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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 저변의 실상, 나는 이렇게 개혁했다! (1)

전년삼 회장, 軍 재임시절 "악습 뿌리 뽑아 부대 정상화" 마련

김현종 기자 | 기사입력 2015/01/25 [19:29]
 

동부전선 GOP 총기사건을 비롯 윤 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 등으로 총체적 위기에 놓인 국방부가 "인권이 보장된 병영 문화 개선"을 위해 민관군 병영 문화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지난달 최종 권고안도 발표했다.

인간의 탈을 쓰고 차마 해서는 안 될 끔찍하고 잔인한 폭력이 우리나라 군부대(軍部隊) 내에서 자행되며 후임에게 대물림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군(軍) 수뇌부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는 질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96년 제7보병사단 3연대 5중대 "행정보급관"으로 재임했던 당시의 부사관(상사)이 핵심적인 역할로 “살맛나는 병영 환경을 조성한 의식개혁운동” 사례를 10회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 편집자 주
 
 
 
▲  국방부가 2014년 8월 "인권이 보장된 병영 문화 개선"을 위해 민관군으로 구성된 병영 문화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지난달 최종 권고안도 발표했다.     © 김현종 기자
구타 및 가혹행위를 비롯 각종 내부비리의 원천인 음성적 비공식 사조직의 실체 60여 가지 척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결과, 정말 살맛나는 병영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심대평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전문, 실무위원 72명‧자문위원 20명과 군 관계부서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민관군 병영문화혁신 위원회"가 국방부에 최종 권고안을 제출했지만 이마저도 '수박겉핥기식'에 불과할 것이라는 국민적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우리 군(軍)은 가장 큰 문제로 치부돼 왔던 구타 및 가혹 행위를 없애기 위해 갖은 노력을 추진한 결과, 의식 개혁이 이뤄지는 듯 했으나 개혁을 마무리 짓지 못한 부대의 경우 아직도 암암리에 존재하는 선임병들의 음성적 사조직으로 인한 구타 및 가혹행위가 발생하고 있다.
 
뿌리 깊은 병영 내 악습을 뿌리 뽑기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이 현실이지만 1996년 제7보병사단 3연대 5중대 행정보급관 전년삼 상사는 "실질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병영 저변의 문제를 도출해낸 뒤 개선방안"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결과, 개혁에 성공하며 한 차원 높은 병영 생활로 부대를 정상화시키는데 성공했다.
 
부사관 출신으로 가장 성공한 CEO 반열에 오른 (주)스카이타운 전년삼 회장은 원사로 전역한 이후 7년 만인 지난 15일 자신의 최종 부임지였던 육군 제35보병사단 '2015 부사관 워크샵' 외부 초청 강연자로 무대에 올라 500여명의 후배들을 대상으로 "부하에게 존경받고, 상관에게 신뢰받는 간부"를 주재로 자신의 경험담인 "병영저변의 실상, 나는 이렇게 개혁했다"를 통해 병영의 민주화 및 내무반의 가정화를 달성해 충성되고 자발적인 복종을 유발하는 밑거름으로 전투력을 재창조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론을 제시하고 나섰다.
 
 
▲  (주)스카이타운 전년삼 회장이 지난 2008년 4월 원사로 전역한 이후 7년 만에 자신이 근무했던 육군 제35보병사단 '2015 부사관 워크샵' 외부 초청 강연자로 무대에 올라 500여명의 후배들을 대상으로 "부하에게 존경받고, 상관에게 신뢰받는 간부"를 주제로 강연하는 자리에서 “병영저변의 실상, 나는 이렇게 개혁했다”를 설명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 송천동에 둥지를 틀고 있는 (주)스카이타운 전년삼 회장이 후배들에게 제시한 자신의 경험담과 방법론은 의외로 간단했다.
 
의지와 끈기, 집념을 바탕으로 군 경험이 많은 행정보급관(부소대장)으로 세심한 관찰과 감독을 한층 강화해 병사간의 사적 제재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해야 된다는 논리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전 회장이 군 재임시절 일궈낸 의식개혁은 1991년 1월, 한 전역자가 행정보급관에게 찾아와 "현재 간부들이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각종 악습들이 병사들의 내부 생활을 피폐화 시키고 있다"는 내용의 충고성 발언을 하면서 시작된다.
 
특히, 3일후 중대 이등병이 구타 가혹행위를 극복하지 못하고 연대 주임원사에게 "2회에 걸쳐 탈영하겠다, 자살 하겠다"고 전화 후 4시간 동안 무단으로 부대를 이탈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당시, 전 행정보급관은 4시간 동안 무단으로 부대를 이탈한 이등병이 갑자기 전화를 걸어 면담을 요청하자 곧바로 설득에 나섰고 1:1 면담을 실시하는 과정에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곧바로 대대장, 연대장에게 "자신의 보직을 걸고 의식개혁을 추진해보겠다"고 약속한 뒤 병사들의 병영 저변의 실상을 철저히 파헤치기 시작했다.
 
자신의 보직을 걸고 나설 수밖에 없었던 것은 "한 부대의 역사요, 전통이요, 박사요, 어머니로 '장교에 대해서는 공경하는 마음과 협조자로 업무에 대한 조언과 병사들에게는 어머니와 같은 자애와 친절한 안내자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상황에 중대병사 구속 5명, 15명 영창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회장은 무엇보다 "자신이 부소대장인 행정보급관으로 재임하고 있는 만큼, 강한 의지를 갖고 지속적으로 관찰한다면 얼마든지 '악습'을 타파할 수 있다는 열정과 신념에 따른 결의였다"고 덧붙였다.
 
부사관으로서 군(軍) 경험이 많은 '행정보급관' 주관으로 2개월에 걸친 집중적인 부대 진단을 시행한 결과 ▲ 소대 비공식 조직 생활상 ▲ 내무 생활 악습 ▲ 교육 훈련간 악습 ▲ 작업, 운동, 휴식 간 악습 ▲ 일과 시간대별 악습 ▲ 후임병이 힘들어 하는 일 ▲ 선임병이 후임병에게 주로 시키는 일 ▲ 선임병이 구타하고 싶은 사례와 이유 등 60여 가지의 병영 저변의 실상과 원인은 실로 놀라운 충격 그 자체였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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