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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문재인 ‘브레이크’ 걸린 내막

무소속 천정배 ‘웃고’ 국민모임 정동영 ‘울다’

이동림 기자 | 기사입력 2015/04/30 [10:05]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취임 80일 만에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을 등 4곳에서 치러진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주간현대

[주간현대=이동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취임 80일 만에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을 등 4곳에서 치러진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전패했다.

당초 ‘성완종 게이트’가 여권을 강타해 새정치연합의 선전이 전망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관측은 보기 좋게 빚나갔다.

이에 새누리당은 향후 공무원연금개혁과 경제활성화법 처리에 탄력을 받게 됐다. 아울러 이번 선거를 진두지휘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향후 정치적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를 치른 4곳(서울 관악을·인천 서강화을·성남 중원·광주 서을)에서 각각 오신환·안상수·신상진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했고, 야당 텃밭인 광주에서조차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을 눌렀다.

특히 새정치연합으로서는 안방인 광주 서을에서 무소속 천정배 의원에게 참패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당내에서는 가까스로 이길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지만 투표 결과 당선된 천 의원이 52.4%를 얻으며 29.8%에 그친 조영택 후보를 가볍게 눌렀다.

두 후보 간 표차는 22.6% 인트로 컸다. 이는 호남 민심이 새정치민주연합에 돌아선 것 아니냐는 관측을 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문 대표는 이번 재보선 패배로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한편, 진보 정당 창당을 주창하며 구성된 국민모임에 몸을 실어 서울 관악을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패배함에 따라 그의 앞날에도 험로가 놓여지게 됐다.

정 전 장관은 29일 개표 결과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43.9%)와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34.2%)에게 크게 뒤진 20.2%의 득표율로 패퇴했다. 자신의 패배에다 야권 분열로 새누리당 후보만 도와준 셈이란 비난마저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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