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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체, 모바일 택시시장 경쟁 본격 ‘발발’

다음카카오·SK플래닛 등 이용자 확보 총력전

진범용 기자 | 기사입력 2015/03/30 [15:26]

 

▲ IT업체, 모바일 택시시장 경쟁 본격 ‘발발’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진범용 기자= 최근 IT업체들이 택시 시장을 본격 공략함에 따라 택시 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IT 업체들은 향후 ‘O2O(온·오프라인 연결서비스) 시대’ 개막에 앞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접근성이 용이한 택시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IT 업체들이 택시서비스를 우선 공략하는 이유는 수익성보다 서비스확대에 따른 이용자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라 해석된다.

 

우선 ‘리모택시’가  지난 2월 택시 서비스를 시작하며 택시시장 공략을 앞장섰다. 리모택시는 프리미엄 택시뿐만 아니라 콜택시 등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으며 3000cc급 모범택시를 배차해 예약제로 운영 중에 있다. 또한, 리모택시는 현재 6000여 명의 기사를 모집, 콜비·수수료·가입비 등을 전액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메신저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다음카카오가 택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오는 31일부터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카카오택시 서비스는 다음과 카카오가 지난해 10월 합병한 뒤부터 지속적으로 언급됐던 서비스여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택시에 거는 기대감도 남다르다.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한 이후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카카오가 예전과 같은 독창성이 없다는 평가와 함께 주가 역시 연일 내림세를 기록 중에 있어 이번 카카오택시를 계기로 반등을 노려야하는 시점이기 때문.

  

카카오택시의 개념은 기존 콜택시의 개선판으로 생각하면 된다. 기본적인 틀은 콜택시와 비슷하지만,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택시의 위치를 확인할 수있고 그로 인해 걸리는 시간, 배차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편리함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택시는 단시간 돈을 벌기 위한 서비스는 아니다”라며 “장기적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이용자들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 다음으로 SK플래닛이 택시시장 공략에 나선다. SK플래닛은 모바일 앱 콜택시 서비스 ‘T맵 택시’를 공개하고 30일부터 기사용 앱을 제공한다. 승객용은 내달 14일부터 선보이며 실제 서비스에 나선다.

 

‘T맵 택시’의 가장 큰 장점은 SK플래닛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 택시 ‘나비콜’과 연동 가능성이다. 이전에 선보인 택시 서비스들이 택시기사가 앱을 깔고 직접 시행해야 하므로 택시 수를 확보하는 것이 어려운 주제였다면 ‘T맵 택시’는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회사를 이용, 택시 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IT업체들이 택시시장을 대거 공략하는 만큼 택시서비스는 향후 IT업체들의 경쟁시장이 될 확률 역시 높아지고 있다.

 

택시시장 공략은 소비자와 택시시장 모두를 살릴 수 있는 좋은 전략이기는 하지만 홍보 부족으로 인해 유명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대두하고 있다.

 

실제, 다수의 IT업체에서 시행 중인 핀테크 사업 역시 가맹점이 많지 않아 현재까지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콜택시 앱 시장은 자본력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업계의 생태계를 잘 이해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택시시장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적자생존 구도가 뚜렷하게 드러날 것이다”고 말했다.

 

IT업체들의 택시서비스 진출은 그동안 정체돼 있던 택시시장을 구체적으로 부흥시킬 방법임은 분명하지만 미숙한 홍보로 인해 유명무실해질 가능성 역시 농후해 향후 택시서비스를 앞둔 업체들의 발걸음에 귀추가 주목된다.

 

by7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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