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반인륜적 남성 탄압을 중지하라"

이경수 한국남성협의회장 "무너진 남자의 자존심 지키려 나섰다"

조광형 기자 | 기사입력 2006/04/17 [17:31]

▲17일 이경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운데)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시장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강혁 기자

사실상 강금실 전 장관과 오세훈 전 의원의 '양강 구도'로 굳어진 서울시장 선거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 태세다. '남성부'의 설립 주창으로 유명한 이경수 한국남성협의회장이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나선 것.

이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한 이경수 회장은 다소 강금실 전 장관을 의식한 듯, "끼가 좀 있다고, 색이 보라색이라고 저들에게 이 광활한 수도 서울을 맡긴다면 우리의 가장 존엄한 자존과 주권을 뺏기는 일이요, 국민을 속이고 기만하는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면서 서울시민에게 국가의 '지킴이'와 '지렛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 회장은 "사회의 구조적 현상과 더불어 공직사회의 인적배열이 여성이 우위를 점하는 시대로 바뀌었다"고 주장하며 "각종 국가고시와 공무원 임용시험은 여성의 독무대가 되면서 그 수와 질까지도 독점하는 시대가 됐고, 이로 인해 다수의 고등학생, 대학생, 현역, 중년의 남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무기력증으로 이어지는 정신적 공황으로 빠져들게 해 급기야는 생존권의 축소와 소멸이라는 처참한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토로했다.

또 이 회장은 지난해만해도 여성부의 일반회계가 전년대비 무려 1228%가 증가된 총 6438억원이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중 여성발전기금 사업비는 전년대비 47.9%가 증가된 408억원이었고, 서울시 경우만 해도 여성기금이 40억으로 인상 책정돼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여성의 복지지표가 세계 162개국 중에서 네덜란드, 벨기에화 함께 매우 높은 4위로, 미국, 프랑스, 캐나다보다도 지표의 향상이 월등함에도 불구, 정치인들의 의도적인 차별정책과 여성들의 남성에 대한 잘못된 판단으로 직·간접적 혹은 유·무형의 배제와 탄압을 남성들이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이같은 남성 차별의 '부작용'으로 '한국의 40-50대 남성 자살률이 여성의 3.3배로 세계 1위'이고 '남녀수명차가 8년으로 세계 1위'라는 안타까운 기록이 수립되고 있다면서 "반면 한국여성들의 전업 주부율은 58%로 세계 1위의 수준인데, 생리휴가 제도를 실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이자 아직까지 유일한 나라이며, 여성 30% 강제할당제도 역시 세계적으로 이처럼 높은 비율로 시행하는 나라는 없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지난 2004년 9월 23일 남성들의 처벌을 목적으로 제정 시행한 성매매법은 무려 한달 새 4365명의 대한민국 남성들이 형사 처벌되거나 줄줄이 교도소로 향하는 비극을 초래했다"면서 "대한민국의 남성이 이같은 부당안 대우와 차별적 차우를 더 이상 받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남성권익 대변단체인 '한국남성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경수 회장은 지금껏 다수의 대정부 성명과 시위를 통해 '성매매법의 철폐', '남여공동 징병제', ' 600만 제대군인의 국가유공자 인정', '남성부의 설치' 같은 이색 주장을 펴 주목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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