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인터뷰]유이, 아이돌 출신 넘어선 차세대 원톱 여배우..무한 매력!

‘상류사회’ 장윤하 역 맡아 지상파 주인공 소화, 물오른 성숙 연기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5/08/03 [14:52]
▲ 배우 유이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이제는 어엿한 원톱 여배우로 거듭난 유이.

 

유이는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를 통해 데뷔 첫 공중파 주연을 맡아 배우로서의 도전과 더불어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여 방영 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상류사회’에서 유이가 연기한 장윤하는 극중 재벌가 태진 그룹의 막내딸로 태어났지만, 불행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진정한 사랑을 꿈꾸며 일과 사랑을 통해 성장통을 겪으면서 성숙해가는 인물이다.

 

사랑스러운 매력과 냉철한 여인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하며 ‘상류사회’를 최고의 드라마로 만든 유이는 가슴 떨리는 키스신과 학대 받은 상처로 오열하는 눈물신 등 화제의 장면들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차세대 배우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3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상류사회’ 종영 기념 인터뷰를 위해 <브레이크뉴스>와 만난 유이는 솔직+털털+러블리+큐티+발랄함 등 탈출구 없는 매력을 지닌 여배우였다.

 

한껏 들뜬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한 유이는 ‘상류사회’ 종영 소감에 대해 “마지막 촬영을 마쳤는데 무언가 끝난 것 같지 않은 느낌이 있더라구요. ‘울지 않겠다’고 마음 먹어서 그 자리에서는 참았는데, 종방연 파티에서는 많이 울었어요”라고 말했다.

 

“많은 분들이 ‘수고했다. 잘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다들 너무나도 격려해주셔서 시원섭섭한 마음이 더욱 크지 않나 싶어요. ‘상류사회’는 저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그동안 작품들과 달리 제가 욕심을 낸 캐릭터라서 더욱 좋았기도 하구요.”

 

“그동안 여러 작품들을 해오면서 저도 모르게 자만심도 생기지 않았나 생각해요. 그런데 이번 ‘상류사회’를 통해 부족함도 느끼고 새로운 것을 많이 터득하지 않았나 싶어요. ‘유이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도 들었는데 부끄러우면서도 기분이 좋아요.(웃음)”

 

재발견, 새로운 매력, 캐릭터 소화력 등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유이는 ‘상류사회’ 촬영하면서 느낀 아쉬운 점도 털어놨다. 그것은 바로 준비 기간과 자신의 연기력 부족이다.

 

“‘호구의 사랑’ 이후 ‘상류사회’가 굉장히 빨리 들어와서 작품을 하게 됐어요. 물론 준비를 안한 것은 아니지만, 준비 기간이 적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그요. 그동안 작품들은 보통 4~6개월 정도 준비 기간을 가졌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별로 없어서 2개월 가량 밖에 준비를 못했어요. 2개월이란 시간이 저에게는 짧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후회는 안하지만, 제 스스로 연기에 대한 후회가 조금은 남아요.”

 

“저는 연기 테크닉이 부족한 편이라 생각해요. ‘상류사회’에서도 제 감정대로 연기했던 것 같아요. 장윤하의 독하거나 강한 면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조금의 후회는 들더라구요. 장윤하를 더욱 잘 표현할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긴해요.”

 

▲ 배우 유이     ©브레이크뉴스

‘상류사회’에는 두 커플이 등장한다. 장윤하(유이 분)-최준기(성준 분) 커플과 유창수(박형식 분)-이지이(임지연 분) 커플이 그 주인공이다. 방영 내내 티격태격하면서도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인 창수-지이 커플과 달리 윤하-준기 커플은 아픔과 대립의 구도를 보여 커플 경쟁에서는 조금 밀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상류사회’ 커플간의 경쟁이 있었냐는 물음에 유이는 호탕하게 웃은 뒤 손사레를 치며 “전혀 없었어요. 일단 우리끼리는 창수-지이 커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어요. 사실 대본 자체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기 때문이죠”라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성공과 돈으로 만나게 된 윤하-준기 커플과 달리 창수-지이 커플은 사랑이 베이스에 깔려있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봐도 너무 예쁜데 대중들도 당연히 예쁘게 보셨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굉장히 부러웠지만 질투심은 들지 않았어요. 우리 커플은 아픈 사랑을 보여줬으니.”

 

황금 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딸과 황금사다리를 오르려는 개천용, 두 사람의 불평등한 계급 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오포 세대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상류사회’는 윤하 준기의 순수한 사랑 지속과 창수 지이의 결혼이라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같은 결말에 유이는 “기분이 좋다”며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모든 분들이 원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기분이 좋아요. ‘상류사회’ 마지막 장면에서 성준에게 프러포즈를 받는데, 사랑을 선택한 결말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어요. 물론 새드엔딩으로 끝났어도 더욱 슬프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창수-지이 커플은 처음부터 결말이 정해졌었는데, 윤하-준기 커플은 끝까지 결말이 정해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욱 궁굼하기도 했어요. 결론은 매우 만족입니다.(웃음)”

 

