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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현아, “타이틀곡 ‘잘나가서 그래’ 거만하면서 솔직한 느낌”

지난해 ‘A Talk’에 이어 네 번째 미니앨범 ‘A+’로 솔로 컴백

이경미 기자 | 기사입력 2015/08/21 [14:13]
▲ 현아 <사진출처=큐브엔터테인먼트>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이경미 기자=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가 지난해 솔로 앨범 ‘A Talk’에 이어 자신의 클래스를 확고히 할 네 번째 미니앨범 ‘A+’로 컴백했다.

 

포미닛 활동부터 솔로에 이르기까지 쉼 없이 달려온 현아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의 진정성과 자신감이 담긴 그녀의 이야기를 트랙 곳곳에 녹이려 노력했다.

 

타이틀곡 ‘잘나가서 그래(Feat. 정일훈 of BTOB)’는 단순하지만 강렬한 베이스와 세련된 비트가 현아의 목소리와 만나 언제나 트렌디한 그녀와 잘 어울리는 곡으로 완성됐다. 중독성 강한 훅 한마디로 모두를 끄덕이게 하는 곡으로, 모든 이들의 워너비로 자리 잡은 그녀의 심정과 각오가 잘 표현됐으며, 언제나 최고를 꿈꾸며 바쁘게 사는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살 가사가 특징이다.

 

특히 현아는 ‘잘나가서 그래’에 작사와 함께 피처링으로 참여한 그룹 비투비 정일훈과 스웨그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 번째 미니앨범 ‘A+’에는 ‘잘나가서 그래’ 외에도 끊임없이 달려온 지난난들과 다가올 미래를 향해 계속 달리겠다는 현아의 포부를 담은 가사가 돋보이는 곡 ‘Run&Run’, ‘언프리티 랩스타’ 출신 래퍼 육지담과 함께 한 ‘얼음 땡’, 매력적인 보컬리스트 10cm 권정열이 작곡, 작사는 물론 피처링으로 참여한 ‘내 집에서 나가’, 연인과의 사랑과 달콤한 휴식을 평온에 빗대어 표현한 곡 ‘평온’ 등이 수록됐다.

 

현아는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녀를 통해 솔로 컴백 소감과 네 번째 미니앨범 ‘A+’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다음은 현아와의 일문일답.

 

 

▲ 현아 <사진출처=큐브엔터테인먼트>     © 브레이크뉴스

 

 

네 번째 미니앨범 ‘A+’로 컴백한 소감.

 

이번이 유독 긴장된다. 솔로 앨범에 참여를 많이 한 게 처음이라 기대되는 게 많이 있는 앨범이다. 다양한 무대 준비하고 있다. 재미있게 마쳤으면 좋겠다.

 

컴백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전체적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 미국에서 트레일러 영상을 촬영하는 것도 내가 아이디어를 냈다. 앨범 자켓 콘셉트도 내가 잡았고, 뮤직비디오도 의견 많이 냈다. 이전에는 여건이 안 돼서 신경 많이 못 썼는데, 이번에 더 많이 신경 쓰게 됐다.

 

타이틀곡 ‘잘나가서 그래’가 나온 계기는 무엇인가.

 

작곡가분들이 ‘현아 뭐 한대?’ 하다가 ‘걔 잘 나가서 그래’라는 말이 나온 적 있다. 그래서 그게 타이틀곡이 됐다. ‘빨개요’랑 ‘미쳐’의 작곡가분들이기도 하다. 또 여성분들이 걸크러쉬를 굉장히 좋아한다더라. 그래서 여성을 대표해서 자신감 있게 예뻐서 그렇다고 속시원하게 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해 줘서 나오게 됐다.

 

제일 잘 나가는 분야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무대 위에 섰을 때 가장 그렇게 생각한다. 무대 위에서 오래 준비한 것들을 포텐을 못 터트린다면 나를 좋아해 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해서, 무대에서만큼은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임한다.

 

‘잘나가서 그래’의 스타일과 안무 포인트가 있을까.

 

우선 전체적인 비주얼 퍼포먼스에 신경을 많이 썼다. 어떻게 보면 ‘미쳐’와 ‘빨개요’의 연장선일 수도 있다. 이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준비했다. 또 이번에는 여성 안무분들하고만 하게 됐다. 그런 부분에서 관심 가지고 봐 달라.

 

안무 포인트는 없다. 손동작? 이런 게 재밌어서 넣은 게 있는데, 그런 걸 봐 줬으면 좋겠다.


‘잘나가서 그래’의 매력을 말해 달라.

