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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허삼관’ 하지원, “쉽지않은 도전..예쁘게 봐줘서 감사해요”

동네 최고 미녀 허옥란 역 맡아 변신, 톱 여배우의 팔색조 매력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5/01/26 [16:19]

 

▲ 배우 하지원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시청률의 여왕’, ‘케미의 여신’ 등으로 불리며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웃고 울리는 ‘대한민국 톱 여배우’ 하지원이 영화 ‘허삼관’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하지원을 비롯해 하정우,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김영애, 정만식, 조진웅, 김기천, 김성균, 윤은혜 등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허삼관’이 지난 14일 개봉 후 스크린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

 

하정우 하지원의 만남과 함께 하정우가 연출을 맡아 더욱 눈길을 끈 ‘허삼관’은 가진 건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하정우 분)이, 11년간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웃음과 감동의 코믹 휴먼드라마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브레이크뉴스>와 만난 하지원은 ‘허삼관’이 개봉 후 좋은 평가을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정말 기분이 좋고 감사해요. 기도도 많이 했고, 사실 ‘허삼관’을 촬영하면서 좋은 꿈을 많이 꿨어요. 그래서 ‘허삼관’이 잘되길 바랄 뿐이에요”라며 해맑은 소녀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어 하지원은 ‘허삼관’ 촬영 때 꾼 좋은 꿈에 대해 묻자 “아직 ‘허삼관’ 주연배우이자 감독인 하정우 씨께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어요. 좋은 꿈은 말하는 것이 아니라면서요(웃음). 아직 하정우 씨도 꿈의 내용은 모르고 있어요”라고 밝혔다.
 

▲ 배우 하지원      ©브레이크뉴스

 

 

명실상부 ‘대한민국 톱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하지원에게도 ‘허삼관’ 속 허옥란 역은 새로운 도전으로 비춰졌을 듯 싶다. 그렇다면 ‘허삼관’을 통한 연기 변신은 하지원에게는 어떤 의미였을까.

 

“사실 ‘허삼관’ 속 허옥란 역은 나와는 정말 안 어울리고, 자신도 없고, 내가 할 수 없는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결국 시니리오에 이끌려 연기하게 됐는데, 주변 반응이나 관객분들이 내 생각보다 좋게 봐줘서 너무 감사했어요. 도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우려와 달리 예쁘게 봐줘서 더욱 신났던 것 같아요” 
      
하지원이 ‘허삼관’을 통해 선보인 허옥란은 동네 최고 미녀다. 그러면서도 이후에는 세 아이의 어머니가 된다. 데뷔 첫 어머니 연기는 하지원에게 어땠을까. 부담감이나 우려는 없었을까.

 

하지원은 “그런 부분은 전혀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뻔뻔하면서도 새침한 새로운 유형의 어머니 캐릭터인데다가, 시대적인 것들이 처음에는 물론 제 옷같지는 않았어요”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허삼관’ 속 허옥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원작은 알고 있었지만, 드라마 촬영이 너무 빠듯해서 시나리오는 하정우 씨를 만나로 가는 당일에 읽게 됐어요. 원작 허옥란 캐릭터를 생각해서 거절 의사를 전달하려고 했는데, 시나리오를 읽어보니 너무 재밌었어요. 그래서 마음이 50대 50으로 바뀌었죠”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하지원은 “하정우 씨에게 ‘시나리오는 너무 재밌지만 제 옷이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자 하정우 씨가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하셨어요. 그 말을 듣자 ‘왜 이 역할이 나에게 어울린다고 하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제 스스로에게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기더라구요. 정복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심리가 생겨서 ‘허삼관’ 캐스팅 제안을 수락하게 됐어요”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영화로 재해석된 ‘허삼관’의 여주인공을 맡은 하지원에게 원작 ‘허삼관 매혈기’는 어떻게 느껴졌을까. “정말 재밌게 봤던 작품이었어요. ‘허삼관’ 시나리오를 보니 원작의 느낌이 대한민국 정서에 맞게 해학적으로 잘 소화된 것 같았고, 문어체를 사용하는 점이 가장 재밌고 좋았던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하지원은 “시나리오를 읽을 땐 ‘허삼관’ 속 문어체가 정말 좋았는데, 막상 촬영을 앞두니 부담됐어요. 그래서 촬영 전날 집에서 혼자 연습도 해봤는데 부끄럽고 민망하고 너무 어색했어요(웃음). 그런데 다같이 모여 리딩을 하니 정말 재밌더라구요. 조합이 잘 맞는다고 할까. 그래서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 배우 하지원      ©브레이크뉴스

 

 

또한 ‘허삼관’이 리얼함 보다는 동화적이면서도 판타지적인 느낌을 받는 점에 대해선 “그 부분이 좋았어요. 제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상상했었던 ‘허삼관’의 모습이었어요. 저는 정말 만족하는 부분이에요”라고 전했다.

 

‘허삼관’은 하정우가 주연배우이자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큰 관심을 모은 영화다. 두 번의 연출이 전부인 신임 감독 하정우에 대한 믿음과 관련해 “하정우 씨가 감독을 맡았기 때문에 ‘허삼관’을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겠다란 생각을 했었어요. 실제로 리얼리티 보단 동화적인 느낌을 살린 것도 하정우 씨의 연출력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더욱 믿고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고백했다.

 

한편, 하지원 하정우 주연 ‘허삼관’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전무후무 캐릭터 허삼관이 전하는 눈물과 웃음, 감동 스토리로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다.

 

개봉 후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 85만명을 기록하며 순항중인 코믹 휴먼드라마 ‘허삼관’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더욱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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