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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주목, 3세기업인 예술활동

효성그룹 조현상 부사장과 소외계층 문화예술 활동지원 메세나 활동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5/02/26 [09:47]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4일 경제계 주요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 문화·체육 후원 활성화를 논의했다. 메세나(mecena.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활동이나 지원자’를 뜻하는 프랑스어) 활동을 통해 “문화융성을 구현하는 기업인,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을 통해 지역에 맞는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는 기업인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면서 문화체육 분야 후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메세나란 고대 로마제국의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대신이자 정치가, 외교관, 시인이었던 ‘마에케나스(Maecenas)가 당대 예술가들의 예술창작활동을 적극적으로 후원한 데에서 유래하고 있다.

 

경제계, 문화예술 후원활동

 

▲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4일 경제계 주요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 문화·체육 후원 활성화를 논의했다.  ©청와대

▲ 기업(참석자 성명 가나다순)의 참석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일곤 대원문화재단 이사장, 김창범 한화그룹 사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손길승 SK 텔레콤 명예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사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황창규 KT 회장 등이었다.    ©청와대

▲ 삼성-현대차 그룹 창설자 3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조현상 효성그룹 부사장이 눈에 띤다. 청와대가 효성그룹 조현상 부사장을 초대한 데는 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한다.    © 청와대

박 대통령이 마련한 이날 초청오찬에 대해 청와대는 “1994년 한국메세나협회가 설립된 이후,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 오고 있는 기업들을 격려하고,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원동력인 문화예술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그동안 한국메세나협회와 경제계에서는 문화예술 후원활동을 통해 예술영재 발굴, 소외계층의 문화예술 향유 및 문화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지난 1994~2013년까지 20년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액은 2조 6,950억원에 달했다고 한다.

 

이날 오찬 행사에는 박용현 한국메세나협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비롯한 기업인 21명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참석했다.  기업(참석자 성명 가나다순)의 참석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일곤 대원문화재단 이사장, 김창범 한화그룹 사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손길승 SK 텔레콤 명예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사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황창규 KT 회장 등이었다.

 

참가 기업인 가운데 주목을 받은 기업인은 3세 기업인들이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조현상 효성 부사장 등이 그들이다. 한국 경제를 성장시킨 1세 기업인도 있지만 3세기업인이 참석한 것은 한국기업이 예술가들의 예술창작활동을 적극적으로 후원한 역사가 그만큼 깊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그런데, 삼성-현대차 그룹 창설자 3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조현상 효성그룹 부사장이 눈에 띤다. 청와대가 효성그룹 조현상 부사장을 초대한 데는 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한다.

 

효성그룹의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 두각

▲ 조현상 효성그룹 부사장.    ©브레이크뉴스

효성그룹은 지난 해 10월 28일 ‘효성 컬쳐시리즈’의 일환으로 ‘요요마 티칭 클래스’를 진행했다. ‘효성 컬쳐시리즈’는 소외계층의 문화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이다. ‘요요마 티칭 클래스’는 세계 최고의 첼리스트인 요요마가 이끄는 실크로드 앙상블 단원들이 장애아동 및 청소년으로 이루어진 온누리 사랑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직접 연주 지도를 하고, 실크로드 앙상블의 공연도 보여주는 행사. 요요마의 티칭 클래스는 효성그룹의 나눔과 봉사활동을 이끌고 있는 조현상 산업자재PG장(부사장)이 제안해 시작됐다.

 

조 부사장의 부인이자 실크로드 앙상블 단원인 비올리스트 김유영씨가 요요마와 오랜 시간 교류해 온 개인적 인연에서 시작된 행사로, 지난 2010년 이후 내한 공연 때마다 티칭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효성은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과 함께 지난 2010년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에 이어, 2012년에는 다문화가정 학생들로 구성된 세종꿈나무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대상으로 티칭 클래스를 개최했었다.


조 부사장은 회사가 시민사회단체(NGO) 및 정부조직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수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 에코시스템(CSE; Creating Social Ecosystem) 조성에 힘써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었다고. 효성그룹의 사회공헌활동 전반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는 것. 조 부사장은 평소 ‘효성 컬쳐 시리즈’를 비롯해 수년 간 장애아동 음악 교육, 각종 전시회 및 음악회 후원, 세계 올스타 및 홍명보 자선축구경기 후원 등 효성그룹의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제안하고 함께 진행해왔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효성그룹은 자유롭게 문화활동을 즐기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직접 음악회도 개최해오고 있다.

 

효성그룹의 산업자재PG(Performance Group)는 지난 2013년 6월 중증 뇌병변 장애아동 요양 시설인 영락애니아의 집에서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를 열었다. 산업자재PG는 장애아동들이 음악을 들으며 기쁨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내 하트 금관 앙상블과 마포문화재단 상주 단체인 ‘환경오페라단 더 뮤즈’를 섭외해 특별한 무대를 기획했다. 이 무대는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발달장애인들이 단원으로 활동하는 오케스트라이다.


정부는 지난 2014년 ‘문화예술후원 활성화에 관한 법률’ 을 제정했다. 이해부터 모범적인 메세나 활동을 펼친 기업을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으로 인증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기업들이 공연·스포츠 관람권 등을 접대에 활용하면 추가세제 혜택을 주는 제도인 ‘문화접대비’의 손금산입 범위를 확대했고, 문화예술에 참석하는 비용도 문화접대비로 인정하도록 제도를 개선하여 기업들의 문화예술 후원이 용이토록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메세나 활동을 후원해온 기업인들을 초청, 칭찬하고 격려한 것을 문화국가를 만드는데 아주 긴요한 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효성그룹처럼 ‘컬쳐 시리즈’나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를 통한 문화운동은 여러 기업들이 본받아야할 메세나 활동인 것으로 평가된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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