 

무대 보는 재미가 있을 거다. 춤을 추고 퍼포먼스에 신경을 많이 썼다. 다른 때보다 안무를 많이 넣고 싶었다. 미국에서 준비하면서 전체적인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

 

곡에서는 일단 시원시원한 노래 가사가 포인트인 것 같다. 돌려서 말하지 않고 직설적인 화법을 쓰고, 거만하기도 하면서 솔직하다는 느낌이 든다. 장르도 다르다. 장르적인 새로움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잘 나가서 그래’가 1위를 한다면.

 

명동에서 프리허그를 하고 싶다. 프리허그라는 자체를 하고 싶기도 하고, 팬분들과 소통인데 기회가 없기도 해서 1위 하면 기쁜 마음으로 안아드릴 수 있을 것 같다.


1위의 기준은 정했나.

 

사실 1위는 못할 거다란 생각으로 마음을 단단히 먹고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누자는 마음으로 나와서 음원차트 1위도 좋고, 음악방송 1위도 좋다.

 

둘 중에 하나라도 내 노래가 나와서, 장르도 어려운 만큼, 또 목소리도 호불호가 있으니 가장 핫한 음악들 사이에 내 음악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실시간음원차트 1위를 하면 명동에 갈 거다.

 

‘A+’에서 타이틀곡을 제외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Run&Run’이다. ‘Run&Run’은 엄마랑 통화를 마치고 쓴 곡이라 가사가 굉장히 의미가 있는 곡이다. 부모님들이 걱정을 많이 하는데, 그런 걱정을 들을 때마다 ‘나는 괜찮다. 오늘도 엄마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간다’라고 했는데 그걸 다 같이 듣기 위해 너라고 표현했다.

 

또 ‘평온’이란 곡이 있는데, 이 곡은 내가 이런 식으로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가사를 썼다.

 

트레일러 영상이 화제가 됐다.

 

‘잘나가서 그래’라는 타이틀곡이 먼저 나왔는데, 그 노래를 받고 나서 내가 잘 나가는 사람이 돼서 잘 놀아 보고 한 번쯤 일탈을 해 보지 않으면 이 노래를 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미국에 가서 일탈을 한 거다. 화려하고 예쁠 수 있는 나이에 이런 일탈을 해 보지 않으면 언제 해 볼까 싶었다.

 

찍으면서는 너무 재밌었다. 스태프분들이랑 홈파티처럼 요리도 해 먹고 해서 재밌었다. 영상을 보니까 좀 세서 걱정이 됐다. 너무 잘 놀아서 연기가 아닌 것 같더라.

 

평소에는 사실 그렇게 일탈을 꿈꾸지도 않는다. 불가능한 것도 아닌가 해서 그런 거에 대한 기대감도 전혀 없는 편이다. 화려하기보다 소탈하게 수박 먹고 영화 보는 거 좋아한다. 내가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것 같긴 한데, 그런 걸 좋아한다.


트레일러 영상을 촬영할 때 참고한 것은.

 

참고하진 않았다. 그냥 나쁜 행동들을 많이 했다. 내가 봐도 나쁘다는 것들을 많이 했다. 그냥 일이니까 한 번 쯤 연기해 보고 싶은 캐릭터였다.

 

그냥 집중했다. 내가 평소에 음주를 안 하는데 술을 마시면 이렇게 취할 것 같고, 홈파티를 하면 이렇게 지저분하게 놀 것 같고, 게임을 하면 이렇게 놀 것 같다는 생각으로 했다.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들을, 그냥 머릿속에 있던 걸 참고해서 찍은 것 같다.

 

 

▲ 현아 <사진출처=큐브엔터테인먼트>     ©브레이크뉴스

 


육지담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어떻게 인연을 만들었나.


‘언프리티랩스타’를 보고 연락을 드렸다. 언니, 동생 케미를 보여주기에 너무 재밌겠더라. 내가 언니 킬러다. 주변에 동생들이 별로 없다. 그 무대를 보면서 이 분이랑 내가 무대를 해도 재밌을 것 같고 보이스톤이 너무 다르니까 해 보고 싶다고 연락을 드렸는데 바로 하게 됐다.

 

노래 작업을 할 때도 트랙이 있는 상태에서 놀면서 썼다. 가사 자체가 평소에 쓸 수 있는 말들 음악 같지 않은데 음악 같은 느낌 새로운 게 나온 것 같다.

 

10cm 권정열과의 인연은.


