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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라 하늘이 높아지었구나
안암교정에 내리는 가을노래들
누가 쫒아가 맞을꼬
저 하늘의 흐름을 누가 알꼬
흘러내리는 가을의 소리
가을하늘 구름사이로 내리는 소리
그 누가 있어 들을 수가 있을꼬
가을이 무엇인지
가을소리가 오는지도 모르고
이리 저리 뛰는 사람들
핸드폰에 사람소리에 치어
저 가을이 오는 소리
저 하늘의 숭고한 소리는 안들리네
그저 사람의 소리만 들리고
저 다가오는 가을소리는 없네
이게 사람사는 세상이라고
그 누가 말하던가
그 누가 그리 말하던가
*필자/박태우. 박사.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