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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이 가득 고인 저수지 덕이 강물 되어 흐르는 큰 물길

나에게도 덕이 몇 방울의 물만큼이라도 배어나면 좋을 텐데

문일석 시인 | 기사입력 2015/04/27 [15:18]

 

 

 

▲ 덕소 한강    ©브레이크뉴스

덕소

 

덕소 앞을 거닐 때마다
그 앞에 서면
내 몸 맘은 왜 이리 작아 보일까?


박태선 장로가 산앙촌을 만든
덕소 앞에는
강줄기가 넓은 한강이 있다.


하늘별이 뜨면 덕소에도 별이 뜨는
덕이 풍성하게 모인 곳


덕이 가득 고인 저수지
덕이 강물 되어 흐르는 큰 물길


나에게도
덕이
몇 방울의 물만큼이라도
배어나면 좋을 텐데


덕소는
별 볼일 없는 나를
더욱더 왜소하게 만든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한국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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