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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액티브 투어러, 시승해보니..실용성 甲!

고연비에 대용량 트렁크..첫 인상 “매우 실용적인 차”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5/02/26 [14:21]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BMW코리아가 지난 25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최초의 전륜구동 차량, ‘뉴 액티브 투어러’ 국내 출시 행사를 가졌다.

 

‘뉴 액티브 투어러’의 첫 인상은 “매우 실용적인 차”라는 느낌이었다. 액티브 투어러는 SUV와 세단 사이의 ‘컴팩트 RV’ 형태로, 외관에선 BMW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이 곳곳에 녹아 있었다.  

 

특히 뉴 액티브 투어러가 특별한 것은 BMW의 최초 전륜구동 모델이라는 점이다.

 

그간 BMW는 전통적으로 후륜구동 모델을 만들어왔다. 달리기 성능을 중시해왔던 BMW는 철저하리만큼 차량의 무게배분에 신경을 썼기 때문이다. 엔진과 변속기, 구동축 등 주요 부품 무게가 차량 전체에 골고루 배분하기 위해선 후륜구동이 제격이었다. 이같은 철학에 따라 앞뒤 '50대50'이라는 칼같은 무게배분을 추구했고, 급격한 코너링과 고속주행시 타 브랜드 차량보다 안정적인 달리기가 가능했다.

 

이 점은 펀드라이빙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층에게 큰 구매욕구를 불러일으켰고, BMW가 명실상부한 자동차 명품 브랜드가 되는데 한 요소로 작용했다.

 

하지만 후륜구동 방식은 장점만 있는 게 아니다. 뒷바퀴를 구동하는 드라이브 샤프트가 뒷좌석 중앙을 통과하기 때문에 전륜구동보다 실내 공간이 줄어든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전륜차량에 비해 차량 무게도 올라갈 뿐 아니라, 겨울철 눈길에서 쉽게 미끌어지는 단점이 존재했다.

 

 

 

대용량 트렁크, 넓은 실내..액티브 투어러 최대 장점

 

뉴 액티브 투어러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최대한 실용성을 높이는데 노력했다.

 

전륜구동을 채택함으로써 기존 후륜 구동 방식과 달리 엔진을 가로로 배치하는 것이 가능해져, 추가 실내 공간 확보 등 콤팩트한 외형에도 불구하고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특히 뒷좌석의 경우, 전후 13cm 이동이 가능한 슬라이딩 리어 시트를 적용해 무릎 공간을 늘릴 수 있게 제작했다. 필요시에는 버튼 하나로 뒷좌석 시트를 접을 수도 있다. 뒷좌석을 접을 경우 트렁크 적재공간은 468ℓ에서 최대 1510ℓ까지 넓어진다.

 

아울러 접이식 트렁크 플로어에는 다기능 트레이가 내장된 수납함을 갖춰 인테리어 실용성을 높였으며 컴포트 액세스 및 전동식 트렁크 기능이 기본 탑재돼 버튼 혹은 간단한 발 동작만으로 손쉽게 트렁크를 여닫을 수 있다.

 

 

 

 

달리기 성능, 레저용으론 손색없어

 

뉴 액티브 투어러에는 BMW의 차세대 엔진 패밀리인 새로운 4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엔진의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3.7kg·m이며 정지에서 100km/h까지 8.9초에 도달한다.

 

또 이 디젤 엔진은 유로6 배기가스 기준까지 충족하는 효율성을 갖추고 있으며 복합연비로 17 km/l로 높은 편이다. 높은 연비로 인해 주중 출퇴근용 데일리카로 쓰기에 손색없다.

 

이날 뉴 액티브 투어러를 타고 BMW드라이빙센터 트랙을 약 40분간 주행한 결과, 차 출력과 드라이빙 재미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다. 

 

이번 모델 자체가 레저에 초점을 맞춘 차량이라는 점을 감안해 가족 4명이 타고, 캠핑용품을 잔뜩 싣고 주행할 경우를 생각해본다면 차량이 굼뜨거나 답답함을 느낄 정도로 출력이 부족하지 않았다.

 

특히 디젤엔진 특유의 높은 토크가 실용 저알피엠 구간인 1750~2250rpm에서 나오기 때문에, 부드럽게 치고 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세단보다 차제가 높은 'CUV'인 탓에, 코너링 안정성과 스피드는 세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편은 아니었다. 약 120km이상 속도를 내면 바람저항에 따른 풍절음도 커졌다.

 

급악셀과 급감속, 연비와 거리가 먼 주행을 했음에도 평균연비는 8.3km/L를 기록했다. 

 

 

 

 

또 뉴 액티브 투어러는 엔진룸 방음에도 신경 쓴 흔적이 느껴진다. 트랙 직선구간에서 풀악셀을 밟았음에도 4기통 터보엔진이 뿜어내는 우렁찬 소음은 내부로 크게 전달되지 않았다.

 

핸들링도 전통적인 BMW 차량들보다 가볍게 세팅됐다. BMW는 고속안정성을 위해 대체로 핸들을 묵직하게 움직이도록 설계해왔으나 이번 모델은 조금 가벼운 느낌이었다.

 

승차감도 좋은 편이다. 너무 단단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무르지도 않은, 승차감과 안정된 주행성능 사이에서 타협점을 잘 찾았다.

 

세단보다 높은 차체에서 오는 시원한 뷰, 편한 드라이빙, 저소음, 대용량 트렁크. 거기에 고연비까지.

 

기존 BMW차량들이 ‘펀’드라이빙에 초점을 맞춰져있다면 이번 뉴 액티브 투어러는 가족과의 ‘펀’한 레저를 즐기기 위해 태어난 모델이었다.

 

곧 다가올 따듯한 봄날, 가족들과의 소풍 및 캠핑을 즐길수 있도록 BMW가 전략적으로 내놓은 모델로 보인다.

 

한편, BMW 뉴 액티브 투어러는 옵션에 따라 국내에서 총 2가지로 출시됐다. 기본 모델인 BMW 뉴 액티브 투어러 조이(JOY)가 4190만원, TV 기능과 내비게이션이 추가된 뉴 액티브 투어러 럭셔리(LUXURY) 모델이 4590만원이다.

 

kissbrea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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