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의 망언, 그는 ‘일본’으로 귀화 했는가?

김형기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5/08/01 [02:57]
▲ 김형기     ©브레이크뉴스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 딸이자 현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의 일본 과거사 두둔 발언으로, 일본 아베수상과 우익들의 과거사 억지 주장에 대한 정당성 부여와 더불어 이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꼴이 되고 말았다.

 

아무리 박근령씨의 소신이나 개인적인 발언이라 치더라도, 일제에 대한 우리 국민의 감정이나 정서로 보더라도 그렇고, 더군다나 대통령의 가족으로서 이것은 도저히 묵과 할 수 없는 반민족적 망언이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 포털사이트인 ‘니코니코’와의 특별대담에서 “일본에 ‘위안부’문제 사과를 계속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천황까지 합해서 네 번이나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며 일본 측 입장을 옹호 했다. 이어 그는 “1960년대 한일 국교정상화로 경제재건을 이룬 만큼 일본에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 하다”며 “(군 위안부 할머니를)우리가 모시고 아픈 것을 위로해드리는 나라 형편이 되지 않았나..”.라는 망언을 서슴치 않았다.

 

또한 신사참배 문제에 관해서는 “내정간섭이다”라고 단언 하면서 “나쁜 사람이니까 묘소에 안 찾아 갈 거야, 그게 패륜이다”며 억지 끼워 맞추기식 견해를 밝히기도 하였다.

 

필자는 박근령씨에게 묻고자 한다. 우리가 신사참배를 반대하는 것은 그들의 조상에 대한 참배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일급 전범들이 합사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반대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아베 수상과 일 우익들은 과거사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성 없이 역사를 왜곡하고 전쟁과 침탈을 정당화 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그들에게 박근령씨의 일본 두둔 발언으로 말미암아 ‘천군만마’를 얻은 아베와 일 우익들은 지금 춤을 추고 있을지도 모른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듯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전직 대통령의 딸이자 현 대통령의 직계 동생이 일본의 입장을 옹호하고 대변하는 발언이야말로 일제 강점기에 조국을 되찾기 위하여 가족을 잃고 온갖 고문에 의해 목숨을 바치신 독립투사들을 능욕하는 친일, 매국매족 행위와 다름없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박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씨는 한걸음 더 나아가 박근령씨의 망언에 대하여“아내가 용기 있는 발언을 한 것”이라며 반민족, 반역사적 형태를 보노라면 ‘부창부수’도 유분수지, 어떻게 이분들을 대한민국의 국민이라 할 수 있겠는가?  참으로 대한민국의 수치다.

 

그리고 이러한 박근령씨의 망언에 대하여 일부 종편에 출연한 평론가들의 이름은 밝히지 않겠지만, 그분들의 논평을 보면 참으로 한심하고, 대한민국이 도대체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 수가 없다. “박근령씨 개인의 발언”이라느니 “가족이라고 해서 대통령과 연관해서는 안된다”느니 “대통령과는 대면대면 하는 사이”라느니 하면서 철저하게 박근령씨와 박근혜 대통령을 분리시키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노라면 참으로 애처롭고 불쌍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박근령씨가 ‘소신’이라며 일본 극우 단체의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친일적 발언으로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배경을 유추해 보면 아버지의 친일 행각을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지도 모를 일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 행각을 보면, 자진해서 만주군관학교 2기생(1940년 4월4일)으로 자원입학 했으며, 다까끼 마사오(박정희)는 졸업식날 다음과 같은 ‘선서’를 낭독하였다고 한다. “대동아 공영권을 이룩하기 위한 성전에서 나는 목숨을 바쳐 사꾸라와 같이 훌륭하게 죽겠습니다”라고 ‘선서’를 낭독 했으며 또한 “盡忠報國 滅私奉公(진충보국 멸사봉공)” 즉, ‘충성을 다하여 나라(일본)에 보답하고 나를(私) 죽여서 국가를(公) 받들겠습니다’는 혈서를 써서 천황께 충성을 맹세 했다고 하며 또한 항일세력(독립군) 토벌에 110여회 참가 했다(박정희의 친일 행각, 아고라에서 발췌)

 

필자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동생인 박근령씨의 망언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을 밝혀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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