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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정경유착 유발” 선관위 의견 반박

선관위 정치관계법 개정의견 중 정치자금 연간 1억 원 선관위 기탁 반대 기조

염건주 기자 | 기사입력 2015/02/26 [10:47]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귀국 이후 점점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어 그의 정계 복귀에 이목이 쏠렸다.    ©주간사진공동취재

 

 

브레이크뉴스 염건주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에 대해 “정경유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법인과 단체가 정치자금을 연간 1억 원까지 선관위로 기탁할 수 있는 내용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 전 시장은 “법인이나 단체라는 건 보통의 경우에 기업을 말하는 것”이라면서 “저는 그 법을 개정할 당시 어느 한 경제단체장께서 찾아오셔서 책상을 두드리면서 반대하시던 그 논리를 아직도 기억한다”고 회상했다.

 

이어 오 전 시장은 “기업은 돈을 통해 정치인들에게 의사를 전달하고 관철 시키는데 그걸 막는 것은 자본주의 원리에 반한다는 논리였다”며 “그런 말씀을 들으면서 꼭 막아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렵게 기업의 정치자금이 정치권에 들어오는 걸 막아놓았는데 이번에는 엉뚱하게 선관위가 그런 의견 내놓은 걸 보고 사실 저는 깜짝 놀랐다”면서 “기업이 돈을 내놓을 때는 다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관위에서 일괄적으로 받아 의석비율에 따라 배분한다고 하면 내놓을 기업이 없는 것”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기업들이 본인들의 정치적인 목적과 부합하는 정당으로 돈이 흘러가도록 제도가 바뀐다면 그때부터는 정경유착이 되는 쓸모없는 개정의견을 낸 셈”이라고 비난했다.

 

yeomkeonj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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