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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 그동안 도전 스토리와 현재의 도전은? ‘시선집중’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5/05/29 [09:22]
▲ 김연아 <사진출처=미디컴>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가 세계 피겨 역사를 새롭게 써낸 도전 스토리와 현재의 도전을 소개했다.

 

김연아는 지난 28일 서울 장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콘서트 서울 편에 참여해 강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연아는 이스라엘 요즈마그룹 이갈 에를리히 회장, 삼성전자 이영희 부사장과 함께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콘서트 강연자로 나섰다.

 

은반 위가 아닌 강단에 선 진정한 ‘도전 퀸’ 김연아의 솔직하면서도 임팩트있는 강연 내용을 살펴보자.

 

다음은 김연아의 강연 내용 요약. 
 

어린 나이에 어떻게 스케이팅에 도전했는지?

 

7살 때 집 근처 빙상장에서 스케이팅 시작해 재미를 느꼈다. 방학 특강에 참여했다가 코치님 권유로 선수 생활 시작했고, 피겨스케이팅은 비인기종목으로 시작 자체가 새로운 도전이었다.

 

13세, 트리플 5종 점프를 국내 최연소로 완성했을 때 기분은?

 

오랜 시간 연습하면서 단계별로 넘어가다 보니 어느 순간 가능해졌다. 꼭 해야겠다는 생각보단 코치 선생님의 지도를 따랐을 뿐이다.

 

표현력이 돋보이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수 있었던 비결?

 

시니어 데뷔 때, 표현력에 자신 없었다. 처음 시도했던 탱고는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었다. 안무가 데이빗 윌슨과의 만남 후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하게 됐다. 올림픽 당시 ‘007’ 선택은 모험, 이러한 도전을 통해 자신감 얻었다.

 

의상이나 메이크업은 따로 준비해주시는 분이 있나?

 

의상, 메이크업은 피겨스케이팅의 중요한 부분이다. 제 의견뿐 아니라 안무가나 코치 등 의견을 모아서 정하는 편이다. 평소에는 메이크업은 안 하는 편이지만, 경기 때에는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총 11회의 세계신기록, 늘 자기 기록을 본인이 깼는데, 그 때마다 기분이 어땠나?

 

신기록 갱신을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는다. 점수가 나온 순간에는 순위 중요하지만 기록들을 일일이 기억하지는 않는 편이다.

 

학교생활보다 빙판생활을 더 오래했던, 김연아 선수. 2009년 대학교에 입학 했는데, 캠퍼스와 친구들과의 추억은 어떤 것들이 있나?

 

전지훈련이나 대회 준비로 대학생활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다. 운동 공백기에 학업 등 다른 경험하며 즐거웠던 것 같다.

 

▲ 김연아 <사진출처=미디컴>     © 브레이크뉴스


‘피겨요정’으로 활약 당시 CF & 예능출연. 기억에 남는 촬영이 있나?

 

어렸을 때, 인터뷰하는 것을 힘들어했다. 하지만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면서 점차 익숙해졌다.

 

종종 화보도 등장할 때마다 카리스마를 쏟아 내며 자연스러운 표정을 보여주는데, 노하우가 따로 있나?

 

성격이 여성스럽지 않아, 에어컨 CF의 경우엔 매우 힘들었지만 하지만 계속해서 하다 보니 적응되고 자연스러워졌다.

 

현재 어떤 대사 활동들을 하고 있나?

 

유니세프 국제 친선대사, 동계유스올림픽 홍보대사,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홍보대사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힘든 순간은 언제?

 

17년 간의 선수생활 동안 좋은 기억보다 나쁜 기억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부상, 슬럼프 등이 너무나도 많았다. 어렸을 때는 화도 내고,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지금은 그냥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버텼다.

 

돌이켜보면 최고의 위기는?

 

중학교 사춘기 시절이다. 부상도 많았고 몸이 변하면서 부츠도 맞지 않았다. 이 시절 이후에는 골반근육을 다쳐 한 달을 쉬어야 했을 때가 최고의 위기였다.

 

슬럼프가 있었다면?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목표와 꿈을 이룬 뒤의 허탈감. 그 해 세계 선수권 대회 출전해야 했을 때 동기부여가 안됐다.

 

요새도 태릉에 자주 방문한다.

 

시간 날 때마다 태릉에서 후배들의 훈련 봐주고 조언을 한다. 과거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가게 됐다.

 

3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애착이 남다를 것 같다.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 집행위원으로서 잘 됐으면 하는 것이 소망이다.

 

평창 홍보대사와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된 일과 주력하는 일은?

 

평창을 시작으로 한국 스포츠 홍보하는 것이 큰 보람이다.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일도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혼자의 힘으로는 어렵고,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김연아 선수가 생각하는 도전은?

 

어떤 도전이든 다 처음은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일단 시작해보면 용기가 생긴다. 용기로 하나씩 이루면서 성취와 보람도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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