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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교포 미술가 김윤신(KIM YUN SHIN) 서울 개인전

박채순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5/05/26 [10:52]

아르헨티나 동포 미술가 김윤신씨가 서울에서 전시회를 연다. 김윤신 화가는 상명여대 교수로 재직하던 1983년 말에 아르헨티나를 방문하던 중, 아르헨티나의 자연 환경과 풍부한 조각 재료에 매료되어, 재직하던 상명 여대 교수직을 사임하고 아르헨티나에 정착한다.

 

김윤신 교수는 아르헨티나에 지금까지 32년 동안 미술 작품 활동을 해 오고 있으며, 2008년 부터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 펠리페 바제세 길(Felipe Vallese 2945)에”김윤신 미술관(Museo Kim Yun Shin :관장 김란www.museokimyunshin.com,facebook/museo.kimyunshin)” 을 개관하여 운영하며, 후진 양성과 한국과 아르헨티나 문화 교류 증진에 노력하고 있다.

 

이번 한국 전시회는 6월11일부터 7월8일까지 예술의 전당 맞은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23 한원빌딩의 (재)한원미술관에서 한국 아르헨티나 협회 후원으로 조각과 유화 작품을 위주로 전시한다. 김윤신 조작가는 1935년 원산에서 출생하였으며 1959년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1964-69년사이에 파리국립미술학교에서 조각과 판화를 전공했다. 그는 홍익대,성심여대,경희대, 성신여대 등에 출강했으며, 1983년까지 청주 사범대학과 상명대 조소과 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1964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아르헨티나,미국,멕시코,프랑스,일본,브라질,중국 등에서 32회의 개인 작품전 및  120여회의 단체 작품 전시회를 한 바 있다. 2010년 부터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청에서 주관하여 매년 11월 두번 째 주 토요일에 실시하는”박물관의 밤( La noche de los Museos) ”행사에 다섯번 째 참여하여, 매년 500여명이 김윤신 미술관을 찾았다.


아르헨티나에서 김윤신 미술관은 아르헨티나 정치, 문화 부분의 많은 인사가 방문하였고, 미술교사와 학생들이 방문하여 김윤신 교수의 조각과 유화를 감상하고 배우는 코스가 되었다.

 

▲ 김윤신     ©브레이크뉴스

 (김윤신 교수와 작품)

 

▲ 김윤신     ©브레이크뉴스

(2010년 마우리시오 마끄리(Mauricio Macri)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장 미술관 방문)

 

▲ 김윤신     ©브레이크뉴스

(한명숙 전 총리, 김성곤 의원, 한.아협회 이정민 회장  미술관 방문)

 

▲ 김윤신     ©브레이크뉴스

(2009년 당시 훌리오 코보스(Julio Cobos)아르헨티나 부통령 미술관  방문)

 

▲ 김윤신     ©브레이크뉴스

(아르헨티나 미술 교사들의 김윤신 미술관  방문)

 

▲ 김윤신     ©브레이크뉴스

( 단단한 아르헨티나 목재를 이용 조각작품을 제작 과정)

 

▲ 김윤신     ©브레이크뉴스

(아르헨티나 학생들의 미술관 견학)

 

▲ 김윤신     ©브레이크뉴스

(김윤신 작가와 김란 미술관장)

 

▲ 김윤신     ©브레이크뉴스

(“Alma Sonora (내 영혼의 노래)” 유화 ,150x100 , 2008-69)

 

▲ 김윤신     ©브레이크뉴스

(2010,120x46x43, algarrobo)

 

김윤신의 작품 세계

 

김윤신 작가는 1960년대 철제 조각으로 부터 시작했는데, 당시 한국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조각용 소재를 구하기 어려운 시절의 반영이었다.

 

마치 이중섭 화가가 찢어지는 가난 속에서 담배갑 은박지를 사용했던 것 처럼, 김윤신 작가도 프랑스 유학 시기 전인 60년대 초에는 한국 전쟁으로 파괴된  쇳조각을 주로 이용하여 용접법을 활용하여 조각을 하였고, 파리 유학 시절에는 판화 작품 등을 만들었고,  개선문을 보수하면서 구한 돌을 활용하여 작품을 하기도 했다.

 

1976년 부터 1983년 아르헨티나에 도착하기 전 교수 시절에는 판화형식을   이용한 회화와 토템신앙적인 조각작업을 주로 하였다.

 

1983년 아르헨티나를 방문하여 한국에서는 구경하기 어려운 Palo Santo, quebracho, algarrobo, lapacho, calden등 훌륭한 조각용 목재들을 마주하고, 인생 진로를 바꾸어 아르헨티나 목재를 활용한 조각 작품 활동에 전념 하였다.

 

물론 그동안 멕시코산의 ONIX와 브라질의 풍부한  준보석 종류를 활용하여 작품 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그도 다른 예술인들처럼 작품 활동을 소재에 대한 탐구를 겸해 주위의 환경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했다.

 

최근에는 “내 영혼의 노래(Alma Sonora) 시리즈 등 유화 작품을 통해 그의 정신과 종교적 내면 세계를 표현하는 작품을 많이 한다.

 

1983년 교수직을 버리고 아르헨티나에 눌러 앉은 김윤신의 소식을 듣고 “수천명의 부하를 두었지만 단 한 사람도 나를 배반하지 않았는데, 오직 하나 밖에 없는 여동생이 배반했다”고 했다는 김국주 전 광복회장의 여동생이다. 김국주 전 광복회장은 김구 선생을 보좌했던 독립군 출신 2성 장군이다.

 

김윤신의 작품은 불교와 전통유산의 역사가 매우 깊은 조국의 예술의 영향과 또 한편으로는 그가 수학했던 파리 국립미술대학에서의 유럽적 배움이 교묘하게 융합되었고, 아르헨티나에서 생활했던 토착 원주민 등이 사용했던 정신과 색갈 등도 그녀의 작품에 짙게 나타난다.

 

김윤신은 “나의 작품 소재는 영적, 종교적 것이 많으며, 영혼이 영생한다는 믿음을 깔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그녀는 “평화와 사랑 또한 나의 작품의 주된 세계다”라고 기자에게 말한다.

 

▲ 김윤신     ©브레이크뉴스

(아르헨티나 유수의 일간지 끌라린 지에서 소개)

 

그는 작품의 결과 보다는 예술을 하는 과정에서 만족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주문한 필자에게 “ 나 한테서 조각 등 예술의 테크닉을 얻으려 하지 말고 욕심을 버리면서 정신 세계를 추구하라”고 강조한다.


미술가 김윤신은 희망이 있다면 “쓰러지는 순간 까지 작업을 하고 싶은 욕심”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1935년 생의 노익장을 과시하는 영원한 현역이다.

 

▲ 김윤신     ©브레이크뉴스

 (인터뷰를 마치고 필자와 포즈를 취하는 김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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