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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리더십은 다이나믹 통합전략-전술

명량해전, 일본군을 격퇴한 세계 전사에 빛나는 해전

이창호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5/01/25 [10:30]
우리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만나 영향을 주거나 받는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항상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살아간다. 리더란 자신이 의도하든 그렇지 않든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다. 인격이나 실력이 뛰어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는 드물다. 영향력이라는 것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지 거꾸로 흐르지는 않는다.

▲ 이창호     ©브레이크뉴스
그것은 자연의 법칙과도 흡사하다. 굳이 어떤 행동을 취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따르게 되는 사람이 있다. 나아가 우리는 그 사람의 사상까지도 따르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사람이 바로 다이나믹 리더이다. 어떤 연구자들은 리더십을 리더의 특성이나 행동으로 개념화하는가 하면 또 어떤 연구자들은 리더십을 정치적 시각에서 보기도 하고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다루기도 한다.

이처럼 리더십 연구는 여러 상황에서 정량적 방법, 정성적 방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되어 오고 있다. 이같이 리더십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리더십이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단순한 관점보다는 훨씬 더 복잡하고 정교한 과정임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과연! ‘성웅 이순신 리더십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을 수많은 방법으로 찾을 수 있다. 예컨대 원칙과 정성, 신뢰와 겸손, 핵심과 창의성 그리고 정보와 소통 등과 같은 다양한 리더십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순신 리더십에 의하면 임진왜란에 초점을 두고 그 활동의 중심에서 통합적 리더로 서게 된다. 그러면 이순신 리더의 해전은 23전 23승이라고 한다. 이순신이 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해답은 그의 다이나믹 통합적 전략과 전술에 있다. 또 여수의 전라좌수영에 머물면서 일본군과의 해전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거북선을 준비해서 사천해전에 최초 출전했다. 백병전에 약한 조선 수군의 전투력을 보강하고 일본군의 약점에 대한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만든 것이 거북선이다. 거북선은 의지와 무한한 창의력을 상징한다. 이순신은 일본군이 전라도를 공격해 올 거점을 마련하고 있던 사천해전에서 거북선을 활용하여 예상 밖의 큰 위력을 발휘했다.

조선 수군을 향해 진격해 오던 일본군들은 놀랐다. 흉측한 괴물 하나가 갑자기 그들 함대 한가운데를 헤치고 들어온 것이었다. 일본 함대가 거북선을 둘러쌌다. 그 순간 거북선 양 옆구리에서 포문이 열리더니 일제히 총통이 발사됐다. 일본군 전선 중 서너 척이 순식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조선 수군의 포격을 받은 일본군은 혼비백산했으며 포격을 맞은 일본군 적선은 그대로 옆구리에 구멍이 뚫렸다.

또 이순신은 명량해전 하루 전에 ‘일부당경이면 족구천부라(一夫當逕 足懼千夫)’,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명도 두렵게 할 수 있다’ 라고 제하장수와 병사들을 불러놓고 다이나믹(dynamic)하게 연설하였다. 명량해전의 시작을 알리는 일본 함대는 총 333척이 울둘 목으로 향하게 된다. 이때 일본지휘부는 먼저 130여 척이 진군함과 동시에 조선 수군과의 일본군의 전투가 시작이 되었다. 이때에 이순신이 울돌목을 선택한 것은 조류를 이용하면서 수군의 힘을 집중시킬 수 있다고 철저하게 믿었기 때문이다.

명량 물길의 폭은 약 312m로 하루 두 번씩 물의 흐름이 방향을 바꿔 조수가 세차게 흐를 때 언뜻 바라보면 물난리가 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아무리 일본군이 많이 몰려온다 해도 실제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적선은 10여 척 내외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일본군에게 포위될 염려도 전혀 없었다. 

한편 조선 수군이 승리 요인으로는 울돌목의 지형과 시간에 따른 조류의 변화를 이용한 이순신의 전략과 전술, 잘 훈련된 병사들을 들 수 있다. 그 결과로 명량해전은 일본군을 격퇴한 세계 전사에 빛나는 해전으로 기록되었다.

*글/이창호. 이창호스피치홀딩스 CEO. 대한명인(연설학).신지식인(교육). 한국청소년봉사단연맹 부총재. 국제구호기구 아시아지역위원회 의장. 에듀윌 자문위원. 이순신 리더십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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