민련으로 가져올 수 있는 희망도 아주 커졌을 것이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문재인 대표는 자신의 기득권을 전혀 내려놓지 않았고 그 결과 새민련은 극심한 내홍을 겪게되었고 급기야 새민련 내부에서 “分黨은 변수가 아닌 상수”라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른바 ‘야권 핵분열’이 초읽기에 들어가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게된 근본원인중의 또다른 것은, 이른바 ‘친노세력’들의 ‘호남세력’에 대한 그동안 누적된 감탄고토(甘呑苦吐.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式의 푸대접에 기인한다는게 대체적 여론이다. 호남세력은 노무현 정권때부터 ‘친노’를 위해 죽도록 헌신하기만 했지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는 이른바 ‘따까리論’이 호남지역의 대체적인 정서인 것이다. 지금도 새민련을 장악하고 있는 세력은 문재인을 비롯한 ‘친노세력’인데 ‘친노세력들’끼리만 이른바 ‘자리 나눠먹기’를 하고 있을뿐 호남세력은 원천적으로 배제되고 있다는게 호남인들의 일반적인 정서인 것이다. 따라서, 호남인들은 이제는 더 이상 “친노세력의 따까리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 원성훈 칼럼니스트     ©브레이크뉴스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져야할 때 지지않고 오히려 친노세력의 기득권 유지에 골몰하는 자세는 이제는 보기에 안스러울 정도다. 세간에서 흔히들 말하는 ‘호남發 新黨’이 가시권에 들어오게되자 문재인 대표가 分黨을 막아보려고 뒤늦게 정동영,천정배 의원 등을 끌어안으려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데 이것이 성공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게 대체적인 중론이다. 그도 그럴것이 문재인과 친노세력들은 언제나 그래왔듯이, 집권을 통한 정권교체는 후순위에 두고 친노세력만의 기득권(국회의원 자리 및 당권)만 지킬 수 있다면 그 외의 모든 것은 부수적인 것이고 별 의미없는 것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듯하다. 이런 의식이 변화되지 않고서는 새민련의 分黨은 필수적이라고 생각된다. 

 

私人간의 관계에서나 정치세력간의 관계에서나 의리가 중요한 것이고 나눔이 중요한 것이다. 문재인 새민련 대표의 일련의 행동추이를 보면 그는 이것을 아직까지도 깨닫지 못한 듯 보인다. 그렇다면 그는 대권후보로서는 원천적으로 자질부족인 것이고 이미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친노세력’을 다독이면서도 호남과 비노세력이 서운하지 않도록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인 배려를 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근본적으로 문재인 새민련 대표의 ‘정치력 不在’때문일 것이다. 어쨌거나, 문재인 대표에게 이제 남아있는 것은 오래전 어떤 유행가 가사처럼 “너무 늦었쟎아요”인 것 같다. enki0130@nate.com

 

 *필자/원성훈 칼럼니스트. 한국농어촌공사 SNS 강사 역임. 前 명품코리아 논설위원,  現. '정의 미디어 포럼' 수석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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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시대 2015/09/02 [10:59] 수정 | 삭제
  • 호남 푸대접이 분당의 원인이면 시민단체나 안철수, 진보세력들이 호남사람들은 항상 보면 선거 때 10% 대 지지율일 때는 간이고 슬개고 빼줄듯하면서 연합이나 통합하다가 선거 끝나 먹을거 생기면 팽해버리면서 호남 적자론 운운한다고 호남에 대한 불신과 경멸이 심한데 이 것이 정말 분당의 원인이 아니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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