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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8.48%↓ ‘블랙먼데이’..8년5개월만 ‘최대’

폭락 이후 글로벌 자금 유출 2주간 연속 순유출..경제지표마저 부진

이지완 기자 | 기사입력 2015/07/27 [17:33]
▲  중국 증시 8년5개월만 8.48% 폭락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이지완 기자= 위태롭던 중국 주식시장에도 ‘블랙먼데이’가 도래했다.

 

‘블랙 먼데이’는 미국 뉴욕증시의 대폭락이 있었던 지난 1987년 10월 19일을 가리키는 것으로 증시의 급락 등의 비유적 표현을 의미한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8%인 345.35p 급감한 3725.56p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7년 2월 이후 8년 5개월여 만의 최대 낙차다.

 

앞서 중국 증시는 지난주 4100선을 재차 돌파하면서 회복세로 돌아선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상하이지수가 장 개장과 동시에 맥 없이 무너져 3700p선까지 떨어졌다.

 

선전 성분지수도 7.59%인 1025.47p 하락해 1만2493.05p로 마감했으며,  차스닥 지수도 7.4%인 214.38p 감소해 2683.45p에 머물렀다. 상하이·선전 두 증시에서만 1000여 종목이 10%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지난 2주간 회복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는 여전히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증시 회복세의 기본 틀이 불안정해 하반기까지 증시 파동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동성에 대한 불안정성이 존재한다는 점이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증식 폭락 이후 글로벌 자금 유출이 지난주까지 무려 2주간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최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도 증시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며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도 약세로 돌아서 석유 및 석탄 에너지 관련주들의 폭락이 극심했고, 금융·인터넷 부문도 하한가가 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지난주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p로 집계돼 15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6월 산업 이익 역시 지난해 동기간 대비 0.3% 하락했다.

 

saz1000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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