‘상류사회’는 유이, 성준, 박형식, 임지연 외에 윤주상, 고두심, 이상우, 윤지혜 등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선배 배우들에게 배운점을 묻자 유이는 “너무나도 많아요”라고 밝혔다. 특히 그중에서도 모녀로 호흡을 맞춘 고두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두심 선생님에게는 정말 너무나도 감사드려요. 주말드라마를 통해서도 느꼈지만 선생님들과 연기하면 배우는 것이 정말 많다고 생각해요. 선생님들과 연기하면 제 스스로 한층 더 성장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고두심 선생님은 제가 연기할때도 선생님 촬영과 똑같이 연기해주셨어요. 감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저를 굉장히 많이 배려해주셨죠. 너무 감사하고, 선생님의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됐어요”

 

그동안 맡아온 어찌보면 평범한(?) 인물들과 달리 이번 ‘상류사회’ 장윤하는 이른바 상류층 캐릭터다. 유이 스스로 “가장 상류층 캐릭터를 맡았어요. 직급도 본부장이었져. 명패를 달라고 하고 싶어요”라고 말할 정도니. 하지만 그에따른 고충도 있었다. 바로 하이힐.

 

“가장 불편했던 점은 하이힐을 신는 부분이었어요. 그동안 맡았던 역할들은 주로 운동화를 신었었는데, 이번에는 힐도 정말 많이 신고, 화려한 액세서리를 착용할 수 밖에 없었어요. 어떻게보면 여자들의 고충을 이번 작품을 통해 알게된 것 같아요(웃음).”


유이는 ‘상류사회’ 외에 다양한 이야기들 역시 솔직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내며 인터뷰 현장을 어느때보다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소속 그룹인 애프터스쿨 활동, 화제의 프로그램 ‘복면가왕’, ‘무한도전’ 광희,  이상형, 짝사랑, 도전하고 싶은 장르 등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나갔다.
 

다음은 키워드로 본 유이와의 일문일답.

 

▲ 배우 유이     ©브레이크뉴스

 

애프터스쿨 활동. 

 

애프털스쿨 활동을 안한지가 거의 2년이 지난 것 같아요. 아직까지 애프터스쿨을 졸업했다고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어요. 사실 앨범이 언제 다시 발매될지는 모르겠지만, 대중분들에게 조금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오랜기간 준비하고 있지 않나 싶어요.

 

애프터스쿨 앨범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급하게 컴백하기보다는 자신감이 있을 때 앨범을 내고싶은 바램이 커요. 지금은 각자의 활동 집중하고 있는 상태에여. 저희끼리는 갑작스러운 만남을 많이 갖고 있어요. 애프터스쿨을 졸업한 주연, 가희 언니들과도 정말 자주 만남을 갖고 있어요.     

 

‘복면가왕’ 출연.

 

전혀 없어요(웃음). ‘복면가왕’에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지도 않았어요. 사실 너무나도 잘하는 분들이 많지 않나 생각해요. 제가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것은 아닌 듯 싶어요. 애프터스쿨 멤버들 중에서 추천한다면? 애절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정아 언니가 출연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짝사랑.

 

‘상류사회’ 윤하처럼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는 아니에요. 하지만 첫 느낌이 통하는 사랑도 해보고 싶기는 해요. 그동안 좋아한다고 고백한 뒤 거절도 많이 당했어요. 제가 연예인이고, 여자라서 고백을 못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느낌이 있으면 고백하는 것이 좋지 않나 싶어요. 저는 사실 준비해서 고백하는 편은 아니고, 자연스럽게 툭툭 고백하는 편인데, 쉽게 통하지는 않더라구요(웃음).

 

‘무한도전’ 광희.

 

‘무한도전’에서 광희를 대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여성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무한도전’을 통해 그동안 비춰졌던 유이의 모습이 아닌 실제 유이의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기도 하고. 광희와 대화를 나눈 당시에는 촬영하는 것을 잠시 잊어버리기도 했어요. 광희와 공개적으로 식사하겠습니다.     


이상형.

 

있는 그대로의 유이를 좋아해주는 분을 만나고 싶어요. 겉모습이 아닌 내면에 있는 제 모습까지도 좋아해주는 분을 만난다면 시집도 갈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진짜로 결혼을 하게 되면 기자분들을 초대해서 정말 일이 아닌 신나는 파티를 즐기고 싶은 바램이에요. 


몸매, 피부 관리.

 

운동을 정말 좋아하고, 물도 많이 마셔요. 사실 그동안 우엉차 이야기를 너무 많이해서 ‘우엉차 홍보대사가 아니냐’는 말도 많이 들었는데, 우엉차가 정말 다이어트에 좋다고 생각해요. 단 우엉차가 몸에 안맞는 분들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분들은 꼭 피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걷는 것과 등산을 좋아해요.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과 걷기, 등산 등이 비결이라면 비결이지 않을까 싶어요.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

 

그동안 드라마는 여러 작품 소화했는데, 아직까지 영화 출연을 해본 적이 없어요. 카메오나 정말 작은 역할이라도 영화 출연을 꼭 해보고 싶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면 어떤 캐릭터가 주어지든 꼭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에요(웃음).

 

dj3290@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