옥상달빛 언니들이랑 친분이 생겼는데, 나중에 옥상달빛 김윤주 언니가 권정열 오빠를 만나게 해 줬다. 인연이 닿아서 10cm의 콘서트에도 갔다. 정열 오빠가 ‘내 집에서 나가’라는 곡에 참여해 주면 노래가 진짜 좋아지겠다, 생각이 들어서 연락을 드렸다.

 

올해 걸그룹대전이 있었다. 컴백 시기를 조절해서 나온 건지.

 

사실 대결이라는 자체를 어떤 사람이 좋아하겠나 당연히 피하고 싶다. 그런데 이번에는 무한도전분들도 나오고, 다양한 퍼포먼스 보여드릴 수 있는 시기가 겹치는 건 좋은 일인 것 같다. 나도 재밌고, 기대도 된다.

 

한편으로는 부담도 많이 된다. 나가서 잘 안 되면 회사에 와서 어떻게 얼굴을 보나 싶고, 기다려주는 분들이 많으니까 잘해야겠더라. 시기를 조절하기에는 너무 많은 팀들이 있기 때문에 어려운 것 같다. 준비가 되면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랩 실력 자체 평가.

 

실력에 대한 기준치는 사람마다 다 다른데, 나는 자질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고, 나에게는 숙제다. 분명 다른 분들이 서포트 해 줘야 하는 부분 많다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장르들을 하려면 보편적인 부분에서 많이 따라줘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럴 때마다 항상 잘하려고 노력한다.

 

잘하는 분들은 너무 많고, 잘하는 분들 찾으면 손에 꼽을 수가 없는데, 잘할 수 있는 것과 대중분들이 선호하는 것을 해야 하는 것 같다.

 

사실 내 목소리에 자신감이 없다. 호불호가 있어서 주변에서 많이 끌어준다. 지난 앨범에서부터 자신감 붙었다. 내가 보컬톤이 이래도 어울리는 색깔 있구나 싶었다.

 

가사는 어떻게 작성하나.

 

미리 적어놓고 하는 성격은 못 된다. 트랙을 듣고 그때그때 떠올린다. 처음에 했던 걸 하고 나서 계속 바꾼다. 계속 듣다 보면 더 좋은 게 생기더라. 영감적인 부분에서는 체계적이지 않다. 느낌이나, 트랙 리스트 분위기를 듣고 생각하는 것 같다.

 

현아만의 장점은 무엇일까.

 

나는 에너지가 좋은 것 같다. 에너지가 좋은 사람이라고 비춰졌으면 좋겠다. 현아라고 했을 때 그 에너지가 발산되는 무대를 했으면 좋겠다. 트레일러 영상을 보고 퇴폐미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냥 잘 논 거다. 에너지, 섹시미 하면 현아가 떠올랐으면 좋겠다. 현아 하면 통통 튀는 느낌, 밝고 신나는 느낌이었으면 한다.

 

청순한 콘셉트를 해 볼 생각은.

 

너무 못한고, 너무 안 어울린다. 나보다 더 잘하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그걸 공략하면 이길 자신이 없다. 나는 내가 자신 없는 걸 하지 않는다. 만약 내가 트레일러를 안 찍고, ‘빨개요’를 안 했으면 해도 되겠지만, 지금은 너무 멀리 와 버렸다. 너무 많은 걸 보여드렸다.

 

섹시한 콘셉트도 누적되고, 쌓아온 이미지다. 청순하고 예쁜 걸 하려면 그 이미지도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무리일 것.

 

원더걸스 컴백 소식 접했을 때 어땠는지.

 

우선 무비를 보자마자 예은 언니한테 전화했다. 기분이 뭉클하더라. 너무 예뻤다, 멋있었다, 노래는 어떻다고 해야 하는데, 친하니까 그런 얘기는 안 하게 되더라. 잘 먹고 다니고 음악 방송 잘하고 몸 잘 챙기라고 했더니 언니가 너도 잘 챙기라고 했다.

 

무대를 기다렸던 그룹 중에 하나라 기대됐었고, 대중분들이 사랑해 줘서 너무 좋았다. 같은 무대에 서서 같이 하는 게 기분 좋고 서로 지지하고 싶다.

 

‘잘나가서 그래’ 활동.

 

제목이 ‘잘나가서 그래’니까 많이 잘 나갔으면 좋겠다. 스케줄도 바빠지고 광고도 많이 찍었으면 좋겠다. 주변에서 현아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

 

방송사마다 수록곡을 다 다르게 무대를 꾸민다. 그걸 봐 주시면 무대를 더 재밌게 봐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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